ㅇ일자 : 08-06-29 (일) 비 온후 흐림
ㅇ구간 : 진안군 주천면 칠은이 주차장-묘-능선-명도봉863m- (묘) -계곡-주자천-명천식당
ㅇ거리 :
ㅇ시간 : 3시간50분
ㅇ누구랑 : 산악연맹 회원들
몇년 전만 해도 전북 진안은 인근 무주, 장수와 함께 ‘무진장’으로 불렸다. 전북의 ‘무진장’은 경북의 ‘BYC(봉화·영양·청송)’과 함께 우리나라 오지의 대명사이자 대표적인 청정지역이기도 했다.
최근 대전∼통영, 익산∼장수 고속도로가 개통되며 이제는 쉽게 찾을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우리 땅에서 가장 손때가 묻지 않은 곳 중 하나다. 요즘 진안에서는 물안개 자욱한 호수, 깊고 푸른 계곡, 울창한 휴양림, 신록으로 갈아 입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만날 수 있다. 때이른 초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여행지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 구름만 오갔던 운일암반일암
운일암반일암은 운장산 동북쪽 명덕봉(845m)과 명도봉(863m) 사이 약 5㎞에 이르는 주자천 계곡을 이르는 말. 운일암(雲日岩)은 주변을 오가는 것은 구름과 해뿐이라는 뜻이고, 반일암(半日岩)은 햇빛이 반나절밖에 비치는 않는다는 뜻이다. 그만큼 계곡이 깊고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첩첩이 둘러싸였다는 말이다.
무지개다리(출렁다리)와 주차시설, 화장실, 인공폭포등 모든 시설이 잘 되어있다...
들머리 초입...전날 퍼붓은 탓인지 아침에는 간간히 뿌리는 빗방울이 귀엽기만 하다....
이번은 용기와 울 코치와 셋..
오름길은 길이협소하고 산죽이 많았다, 그리고 굴러 내릴 듯 한 돌들이 많아 위험했다.
계속 이어지는 오름길이기에 상당한 정체구간을 겪기도 한다...
전날 비가 많이 온탓인지 땅이 흠뻑 젖어 있어 상당히 미끄러워 조심을 요한다....
그 와중에도 이미지 관리를 위한 우리 용기의 풀피리 보이 컨셉...ㅎㅎ
지나가던 아저씨 또 등장.....
바위도 함 올라 타 보고....
평소에는 다들 거뜬하겠지만 비가 오고있는탓에 미끄러워들 한다......
비가 오고 있지만 그렇다고 용기야~ 왜 꼭 내 사진은 흔들려야만 하니? 응? 묻고 싶다...용기야~~ㅋㅋ
오름길에 용기와 코치님~
가려진 숲속 사이로 간간히 비쳐지는 햇살이 비가 그쳤음을 알려준다....
뿌연 안개와 깊은 산세 덕에 원시림의 기분을 자아내며...
울 용기 손가락 또 시작된다....
많은 산죽길과 수많은 너덜길로 지루하다...오름길도 마찬가지지만 하산하는 내리막길도
진흙과 함께 이어지는 너덜 자갈길이기에 잘못하면 발목을 다칠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머리벗겨지는 땡볕보다야 낫지 뭐~ ㅎㅎ
명도봉 정상석 가기전 바위에서 ...휴식.........
허기진 배를 참자 못해 코치님이 싸온 유부초밥을 맛있게 먹었다.....
살기 위해서...ㅋㅋ안먹으면 때린다.....코치가.....ㅋㅋ
왜 자꾸 코치님이 사진을 찍어주면서 배꼽잡고 웃나 했더니.....
용기를 그래서 내가 좋아하나보다....ㅎㅎㅎㅎㅎㅎ
에궁~ 못살어~ㅋㅋ
돌탑밑에서 점심식사을 하기로 하고 잠깐 물 마시며 휴식.....
이 돌탑 바로 밑에는 무덤1기가 있다....그곳을 빙~ 둘러싸 식사하고 있는 산악연맹회원들...
그 묘지의 무덤주인이 누구인진 몰라도 외롭지는 않을것 같다.....
묘지에서 식사를 하고 나니 다시 빗방울이 쏟아지려나 보다....
바로 배낭을 챙기고 1~2분을 가니 이곳이 명도봉 이다......이곳을 기점으로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원래 이바위에서 전부 다들 쉬어가며 자연스럽게 컷팅된 바위사구를 경험할텐데....
비가와서 후다닥 내려가기에 바뻐 이곳을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쉬워~
용기의 나는 전설이다 의 영화의 한장면.......암튼 동굴끝에서 용과 함께 싸우고 코치님을 구출해 나오는 뭐 대충 그런 내용...이 아닐까? 사진상으로는......ㅋㅋㅋ
용을 무찌르고 승리의 환호를 하고 있는 용기왕자와 구출된 코치공주.......ㅋㅋㅋ
계속 이어지는 깍아지를듯한 절벽으로 물이흐르고 있다......
암튼 울 용기땜에 웃는다.......ㅎㅎㅎ 이번엔 헐크로 변신.......으아아아~~~~옷 찢어지려 한다..
운일암 반일암계곡의 주자천계곡에서...계곡물의 수량이 엄청나다......
이곳에서 잠깐 휴식취하며 세수를 한다......
어느덧 비는 멈추고 산에서는 지나왔었던 숲속에서 운무를 내뿜고 있다....
엄청난 계곡의 수량.....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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