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소백산행을 마치고 저녁늦게 귀하여 텐트에서 뒤엉켜 잠자리에 든다.....
이른 아침 서둘러 밥을 해먹고 씻고 단양여행을 시작을 한다....
단양은 '단양팔경’으로 한정짓기엔 너무 아쉬울 만큼 볼거리, 체험 거리, 느낄 거리가 풍부하기에 처리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된다.
충북 단양에는 수려한 자연 속에 소선암캠핑장, 다리안캠핑장, 황정산캠핑장, 남천야영장, 천동야영장 등 잘 정비된 캠핑장들이 구석구석 자리한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곳은 바로 우리가 묵고 있는 소선암오토캠핑장......
텐트 바로 앞에 차량 주차가 가능해 오토캠핑장으로서도 손색없는 면모를 갖추고 있으며, 캠핑장 뒤쪽 2시간 코스의 두악산 등산로에서는 때 묻지 않은
자연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다운 선암계곡뿐만 아니라 금강산 봉우리를 축소해놓은 듯한 절경의 사인암, 세 개의 봉우리가 남한강에 유유히 떠있는 도담삼봉과 석문, 그리고 옥순봉과 구담봉까지. 2박3일의 일정도 짧게 느껴질 다양한 볼거리가 여행자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소선암오토캠핑장 은 다양한 편의시설이 골고루 자리하고 있으며, 캠핑장 옆에는 물놀이 하기 좋은 계곡을 끼고 있어 편안한 휴식과
특별한 추억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좌회전이 없어 불법유턴이나 가다가 유턴하여 다리를 건너야 한다)
소선암 오토 캠핑장 입구... |
잘 설치된 준비된 텐트촌(많은걸보며 준비해야할게 많다는걸 느낀다..) |
많은 사람들이 예전 텐트생활이 아닌 캠퍼의 생활을 즐기고 있다... |
텐트뿐이 아닌 캠퍼장비들이 잘 구비돼 있어 전혀 불편함이 없어보인다. |
여지껏 여행을 하면서 팬션이나 호텔, 숙박시설을 이용했지만 이번에는 캠프생활을 하잔 옆지기에 말에 부랴부랴 임대한 허접텐트.ㅋㅋㅋ
팩조차 휘어져있어 사용을 못하기에 돌로 중무장해서 도망못가게 꽁꽁 싸맨 우리텐트 플라이..ㅋㅋㅋ
다른 사람들의 장비들은 휘황찬란하지만, 비좁고 불편해도 나름대로 추억을 제공하는, 초라하지만 고마운 우리텐트..
레프팅 이 오전 10시에 예약을 했기에 서둘러 영월로 이동한다...동강의 하류인 남한강에서의 레프팅, 아이들은 몇번 경험했지만
옆지기는 물이 무서워 한번도 해보질 않은 레프팅.... 다른 가족과 함께 합류해서 재미있는 시간을 즐긴다...단양레저.........
입구에 전부 다 해바라기 천국이다...
활짝 피어난 해바라기속에서 딸과 아덜.....
3가족이 그날 처음 만나 처음엔 어색했지만 가이드에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인해 더 없이 재미있는 시간을 만들어간다.....
샤워하고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기에 단양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장다리 식당 을 서둘러 찾아간다...
네비를 통해 찾아가지만 집이 좁아서 이사를 갔단다...그 근처로 이사간 장다리 식당으로 간다....
이때부터 비는 내리기 시작하고 차량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어 주차하기가 힘들다....
단양에서의 특산물인 마늘로 소재한 음식들이지만 그중에서도 수십가지의 찬이 나오는 마늘솥밥이 별미이다.....
소백산 인근에서 생산된 흑미, 향이, 송이, 산채등을 주 재료로 하며 마늘구이, 마늘찜, 조미, 짱아치등 큰접시에 담아오는 별미..두부구이, 수육, 한우육회등 너무 푸짐하고 마늘밥이란 상식을 깬 전혀 마늘냄새가 나지 않는 메뉴이다...
맛은 너무 좋은데 음식먹을때까지 50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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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삼봉가기전 도로에서 뒷편을 찍는다...지금 도로공사가 한참이라 그런지 상당히 차들이 지체되었다...
아치형의 파란색은 춤추는 분수.
남한강의 맑고 푸른물이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 한가운데 솟아 있는 세개의 봉우리..그것이 바로 바로 도담삼봉이다...
비가 계속 거세지기에 석문은 가지 않은채 오랬동안 머물지 못하고 다음 계획했던 일정장소로 향해야만 했다..
장다리식당에서 시간을 너무 뺐겼나보다...
도담산봉에서 옆지기와 처리.....
다음 일정인 하,중,상선암을 가기위해 야영장쪽으로 다시 오니 딸은 계속 걱정나섰다...
이 빗속에 우리 텐트 떠내려가면 어떻게 하냐고?ㅋㅋ
그리고 우린 비가오나 눈이오나,햇볓이 쨍하든 상관없이 계속 진행하는게 우리집 여행의 철칙이다.ㅋㅋ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많이 철수 하는듯하다...다행히도 텐트 주변에 미리 골을 파놨기때문에 별 걱정않는다....
비오는날에도 캠핑을 좋아하는 분들은 장비가 있어 걱정이 없는듯하고...
요즘은 오토캠핑이 하나의 트랜드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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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경 하선암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을 통틀어 선암계곡이라 부르나보다....
선암계곡의 아래에 위치한 하선암은 삼층으로 된 넓은 바위 위에 커다란 바위가 얹혀 있다. 깎아지른 절벽 사이의 암반 위로 흐르는 푸른
계류가 시원하다. 조선시대 많은 문인들이 이곳을 찾아 그 절경에 감탄하였다고 한다.
하선암에서 옆지기와 아덜......
전날 산행과 여행일정때문에 피곤했던지 딸은 차에서 계속 자고 있기에 셋만 나와 둘러본다...
어라? 뒷모습을 보니 내년이면 엄마와 키가 같겠구먼....ㅋㅋㅋ
하선암에서...
# 제2경 중선암
층층이 쌓인 하얀 암반 위로 맑은 물이 흐르는 삼선구곡의 중심이다. 조선 효종 때의 문신인 곡운 김수증이 중선암이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쌍룡이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아득히 전해지고 있다. 중선암에는 옥염대와 명경대라 불리는 거대한 흰 바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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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약간은 줄어드니 산에서는 안개가 뿌옇게 올라오고 있다....
제3경인 상선암에서는 빗방울이 거세지니 차에서만 바라보고 패스~
# 제4경 사인암
단양팔경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풍광이 빼어나다. 하늘로 치솟은 바위벽은 금이 가서 마치 층층이 쌓은 듯하다.
바위색도 먹물색이여서 한 폭의 진경산수화를 그린 듯 아름답다. 사인암은 고려말 경사와 역학에 능통했던 단양사람인
역동 우탁 선생이 사인벼슬을 지낼 무렵 여기에서 노닐었던 것을 기려 조선조 단양군수를 지낸 임재광이 '사인암'이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신선이 노닐만큼 풍광이 뛰어나 암벽 아래 너럭바위에는 바둑판과 장기판이 새겨져 있다.
암벽에는 우탁선생의 시가 새겨져 있다.
'....../홀로 서도 두려운 것이 없고/세상에 은둔하여도 근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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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암까지 간 다음, 하루의 일정이 아쉽지만, 다시 억수같이 퍼붓는 비를 맞으며 야영장에서 우리 텐트가 걱정이 되어 다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아니나 다를까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갔고, 우리 텐트주위에 또랑을 만들어 놨지만 변칙으로 발생한 물골로 인해 바닥에 약간의 물기가 젖어있었다...
옆지기와 철수할까? 아님 비가와도 텐트에서 머물를까?를 상의한 결과 다음날 더 많은 비가 온다니 늦지만
그래도 철수하기로 결정....비 쫄딱맞아가며 철수하는데 엄청난 속도로 철수하기에 우리 스스로도 놀랐다...ㅋㅋㅋ
예정에 없는 숙박지로 이동할 바에 차라리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그곳의 여행을 하자고 제의한다...
차에서 지도를 살펴보며 상의 한 끝에 그 지역은 수안보.....
수안보호텔에서 숙박을 정하고 그 지역은 거의 꿩요리를 하고 있다..
그중 수안보에서 송계쪽으로 조금 들어가다 보면 감나무 집 이라고 있는데 꿩요리 전문점 이다.
꿩만두와 샤브샤브가 아주 죽이는 곳이다!!! ^^ 혹시 몰라 미리 알아논곳이다......
꿩코스요리를 시키면 많은 꿩요리와 함께 꿩샤브샤브가 나온다..
여행을 다니며 항상 그 지역에 맛있는곳을 다니기에..........
꿩샤브샤브는 소뼈육수에 미나리와 함께 담백하고 쫄깃한 맛을 제공한다...
모든것들이 다 술안주로 보인다....ㅋㅋㅋㅋ
아~ 역시 여행을 통해 먹는 즐거움도 하나의 행복이다......^^
감나무집..도착했을때는 벌써 해가 다 저물었을때이다..아~배고파~ㅎㅎ |
꿩요리 차림표... |
꿩육회...쫄깃쫄깃하다.. |
아이들과 옆지기가 좋아한다..꿩부추볶음 |
꿩 다리와 날개튀김....치킨맛이다....소주한잔에 한입...크~ |
꿩만두... |
메인인 꿩샤브샤브요리....이미 배가 불러...아~ 그래도 억지로 배에 집어넣으니 다 들어가더라...ㅎㅎㅎ담백하다...
수안보호텔에서 1박을 하고 온천으로 사우나하고 나와 약간 투박하고 낡아보이지만 시골의 구수한 올갱이국을 뚝딱 해치우고
이젠 마이홈으로 고고~ ........그러나 아들은 자기들의 물놀이 시간이 없다고 무지 항의.....
좋다....그럼 어차피 가는길에 월악산의 송계계곡이 있지 않던가? 그럼 가자~
이미 상류에는 많은 피서객들과 자리세를 내야하고 또 짐을 다 풀러야 하는 상황이기에 차를 타고 하류쪽으로 이동...
좋은곳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물놀이를 한다...
꼭 사람많고 유명한곳이어야 하나? 차 타고 지나가다 차세워놓으면 그곳이 좋은곳이지..^^
아이들 놀기에는 제격인듯...물이 얕고 맑다....벌써 몇몇 아자씨들은 플라이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아이들이 물놀이 복장으로 갈아입히니 신이 나나보다... 옆지기와 저멀리 아그들....
아그들도 쳐다볼겸 발에 물도 담구고 있을겸....옆지기...
신나게 놀고 있다...둘이 뭘하는진 몰라도....
눈을 뜬건지 감은건지..ㅋㅋㅋ 안경쓰기전까지는 눈이 커서 참 예뻤는데..
옆지기와 아그덜....
물놀이 하는 와중에도 물고기를 잡아나보다.....굶어죽진 안겠구나...ㅎㅎㅎㅎ
아까 잡은 물고기를 비닐봉지에 담아 또 다시 물고기 잡기에 전념한다...신나게 놀다보니 배가 고프다...
짐을 다 풀기 뭐하고 등산베낭에 담긴 라면과 버너만 꺼내 간단하게 라면을 끓이기로 한다..다리밑에 시원한 그늘에서 먹는 라면맛..음~좋아
과면과 어묵의 조합...난 라면의 달인이다...ㅎㅎㅎㅎㅎㅎㅎㅎ
라면을 다 먹고나서도 물놀이를 하느라 아이들이 배가 많이 고팠나보다....라면국물에 어묵탕을 끓여봤당...
짜슥들~ 몇개 집어 먹더니 다 먹었다고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버린다....ㅠㅠ 그래서 나혼자 다 먹었다....ㅠ 맛만 있더만...
그동안 계획된 동선과 일정표에 의해 움직였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항상 변수가 작용하고
그때 그때마다 상황을 처리할수 있는 순발력이 필요하다는것을 느꼈고,
캠프에 생활 또한 나름 운치있고 멋있는 시간이었던것 같기에,
아마도 산행과 겸비한 캠퍼의 길을 접어들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본다...
아~ 캠프용품에 따른 장비의 압박에 지름신이 강림하시면 그에 따른 경제적인 고통은 어찌 감당할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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