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변산 환종주3
- 산행일자 : 2009년 2월 15일, 일요일
- 산행시간 : 6시간 30분(중식포함) 너무 추운날씨와 짙은 안개로 인해 길을 잃어 총 1시간20분정도 알바함.....
- 산행코스 : 원점회귀산행(남여치-쌍선봉-신선대-재백이고개-직소폭포-남여치)
- 산행인원 : 정맥팀원과 나 6명
변산 지도 (환종주3코스) 클릭하면 원본사이즈 지도가 커집니다..
빨간색으로 한바퀴 빙~돈곳이 알바한 흔적...썩을 고놈의 안개땜시롱 길을 잃어 서서히 안개가 걷히니
"이 산이 아니여? "ㅋㅋ 바로 건너편에 산이 맞았던것....에구 다시 돌아가는 수고를 하니 참으로 짜증이 아닐수가 없다..
우 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호남-김제평야를 지나 서해안에 우뚝 돌출되어 있는 변산반도는 그 자체가 자연박물관이다.
1988년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고 산과 계곡, 바다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모습의 변산을 일컬어, 어머니의 산인 김제 모악산과 대비되는 아버지의 산이라고 이 고장 사람들은이야기한다. 불꽃 형상의 내변산 깊숙히 봉래구곡과 직소폭포, 가마소 계곡이 숨어 있다.
트레킹 코스로 내륙의 육중한 계곡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해질무렵 낙조대에 오르면 서해바다에 가라앉는 장엄한 일몰의 광경도 볼 수 있다.
쌍선봉,관음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가히 장관이다.
금강산을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만큼 각 봉우리마다 특색이 있다.
기암 괴석으로 둘러쌓인 깊은 골짜기 아래로는 백천계곡에서 부안댐까지 이어지는 부안호의 잔잔한 모습이 조망된다.
호수 윗편으로는 변산 최고봉 의상봉(509m)의 자태가 보이고, 시야를 좀 더 멀리하면 서편으로 망망대해를 마주하고 있는 변산과 격포 해안 마을이 바라보이며, 남으로는 곰소만을 지나 멀리 고창 선운산까지 바라볼 수 있다.
천년 고찰 내소사 너머 세봉-옥녀봉 사이의 회양골 가마소 계곡은 직소폭포-봉래구곡 코스보다는 좀 더 험하고 은밀한 트레킹 코스로 골짜기를 따라 청림리에 이르면 야영장에서 캠핑도 할 수 있다.
희경선배가 호남정맥을 뛰지않는 주말이면 변산종주할것을 제의받는다..
예전 쇠뿔바위와 의상봉을 다녀온 후 변산에 대한 새로운 개념과 해석이 달라지기에 새롭게 변산을 곳곳이 뒤져보기로 한다..
작게만 생각했던 변산, 관광코스및 일반코스로만 알고 있었던 변산...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집안행사와 개인적인일로 그동안 참여하질 못하다 정맥멤버들과 함께 난 3번째 종주부터 참여하기로 한다...
남여치에서 매표소로 가질 않고 그 뒷능선으로 바로 차고 올라선다....올라서는 주환의 궁뎅이가 힘이 빵빵함을 알수 있다...ㅎㅎㅎ
모든 산행의 주범자이자 행동대장격인 희경선배...ㅋㅋㅋ
바로 올라서면서부터 짙은 안개와 바람, 추위가 엄습해오며 한치앞도 길을 알수가 없을 정도였다...
길이 없는 코스를 선택하여 오로지 지도하나만을 의존한채 가자니 독도법을 알고 있는 주환과 희경선배가 부러웠다...
썩을...나도 배워야쥐~ㅋㅋ
영차영차~쉽게 생각했던, 또 그동안 2차까지의 종주는 짧은 시간과 편한 산행이었다는데..
왜~내가 참가하니 날씨도 춥고, 길도 이모양이냐고???? 암튼 간다...기냥 간다.....오늘 안개로 봐선 조망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뒷모습을 보니 내 궁뎅이도 빵빵하고만...ㅎㅎㅎㅎ
정맥친구 주환과 함께....
또 다시 짙은 안개로 인해 한치앞을 가늠할수 없었다...
변산의 귀신이라는 연이누님마저 길을 헷갈려한다....이때부터 우리의 알바는시작되었느니......ㅠㅠ
저넘어넘어 뾰족하게 보이는곳이 저번에 다녀왔던 의상봉....그곳엔 로봇태권브이가 있당.....ㅎㅎㅎㅎ
쌍선봉앞에서....겉으론 괜찮지만 사진찍고 부랴부랴 옷을 꺼내 입는다...에고 추워라....
점심을 해결하고저 찾은곳은 벌써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고, 참 기분이 묘했다.....시내에는 봄타령인데 아직 그곳에는 눈이 내리고 있으니...
지도와 나침반을 통해 우리가 길을 잘못왔음을 안다...이대로 바로 가면 바로 재백이 고개가 나오며 그럼 종주의 개념이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야할길이 어디란 말인감?
사진상의 뒤에~ 뒤에~산으로 다시 가야한단다...워매 징하게 짜증나불고만잉......
제일 뒤에 의상봉을 배경으로..서서히 안개가 걷힌다....눈도 멈췄지만 세찬 바람으로 추위는 여전하고....
망포대에서 단체....
이곳을 시작으로 또 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는 칼날바위 능선길을 오른다...
화재방지카메라탑에서 잠깐 쉬며....변산바다를 조망하고 있고 갈대가 있어 스틱으로 치우는 희경선배의 칼있으마~ㅋㅋ좀 웃어라 웃어~ㅋ
안개만 심하지 않았다면 드 넓은 변산바다의 조망을 바라볼수 있었지만 잔뜩 찌뿌려진 하늘과 안개탓에 아무것도 볼수없음에 서운함을느낀다.
또 다시 재백이 고개를 향해 열심히 가고 있다....
변산의 봉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했지만, 사진상으론 보이지않고, 바람이 세차 너무 추워 겉모자로 동여매고있다.
어느새 많은 산객들의 소원이 담겨있는 돌탑산으로 도착하였고.....
그동안 작게만 느꼈던 변산...이렇듯 힘들지만 비경이 숨어있고 아름다울줄은 몰랐다..오죽했으면 작은산치고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을까?
변산일대와 함께 조망된 바다.....
우리가 알바하며 잘못 올랐던 산을 가르키며...저 반대편에서 이쪽 반대편으로 오는 심정 오죽했을까?
재백이고개로 향하면서 내리막에서 짧은 밧줄도 한번 댕겨주시고....ㅎㅎㅎ
전생에 심마니이었던가보다.....희경선배와 눈과 코에는 무엇이 달려있을까? 그냥 스쳐지날갈길도 희경선배에 포착...
파바박~땅을 파헤치며 더덕 발견.....미칠일이다...왜 우리눈엔 안보이지?ㅎㅎ 그래도 희경선배덕분에 자연산 더덕도 많이 먹었다....
일반 관광지에서 파는 더덕과는 100%차이가 난다...크기는 작으며 캐면서부터 퍼져나가는 향~ 대단하다...씹는맛은 쌉살한게 진짜 약이다..
저 뒤에 보이는 관음봉.ㅎㅎㅎ 이곳에 오기까지 총 2번에 알바에 추운날씨임에도 2시간가량을 낭비했다는거에 허무할뿐이었다...
관음봉을 배경으로....관음봉이 보인다면 재백이 고개는 바로 밑으로 떨어지면 있을것이다.....
재백이 고개에서 다시 직소폭포 이동..직소폭포는 자주 들리지만 이번에는 가뭄에도 불구하고 수량이 많아 폭포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직소폭포를 배경으로..........
모처럼 단체................
사람들도 별로 없었고 한적한 산행이었다................. 왜 내가 변산종주팀에 끼니 굳은날씨와 알바를 하냐고? 왜~~ㅠㅠ
다음에 변산환종주4차를 기약하며 추운날씨속에서도 다들 짜증없이 환한웃음으로 마무리 하는
당신들이야말로 산을 사랑하는 욕심쟁이~우후훗~~~ㅋㅋ
추운 날씨속에 집에서 직접 담군 복분자를 가져온 주환..ㅋㅋㅋ 온몸이 후끈거려 난 당신을 사랑할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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