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나만 희말라야를 다녀온터라 아이들의 겨울방학이 마무리 될 즈음에 가족 전체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던터이다....
처제에게 연락이 온다...
울산에서 파견근무하는 한과장 만나러가잔다.....
겸사 겸사 그쪽 여행을 갈까 생각하며,
가는방향으로는 창녕 우포읍을, 한과장 만나서는 울산에, 오는길엔 해인사를 정하고 일정에 관련된 여행계획을 짠다...
아이들은 조카 영주와 함께한다는 생각에 벌써 들떠 있고 손가락을 세며 여행당일을 기다리고 있었다....
당일날 새벽에 출발하며 대전을 들려 처제식구들 태우고 가는중, 전날 저녁에 눈이 많이도 왔나보다....
차로 이동하던중 멀리보이는 야산엔 어느새 하얀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눈덮힌 산이 마지막 겨울인가보다 라는 생각과 함께 대전으로 향한다.
차창밖에서 스쳐 지나가며 보이는 풍경....아덜작품...난 눈길에 곡예운전중..ㅋㅋㅋ
우포늪은 국내 최대·최고(最古)의 자연늪. 창녕군 유어·이방·대합·대지면 등 4개 면에 걸쳐 있으며,
우포·목포·사지포·쪽지벌 등 4개 늪을 통칭해 우포늪이라 부른다.
전체 면적은 8.54㎢(854㏊)이며, 물을 담고 있는 습지 면적은 서울 여의도 크기와 비슷한 2.314㎢(약 231㏊)에 달한다.
강원 대암산 용늪에 이어 1998년 국내 두 번째로 국제습지보호조약인 람사르협약 습지에 등록됐다. 1997년 환경부에 의해 생태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됐고, 1999년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대전을 들려 조카와 함께 많은 시간이 걸려 네비가 알려주는길을 따라 꼬불 꼬불 향하여 맛있는 점심도 먹고 도착한 우포늪생태관 입구..
예전 선배와 함께 몇명이서 아무것도 모른채 우르르 몰려다녔던곳중 하나였는데 그땐 도로공사중이었고, 생태관이나 아무런 인위적인
건축물없이 말 그대로 늪지 그대로였는데 참 많이 변해있었다.....오히려 그때가 더 운치있었고 좋았었던 기억이 난다......
우포늪생태관 입구에서......자매끼리...촌스런 브이를 하고 있당..ㅋㅋㅋ
아덜이나 딸도 조카 영주를 좋아하고 조카 또한 우리 아이들을 잘 따르니 만나서 월매나 좋았겠는가? 꼭 붙어 있어 떨어지질 않는다...
아니~ 추운날 얼음물에 들어가 무얼 채취하시나요? 너무나도 흡사한 밀랍인형......
늪지로 들어서기전 생태관을 들리기로 했다...입구에는 창녕관광안내도가 있어 여행길의 개념을 정리할 수 있다...
우포늪의 개념도가 미니어쳐로 제작되어 있어 구경하던중, 안내봉사원이 나와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안내봉사하신분의 친절한 설명으로 인해 그냥 스쳐 지나갈 부분의 생태계도 재미있고 자세한 설명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우포늪의 사계절과 동,식물들의 설명을 듣고 한바퀴를 돌으니 실제와 같은 그림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다..
우포늪에는 세진주차장~대대제방~전망대~쪽지벌에 이르는 왕복 1시간짜리 코스 등 다양한 탐방코스가 있는 데다,
100여대의 자전거가 비치돼 있어 여유롭게 생태 탐방을 즐길 수 있다.
우포늪 전경을 배경으로 복면강도자매인가보다....ㅎㅎㅎ 마지막 추위인지 그날따라 바람이 너무 세차고 추워서 복면강도로 변했당.
람사르총회 공식방문지 우포늪에 고니와 기러기 등 겨울철새 2만여 마리가 찾아 장관을 이루며 철새왕국으로 변신하고 있다.
처제가 가르키는 쪽이 대대제방이 있는쪽....그 주위가 훨씬 많은 겨울 철새들이 서식하여 전망대를 들려 그쪽으로 향하기로 한다...
자~ 이제 우포늪지의 탐방의 출발을 알리며...............울 딸만 신났나?ㅋㅋㅋ
잘 정비된 도로도 있지만 늪지의 길을 따라 가까이서 관찰하고자 한다....
풍경1. 우포늪에는 지난해 10월 초순부터 겨울철새가 날아들어 청동오리, 고니, 노랑부리저어새, 기러기, 가창오리, 검독수리 등 겨울철
새가 찾아와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풍경2. 습지는 물이 흐르다 고이는 오랜 과정을 통하여 다양한 생명체를 키움으로써, 완벽한 생산과 소비의 균형을 갖춘 생태계의
보고이며 야생 동.식물의 천국이다.
풍경3.
풍경4.
풍경5. 먹이를 먹다가 떼를 지어 하늘을 날아오르는 모습은 장관이다.
풍경6. 함성을 지르며 하늘을 군무하는 철새들의 무리는 거리를 돌진하던 시위대를 연상케했다.
풍경7.
풍경8. 숲이 공기를 맑게하듯, 늪은 호수를 맑게하고, 여행은 삶에 찌들은 나의 마음을 포근하게 해 주었다.
대대방제쪽에서 날이 너무 추워 목포쪽으로는 가지를 않고 바로 이동하기로 한다..
무언가를 찾으며 찾고 있는 아이들....아이들 눈에는 다 신기한가보다....난 추운데..ㅋㅋㅋ
몇시간에 걸쳐 울산에 도착....한과장을 만나기 위해 네비로 빙빙 몇바퀴를 돌고서야 만났다...
울산에서 30분가량 떨어진 곳이 간절곶....한반도에서 떠오르는 해를 제일 먼저 볼수 있다는곳.....
저녁엔 그곳 횟집으로 이동하여 쐬주와 함께 맛있게 먹고, 멍게비빔밥과 우럭지리탕으로 식사를 하고, 고맙게도 그 옆에 있는
예쁜 호텔에 숙소를 잡아놨다 한다.....아이쿠~ 이쁜 우리 동서 한과장..
TV속에서 방송에 많이 출연했다던 호텔이란다.....
간절곶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하는 포인트가 제일 좋은 전망이라 그렇단다...
암튼 횟집에서 술도 많이 마시고 처제생일이라 해서 2차를 내가 쏜다하여 가기로 한다...
호텔내 커피숍에서 한과장이 무언가 선물박스를 열며 개봉하자 우리 처제 입 벌어진다.입벌어져~ㅋㅋㅋ
둘 대화가 웃긴다...
한과장: 요즘 금뎅이가 장난이 아니래~ 월급빼고 나머지 꼬불쳐 놓은 용돈 모아 금뎅이 알 큰걸로 준비했어...ㅋㅋ
처 제 : 난 알 큰것도 좋은데 보증서 있는게 좋더라..ㅋㅋ
금뎅이를 받자 행복에 겨워하는 우리 처제 ㅎㅎㅎㅎ 금뎅이로 인해 저부부들은 행복해 지고,ㅋㅋ
금뎅이만큼 사랑도, 행복도 값나게 재미있게 살길 바란다....에구 저 닭살부부....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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