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해남 달마산(489m) -
- 산행일자 : 2009년 04월 05일, 일요일
- 산행시간 : 4시간 30분(중식포함) 일반적인 산행시간이 아닌 가족산행이었기에 시간대가 확연히 다를수가 있다.
- 산행코스 : 미황사-사자봉-문바위재-달마산-미황사 원점회귀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과 북평면 경계에 솟은 달마산(481m)은 낮은 표고에도 불구하고 남도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만큼 산세가 수려하고 암골미 뛰어나다.
북쪽의 해남군 현산면까지 이어지는 달마산맥은 두륜산(703m)을 모산으로 하면서 대둔산(671.5m)을 거쳐 땅끝마을에 이르기까지 암릉코스를 계속해서 이어가며 수석전시장을 방불케하는 기암괴석들로 넘쳐나고, 병풍처럼 둘러친 천애절벽 위로 난 산길에서의 남해안 다도해 조망은 일품이다.
정상 서쪽 송지면 산자락에 붙은 천년고찰 미황사 전설에서 비롯한 달마산에선, 도솔봉 직전 암벽 위에 신기루처럼 솟아있는 도솔암이 최고 볼거리로 여기서의 일출 일몰은 장관이다. 그리고, 문바위 위에 치솟은 거대한 창바위를 비롯한 기기묘묘한 동물형태의 기암들, 보이는 것 모두가 경탄의 연속으로 이어진다.
새벽에 출발해서 일찍 도착하여 미황사-송촌마을로 가는 코스를 선택하여 산행하려 했지만 ,
이래 저래 지체되는 많은 시간들때문에 미황사-사자봉-문바위재-달마산-미황사 원점회귀 코스를 수정하기로 했다.
하산후 매화농원과 목포북항을 가야하기에 시간계산을 잘 해야만 했다...
미황사 입구에서 대밭삼거리로 상행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중.....오랬만에 같이 산행에 참가하신 회장님 및 큰 형님
예쁜 소가 점지해준 곳에 경전(經典, 達摩)을 봉안한 미황사(美黃寺)를 에워싸고 있는 달마산을 마주하며.....큰 형님과 형수님
아들의 역확을 톡톡히 하며 항상 용기에게 힘을 실어주는 아들...고은과 함께....용기
원석형님가족...형님의 꽃미남 모자가 눈에 띈다....ㅎㅎㅎㅎ
미황사의 절 구경은 하산 후 하기로 하고 대밭삼거리로 향하기 위해 주차장에서 부도전 가는길... 임도를 따라 올라가고 있다...
모처럼 가족끼리 산행이라 그런지 원석형님가족에 얼굴에는 행복이 가득하다...
큰형님네는 여유롭게 오솔길을 거니시고.....하지만 산행시에는 상당한 산행실력을 자랑하며 선두에서 우리를 이끄신다...
부도탑을 경계로 작은 금샘과 대밭삼거리로 갈림길이 나오며, 공룡의 모습과 흡사한 능선을 바라보고 있는 코치님..
운동선수 출신이라 그런지 산행 또한 열심히 잘 헤쳐나가고 있다..
호젓한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소식을 전해주는 동백숲으로 오르니 산새소리가 정겹고 산죽과 잡목들이 산객들을 맞는다.
본인보다 얘들이 걱정이라고 말하던 원석형님...시작하자 마자 힘들게 오름길 시작한다..지금부터 얘들보다 형님을 걱정해야할랑가보다ㅋㅋ
처음과 끝이 항상 여유롭게 산행하시는 큰 형님
대밭삼거리에 올라와 작은 금샘과 도솔암 갈림길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에고 우리 용기 힘들었나보다....
잠시 쉬면서 원석형님 아들과 함께 장난하며 분위기를 살리는 용기...
원석형님과 큰 아들
대밭 삼거리 이정표
암릉의 능선에서....
기암괴석으로 수석을 세워 놓은듯한 능선이 일품이지만, 지금부터 산행중 단절된 암벽등이 있어 위험요소가 많아 산행에 주의를 요한다.
처리...
용기아덜 고은이~휴식을 취하며....산을 알아가면서 점점 멋쟁이로 변해간다..^^
남도의 금강산 답게 공룡의 등줄기처럼 암봉으로 형성되어 있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암릉을 차고 올라가는 용기..자칫 잘못하여 미끄러지면 큰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다...
멋진 아름미와 함께 어느새 철쭉은 날보라 고개를 내밀고......
형수님과 코치님...뒤에 보이는 사자봉을 넘어가야하는데 경치는 아주 장관이다....
용기와 아들...요즘들어 아들이 산행을 하면서 아버지와 많은 대화를 한 탓인지 더욱 정겹게만 느껴진다...
오름길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행복한 웃음 띈 모습의 원석형 가족...
처리..술이 덜 깼나 눈이 구공탄 눈이당..ㅋㅋㅋ
역시 멋진 포즈의 용기....뒤에 있는 남성다운 암름미와 함께 조화를 어울린다.
어느듯 훌쩍 커버린 용기 아들....아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풍경1.
풍경2.
이어지는 암릉길에서도 날등으로 올라가는 희미한 길이 보이지만, 왼쪽 사면으로 우회하는 게 안전하고 시간도 빠르다.
잠시 우회하던 길은 암릉 주능선으로 올라서게 되고 현란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움을 뽐내는 암릉을 감상 할수있다
가장 선두에 서며 안전하게 우리를 이끄시는 큰 형님...
아버지가 이들을 향해 부르는 노래......아덜아~ㅎㅎㅎㅎ
멀리 사자봉을 향해 홀로 열심히 가고 있는 코치님...
작은 높이의 산이지만 암릉을 향하는 거친 맛이 있는 산이기에 묘한 매력을 느낀다...
어느새 꽃미남 모자는 원석형 아들이 쓰고 있고, 아들도 생각보다 잘 따르고 있어 다행이란 생각을 한다.
풍경3.
풍경4.
작은 금샘 능선 이정표......
작은 협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곳곳에 철쭉이 피어있다....원석형과 아들....
제2통천문 이정표
멀리서 용기와 아들이 절벽에 밧줄을 타고 내려오고 있다...
깍아내린듯한 절벽에 사진을 찍고나서 원석형님이 뒤에 있는 바위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사고를 났지만,
천운인지 큰 사고 없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니 역시 멋있는 웃음으로 다시 이동하자 말한다.
문바위는 임신부나 뚱뚱한 사람이 겨우 통과할 수 있는 곳이라 힘이 든다. 원석형님이 힘들게 통과하고 있다.
비탈길에 외롭게 서 있는 안내판이 도솔봉 7km, 금샘 1.12km를 알려준다.
앞에서 사고가 났지만 아무렇지도 않은듯 보인다...원석형님
앞에서 볼땐 몰랐지만 뒤에서 게단오름길에서 보니 궁뎅이가 왜이리 큰겨?ㅎㅎㅎ
문(門)바위 지대에서 불썬봉으로 향하는 암릉은 오금을 저리게 한다. 밧줄에 의지하여 거미처럼 암벽을 오르내리노라면
마치 유격훈련을 하는 군인 같다. 수많은 등산객 때문에 정체현상이 극심해서 이곳에도 신호등을 설치해야 할 모양이다.ㅎㅎ
밧줄타며 암벽등반하는데는 자신있는 용기..항상 산을 사랑하고 자신에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멀리 내다 보이는 미황사...
정상 바로밑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한다...
뭘 먹어도 젤 맛있는 시간....
꽃미남 아덜...
달마산은 삼면이 바다로 닿아있는 산으로 멀리 일품 해안경관을 볼 수 있는 산인데 아쉽게도 안개로인해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가족들과 철쭉때문에 아쉬움은 반으로 줄고.......
달마봉 정상에서 가족들과 함께...
정상에서 조망은 북쪽을 제외한 삼면의 바다가 푸른 물결로 넘실대며, 북쪽은 주작산과 병풍산, 북동쪽은 천관산,
동쪽은 완도 백운봉과 상황봉, 서쪽은 진도 첨찰산과 여귀산, 남쪽은 도솔봉과 사자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한눈에 잡힌다.
풍경5.
달마산 정상(달마봉=불썬봉)의 돌탑
정상에는 송지 달마산악회에서 보수한 봉수대 돌탑과 안내판, 달마봉과 불썬봉이란 두 개의 표지석이 마치 부부 싸움한 뒤 토라진 것처럼 등 돌리고 서 있다. 조망이 훌륭해서 주변 산과 바다가 한눈에 잡히고 가슴이 후련하다. 봉수대 뒤 북쪽 관음봉 암릉은 송촌으로 가는 길이고,
남쪽으로 이어지는 암릉은 도솔봉 코스다.
정상에서 되돌아본 능선....
시간상 정상에서 송촌마을쪽으로 빠지지 않고 바로 미황사로 하산하기로 한다...
멀리 미황사가 내려다 보이는 내림길에서....
원석형 아들은 하산할때 덩치답게 지팡이도 큰나무도 짚고 내려온다...ㅎㅎ 더 힘들텐데...ㅋㅋ
미황사로 내려와 등산로 개념도를 향하며 지나온길을 되짚으며.....
달마산 아래 남해를 바라보며 자리한 미황사 입구에서....
산능선에 달마산의 바위가 울퉁불퉁 그대로 자연의 힘을 그대로 드러내어 절의 기운을 복돋워 주는 느낌이다....
사람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드러나는 절이라 느껴진다.
대웅전의 오른쪽 능선에는 동백군락이 우거지고, 미황사 뒷편에는 종가시나무가 상록수림으로 절의 모습을 더욱 생생하고 젊게 보여준다..
아이들에겐 약간 위험했을 달마산을 아무탈없이 하산해 다행인 원석형과 둘째아들...
풍경6.
미황사 대웅전에서....
단체
처리
뭐하고 있는겨?ㅋㅋ
매화농원을 들려 잠시 매화꽃 향기에 취하고, 하지만 축제기간이 끝난기간이라 그런지 하얀꽃잎이 다 져서 아쉽기만 더하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한다....
매화농원에서 아쉬운 발길을 돌려 이곳까지 왔으니 목포에 들려 회 한접시 먹고 가기로 하고 발길을 돌려 목포북항에 이른다....
북항에 예전보다 많은 차량들과 경찰들의 교통정리에 무슨일있었나? 했는데 알고보니 북항회축제가 있었나보다...지~대로 왔네..ㅎㅎㅎ
차량을 어렵게 주차하고, 노을지는 바닷가에서 용기...
자~ 이제는 먹는일만 남은겨~ 고생했으니 잘 먹어야쥐~ㅋㅋ 많은 횟집들이 있지만 부산 자갈치시장처럼 이렇듯 물건 흥정하며 고를수 있고 옆집 눈치보며 손가락으로 돈 숫자표시하며 눈치껏 깍아주는게 이곳의 매력인듯 싶다............가격흥정중.......................
이곳보다 다른곳에서 한번 알아보자....이곳까지 왔으니 세발낙지는 한번 먹고가야쥐~
일반 시중보다 엄청 착한 가격이기에 다들 욕심들이 생기나보다.....
횟집에서 도미를 시키고 나머진 스끼로 나오지만 해삼, 멍게, 세발낙지등은 아까 흥정한곳에서 2만원값으로 충분한 양을 자랑했다..ㅋㅋ
흥정을 잘한 나머지 세발낙지 만원에 다섯마리 한마리당 이천원씩이나 월매나 착한 가격이여~
자~ 다들 오늘 하루 고생했고 수고했으니 건~~~배~~~^^
언제나 밝은 웃음보이며 항상 행복하신 큰형님과 형수님....
이건 또 뭣이여? 처리는 왜 간장을 잡고 있지?ㅋㅋ
용기의 세발낙지 먹는 시범 보이는중~ 아무리 꼬도 휘둘려도 낙지는 계속 빠져나오고..ㅋㅋ
나중엔 성질나서 그냥 먹지만 다 따로 먹는 방법이 있는법.....
아~ 이렇게 먹는구나.....한입에 쏘~옥.......이렇게 하여 맛있는 저녁회식과 더불어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고 집으로 고~고...
산행을 하면서 혼자 산행을 하기도 하고, 단체 산악회에서 산행을 하기도 하고, 목적산행을 하기로 하며 정맥을 뛰기도 하고,
가족과 같은 사람들과 어울려 산행을 하기도 하지만,
이렇듯 산은 우리에게 많은것을 베풀며 행복을 전해준답니다.
산을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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