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산은 장안산(1,237m) 일대의 계곡과 숲의 경관이 빼어나 1986년 장수군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덕산용소(德山龍沼)와 방화동(放花洞), 지지계곡(知止溪谷) 지구로 나뉜다. 장안산은 여름에는 피서지, 가을에는 참억새와 단풍이 유명한데, 이 산에서 발원해 용림천으로 흘러드는 계곡이 덕산계곡이다. 이 계곡에 큰 용소와 작은 용소로 이루어진 덕산용소가 있다.
26개의 크고 작은 계곡과 7개의 연못, 14개의 기암괴석, 5개의 약수터 등 기암괴석과 울창한 수림, 깊은 골짜기에 형성된 연못과 폭포가 절경을 이룬다. 영화 남부군의 촬영장소로 유명하며 ,영화에서 남부군의 빨치산 이현상 부대원들이 집단으로 목욕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 데 ,바로 이 계곡에서 촬영을 한 것이다.
장수읍에서 논개사당을 지나 동촌리 밀목재를 넘어서면서 부터 용소로 유명한 장안산의 덕산계곡이 시작된다. 폐교된 장수초등학교 덕산분교를 지나면 길은 다소 거칠어진다. 차를 세워두고 구불구불 계곡을 따라 이어진 오솔길을 걷다보면 팔각정에 이른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의 등줄기라 할 수 있는 백두대간으로부터 막 가지쳐 나온 장수 장안산 (1237m)의 웅장한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장안산은 가을철 억새와 단풍으로 유명하다.
◐ 제 1코스 (소요시간 : 약 5시간 30분)
괴목동 ->무령고개 ->장안산 정상 ->중봉 ->하봉 ->여치재 ->범연동
◐ 제 2코스 (소요시간 : 약 6시간 50분)
괴목동-> 무령고개-> 장안산 정상-> 중봉-> 덕천-> 갈림길(묘)-> 노곡리
◐ 제 3코스 (소요시간 : 약 6시간 00분)
덕산리 - 여치재 - 하봉 - 중봉 - 장안산 정상 - 중봉 - 덕천 - 연주 덕산리 또는 노곡리
◐ 제 4코스 (소요시간 : 약 5시간 30분)
덕산리 - 여치재 - 하봉 - 중봉 - 장안산 정상 - 무령고개 - 장계면
우리코스 (소요시간 : 약 7시간 ㅋㅋ 너무 걸렸다...)
덕산리-법련동- 여치재- 하봉-중봉- 장안산정상-장안리 지서골
(밀목재로 하산하려 했으나 시간이 너무 걸리고 아이들때문에 지서골 결정....지서골-덕산리 차량회수 택시이용 22,000)
장안산 지도



여러코스가 있지만 덕산리에서 출발하기 위해 초입 도착...화장실 1기, 수북히 쌓여 있는 쓰레기더미들, 엄청남 수의 똥파리들....쩝 시작은 상쾌하지가 않다...나무로 된 계단의 초입 오름길
길가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은 우리와 합쳐 3대..마침 도착한 다른 일행과 코스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을때 아이들은 먼저 올라간다...
10분정도를 나무계단으로 올라서면 이렇게 편한 흙길이 나온다.....
이때부터 비가 그쳐 해가 뜨기 시작한다....한적한 오솔길과 같은 낙엽깔린 길이기에 편하다.....
싸우고 웃고 챙겨주고 안아주는게 형제인가보다.....
정상까지의 길이 거의 이런 숲길이기에 문득 데이트코스로서는 참 좋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봤다...
묘지의 갈림길에서 위로 직진 선택한다....
숲의 웅장함에 가려 해가 가려지니 오히려 서늘할 정도로 시원함을 느낀다...
편안한 숲길 트레킹
어떤이들은 묻는다...이런 편안하면서 흙길이고, 그늘이 져있고 숲이 울창하며, 옆에는 폭포가 떨어지는 2~3시간 코스를 원한다..ㅎㅎㅎ 산에 가지마라....^^
덕산계곡으로 가기위해서는 덕치남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우린 정상으로 직진...
요즘 울 아덜 레스링과 총에 미쳐있다...머슴아라 내가 봐준다...변함없이 스틱으로 총질이다.ㅋ
이정표에서...
잠깐 휴식 취하고, 울 아덜은 먼저 선두에 서며 오르막길을 올라선다. 참 잘 간다...
울 딸은 참 못 간다..ㅎㅎㅎㅎ
나무에서 계속 새소리가 나니 새소리 핑계대며, 잠시 쉰다..
아빠 저기 있다...나는 안보인다....나는 울 딸이 귀엽다...엄마한테 혼나면 나를 위로해주니까.ㅎㅎ
약간의 바위길로 오리며....
어느새 딸이 선두에 선다....
물론 오빠는 그꼴을 못본다....딸이 하는말...내가 이해해야지 뭐~ 너 혼자 잘가라.하며 입을 삐쭉거린다
제일 좋은 시간 ...맛난 도시락과 함께 딸이 하는말 "이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은 산에서 먹을때" 란다.
밥을 먹고 휴식을 취하려니 땀이 식어 한기를 느낀다.....
장안산 정상(1,237m)
저 끝에 백운산 자락이 보이며, 장안산과 함께 호남정맥의 길이기도 하다....
정상에는 헬기장과 송신탑이 보인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으려니 무룡고개쪽에서 넘어오는 몇몇팀들이 있었다...
울 옆지기는 그사람들 식사하는걸 멍하니 바라보고 있당...ㅎㅎㅎㅎㅎ
우린 범연동쪽에서 올라왔다..
밀목재와 장안리로 빠지는 사이길 이정표가 있다....
밀목재는 호남정맥의 한자락이다....
다음 이정표가 나올때까지 계속해서 숲길로 이어진다....
어느듯 가다보니 나혼자 먼저 왔나보다...뒤돌아보니 왠지 지겹던 계단길이 정겹게 느껴진다.
드디어 갈림길이다....어디갔노? 요런?
식구들이 미리 알아서 이정표의 km를 보고 지서골로 빠진 후였다..
덕산리에서 출발하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시간과 km가 더 걸리지만, 지서골쪽의 하산길은 급경사로 이어져 있어 이쪽으로 오름길을 선택했다면 지리산의 코재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쪽으로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듯 하여 자연 그대로이며, 원시림같은 울창한 숲들과 계속해서 들리는 계곡소리.....너무 좋다......울 옆지기 여기에 그네나 달았으면 좋겠당...ㅎㅎㅎ
누군가가 할말이 생각난다...명산중에는 산죽이 항상 있다 는 말이...
흐르는 계곡물을 바라보며....원시림과 같은 산세가 굉장히 깊다는 생각이 든다..이쪽 코스만 그럴까? 별로 사람들이 이코스로 안다니는듯하다....내려갈때 보니 매표소도 폐쇄돼 있다.
아이들은 물장난하며 휴식을 취하고....
나도 세상에 찌는 얼굴의 개기름 한번 닦을겸 세수하고..ㅎㅎ 물이 너무 시원하고 맑다
오늘 처음으로 열린 하늘을 보니 기분이 좋다....
문득 미와자키 하야오 감독의 원령공주에서 나오는 숲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그래서 한방~^^
하늬바람이 불어 모든 나무들이 춤을 추며 기분좋은 숲의 소리를 낸다......
저기~ 저기 물고기 있다....잘도 보이나보다...ㅋㅋ..아그들은 여기서 또 물고기 잡는다고 한다..
그만하고 가자~ 하는 나의 말에 울 옆지기의 눈에서는 광선이 번쩍~ ㅋㅋㅋㅋ 아그들이 좋다는데..ㅠㅠ
그랴~ 좀 더 놀아라~ㅠㅠ
이젠 장안산 농원쪽으로 이동하기 위해 동네길을 지난다...거의 벌을 키우나 보다....분봉하는집
저뒤에 깊은 산세에서 보낸 시간과, 하산하여 아스팔트로 가는길의 조화가 묘하다.....
차량회수를 위해 농원에서 콜택시를 불러 다시 덕산리 이동...
이동하며 바라본 장수의 모습은 전부 사과 천지이다....장수사과가 유명하기에...
장수온천을 들릴까 생각했더니 시간이 너무 늦고 다시 30분 이상을 뒤돌아 가야 하기에
바로 집으로 향한다.....
죽는줄 알았다...배 고파서..ㅠㅠ
울 옆지기 왈 : 도시락도 간식도 자기가 제일 많이 먹었잖아?
나 : ? ? ? 그래도 배고 파~~
아이들은 피곤한지 차를 타자 마자 바로 골아떨어진다...
나도 졸린걸 참고 운전하는 날 보면 " 참 대단히 좋은 아빠인것 같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산세가 깊고 웅장하여 여름에는 제격인 산인듯 싶고,
처녀,총각들은 데이트 하기 좋은 코스인듯 싶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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