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산행기(코스&지도)

08-07-06 충북 영월 갈기산

산우리우리 2008. 7. 7. 15:58

아름다운 산 전국7위 갈기산

 

 

일자 : 08-07-06 (일) 머리 벗겨짐..오메~~~ 넘 뜨거워~

구간 :

 월영산이정표 입구 안내판 - 월영산 - 안자봉(528m) - 자사봉(405m) - 성인봉(624m) - 545m봉 - 말갈기 능선- 갈기산(585m 갈림길 주위 하산로가 아닌 직진 선택해야...)- 헬기장 -간이주차장

거리 : 9km

시간 : 4시간00분 이라 하지만 실제로는 좀 더 걸림 5~6시간 정도

누구랑 : 3.3.3 산악회원들

 

 

월영산 일반코스

월영산-성인봉-갈기산(5~6시간)

월영산-성인봉-계곡-출발지점(4시간)

출발지점-계곡-우축계곡-사자봉 우단 허리돌아 -성인봉-월영산(3.5~4시간)

 

8경만 8개 가져서 모두 64개의 경승지를 가졌다는 충북 영동군에서  갈기산(595m) 또한 남다른 경관을 가진 명산으로 손꼽을 만하다.  
충청북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영동은 충남 금산, 전북 무주, 경북 김천과 이웃해 있는 전형적인 내륙 지방으로 성주산과 마니산, 천태산을 비롯한 600 - 700m대의 험준한 산줄기를 거느리고 있다. 이러한 첩첩산군이 흘러 보내는 크고 작은 계류들은 금강의 상류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낸다.

 

 

 
 
통영고속도로로 진입 인삼랜드 휴게소를 지나 금산 TG에서 내려 좌측 영동방향쪽- 금산 제원면 소재지-영동방향이정표-우회전- 제원대교 지나 5분직진- 신축된 월영모텔이 보이고 모텔입구에서 등산안내판이 있어 잘 살펴보고 산행참고해야 한다......
 
들머리 입구......

 

사진상 좌측으로 조금 직진후 바로 위로 올라가야 하므로 진입들머리를 잘 찾아야 한다....

이곳에서도 민턴인을 만나는 코치..직업이 코치라 나보다 아는 사람이 더 많은 듯....ㅎㅎ

 

항상 산행전에는 죽으러 가는길처럼 꼭 시작하기전 담배 한모금 피우고 가야한다....

오늘도 변함없이 초입에서의 애연가들..........나도 피고 싶당~ 쩝...

 

자~ 지금부터 오름길을 시작한다...

 

코치는 어디 공수부대 출신같어~ 소속이 어디여~??

 

용기 올라가고...이때까지는 괜찮았는데....용기가.....

 

오름길에서 코치와 용기

 

이날 날이 무지덥고 계속되는 오름길에서 사람들은 지쳐간다....

코치는 카메라만 들이대면 저렇게 죽을려다가도 살아난다...ㅋㅋㅋㅋ

 

 

아~  산악잡지에서 카달로그섭외 안들어오나? 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ㅎㅎ켈켈켈

 

 

 

날은 덥지만  또 한번 감탄을 자아내는, 산줄기를 휘감으며 유유히 흐르는 금강 줄기....아~ 멋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월영산 가는 도중.....

 

월영산 가기전까의 경치좋은 포인트가 몇군데 있다.......

 

 

 

아~ 첫 휴식..... 이때까지는 용기가 쉬는줄 알았다.....그러나.....용기가 많이 아팠다....이때부터...

암튼 사진은 참 멋있게 잘 찍었다.......

 

코치는 산악잡지 표지모델로 조만간 연락 온단다...

믿거나 말거나.....ㅋㅋ   뭐 사진을 워~낙 잘 찍어줘서리 ,,,ㅋㅋㅋㅋ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나가는 아저씨도 한박자 쉬고......

 

무얼 그리 바라보나요? 앞으로 갈일이 걱정스러워서..? ㅋㅋ 건너편에 갈기산 말갈기능선을 바라보며.

 

 

월영산을 기점으로 용기가 무지 함들어 한다....

 

아무리 바람이 시원하게 분다 하지만 땡볕에 혼자 앉아있기에 다가서니 머리가 어지럽단다....

이런~~~ 잘못하면 일사병이 아닐까 하는.....용기뿐이 아니라 거의 힘들어하는걸 보면 이해가 갈듯...

 

용기를 데리고 와서 그늘로 데리고 간다.....

 

 

체한것 같기도 하고 온몸의 힘이 다 빠져 힘들다 한다......큰일인데........그럴땐 댐배가 최고여~ ㅋㅋ

 

월영산을 지나 바로 밑으로 떨어지는 밧줄구간....

 

 

용기가 조금씩 회복하는가 싶더니 계속 괴로워 한다......

준비해간 약으로 달래지만  그늘에서 열을 내리고 푹 쉬는게 최고인데 그럴 시간이 없어....

 

그래도 장난할 힘이 있는가 보니 아직은 살아있다....ㅎㅎㅎ

 

갈기산은 정상의 조망미가 뛰어난 산이다.
조망미 하나만큼은 전국 최고이다.  오죽하면 아름다운 산 7위이겠나? 낮은산임에도 불구하고....
산행을 시작하여 계속 오르막길이 계속되면서 다리에 힘만 빼길래 그저 평범한 산이겠거니 했다. 
그런데 웬걸... 정상 오르막길 중간 지점에 있는 월영산을 지나고, 전망바위에서 걸음을 멈추고 전방을 바라보는순간 생각은 확 바뀌었다.
눈앞으로 펼쳐지는 절경에 그만 나도모르게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멋지다!

 

 

반대편에 바라보이는 능선 말갈기능선에는 벌써 반대편에서 출발한 사람들이 오르고 있다...

 

500m급이라 생각하기에 낮은줄 알았던 곳이, 알고보니 산세가 깊어 숲의 울림이 강함을 느낀다...

 

저 건너편 오른쪽부터 찍고  왼쪽으로 능선따라 가면 갈기산 정상....

 

 

지금 뭘 하고 있을까? 응아를? 아님 졸음? 아님 지도를? ㅋㅋ

 

자사봉에서.. 오래된 탓인지 아님 관리가 잘못된 탓인지 낡아져 구멍이 송송송...ㅎㅎ 글자도 안보인다...

 

자사봉이정표에서 성인봉까지의  갈림길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잘못하면 다른 길로 하산할수도 있다..

주위하여야 하며.. 오름길에서 직진의 코스가 아닌 좌측길로 접어야 함....사진상에 "자사봉의 자"쪽이 아닌 인물이 바라보고 있는 정면 쪽으로 가야함....

 

용기의 표정이 또 다시 압권이다..자기딴에는 포효라고 하는데 우리가 보기에는 똥침에 찔려 괴로운듯...

 

언제나 식사시간은 즐거워~  파아란 잔디를 보자기 삼아  깔고 맛있는 반찬들을 한입에....

 

 

성인봉에서....

 

성인봉 지나 말갈기능선 초입.....

 

 

 

 

 

누군가가 스틱으로 자꾸 밀어 나를 절벽밑으로 떨어트리려 하고 있당....누구야~~~~

 

돌아본 능선이 위험하기도 하지만 그마큼 아름답기도 하다....

 

 

갈기산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갈기능선 구간이라는 소문은 그대로 맞았다.
정상에서 585봉-558봉-545봉으로 이어지는 이 능선은 아슬아슬한 외나무다리를 걷는 것 같은 바위능선이다. 칼날과 같은 뾰죽한 바위능선이다. 길 양옆은 수십미터도 넘는 절벽 단애 상태이다. 오금은 저리지만 아슬아슬한 스릴감이 기분을 업시킨다. 발을 옮기는데 무척 신경은 쓰인다. 바위능선 곳곳에는 분재를 옮겨놓은듯한 기기묘묘하게 생긴 노송들이 쇼를 펼친다.

 

능선을 지나면...........이곳에서 갈림길이 세곳으로 나뉜다....이정표가 없다....

진행방향중  오늘쪽 밑으로는 하산길이라는 이정표가 있다....갈기산정상쪽이 아닌 농원으로 하산하는길

왼쪽갈림길은 반대 계곡쪽으로  하산길이고, 직진 선택하면 사진처럼 밧줄과 바위가 가로막고 있다...

 

이 바위를 넘어서면 갈기산 정상......

 

더운날 정말 고생많았다...다들...옆분들은 아까의 삼거리 갈림길에서 잘못 하산할뻔..

 

갈기산 정상 585m 치고는 산이 험하고 아름답다....특히 정상에서 바라보는  주변풍광은 그야말로 충북의 8경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금강

 

하산후 개울물에서 대충 씻고 버스 탑승하기전..어느새 용기가 살아서 사진을 찍어준다...ㅎㅎㅎㅎ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직도 그런 잘못된 관습이 있나싶다...

산악회원들 전부 무더위에 지쳐 목마름과 피곤함에 지쳐 있을 즈음에

회장님의 한말씀...금산에 들려 인삼영농조합을 들린단다......

그전 우리 가족끼리 금산의 인삼시장에 간적이 있어  좋은 이미지였지만 우리가 간곳은

버스 1대당 얼마씩 받고 우리를 교육장으로 싣고 가는 그런 버스였나보다...

기분 아주 안좋았다.....

우린 교욱장에 들어가지 않고 배가 고파 나머지 식사를 하기로 했다.....

 

음~ ~~~이맛이야~~~~~~ 용기의 표정이 압권....ㅋㅋㅋㅋㅋㅋ

 

제일 힘들고 고생했을 용기가 ,

그래도 우리가 자기때문에 힘들어 할까봐 아픈상태에서 자꾸 우릴 걱정한다...

산행을 하면서는 혼자도 중요하지만, ..우리 라는 말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