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산행기(코스&지도)

08-03-22 두륜산-매화농원

산우리우리 2008. 5. 8. 10:11

 두륜산은 남도에 자리잡은 명사으로 대둔산이고도 하기도 한다. 높이는 703m이고 8개의  크고 작은 영봉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찰, 유적지가 많고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난대성  상록활엽수와 온대성 낙엽 활엽수들이 숲을 이룬 식물 분포 학상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대흥사 입구에서는 2~3시간 산행을 해야 정상에 다다를 수 있고 반대 측 입구인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게 되면 정상 바로밑 상부 역사까지 다다를 수 있다. 두륜산 정상에 다다르면 넓게 펼쳐진 다도해와 넓은평야의 경치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케이블카 선로의 길이는 1,500m이고 편도 운행은 10분 정도 소요된다.

 

두륜산 도립공원 케이블카 국내최장거리, 청명한날 제주도 한눈에...
◇ 국내 최장 1.6km에 이르는 거리 45인승의 두륜산 케이블카의 운행

2003년 2월 12일 첫 운행을 시작한 땅끝 해남의 ‘두륜산 케이블카’는 천년고찰 대흥사 본산 두륜산 도립공원에 위치한 1.6km의 국내 최장거리를 자랑하는 케이블카로서의 위엄을 자랑하고 있다. 
◇ 케이블카가 도착하는 상부역사에서 전망대에 오르는 추억을 만드는 산책로

하부역사에서 케이블카를 8분 정도 타고 올라가면 해발 586m의 상부역사에 도착하게 되고, 그 위로 펼쳐진 산책로를 만날 수 있다. 총길이 260m, 286계단의 유럽풍으로 설치된 산책로는 케나다산 천연목재인 헴퍼 소재로 계단 끝부분의 각을 높여 보행 시 편안함을 고려한 뉴질랜드 공법으로 설계된,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산책로로 각광 받고 있다. 
◇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남해바다 한폭의 그림같은 다도해의 전경

전망대에서는 국립공원 영암 월출산, 인근의 강진 주작산, 멀리 광주 무등산 등의 주변 명산들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천해의 강진만, 완도, 진도 등 다도해의 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 두륜산 산행을 할 경우 대흥사 방향에서는 도보로 등산이 가능한데 반대편인 케이블카  하부 역사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없다.

이용시간 : 동절기 07:45 ~ 18:00
               하절기 07:30 ~ 19:00
시설이용료 : 대인 - 개인 8,000원 / 단체 7,000원   소인(3세~초등학생) 5,000원 (단체 할인 없음) 

 


 
제1코스:주차장~대둔사~북암~만일암터~헬기장~두륜봉~진불암~대둔사~주차장(7Km, 약 3시간).
제2코스:장춘리~대둔사~만일암터~두륜봉~가련봉~노승봉(능허대)~북암~대둔사~장춘리 (두륜산의 정상인 가련봉을 거친다)   
제3코스:장춘리~대둔사~만일암터~안부~두륜봉~위봉~쇠노재(산행 후 도분지를 빠져 나올 수 있는 코스)
제4코스: 장춘리 ~ 오도치 ~ 혈망봉 ~ 연화봉 ~ 두륜봉 ~ 가련봉 ~ 노승봉 ~ 고계봉 ~ 장춘리 (두륜산의 8봉우리 중에 향로봉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를 연결한 본격 종주코스다. 총 12Km 정도로서 하루 소요) 수목이 울창한 구간이 많다.
1) 주차장 - 대둔사 - 일지암 - 천년수 - 헬기장 - 가련봉(정상) - 북암 - 대둔사 - 주차장 (8km, 3시간 30분)
2) 주차장 - 대둔사 - 북암 - 정상 - 구름다리 - 진불암 - 대둔사 - 주차장 (9km, 4시간)
 
 

◆출발일시::03월22일
◆산행코스:: 대흥사-표충사-북미륵암-오심재-노승봉-가련봉-만일재-두륜봉-진불암-표충사

(아들과 나는 대흥사에서 출발, 옆지기와 딸은 케이블카를 이용..고계봉을 넘어 오심재에서 합류)

◆누구랑 ::가족      ◆산행소요:: (5:30정도)

 

표충사 갈림길 들머리.... 

 

첫이정표 우리는 북암으로 간다...

 

 

 

북미륵암 가기전...이정표...

 북미륵암에서....

 

 

북미륵암 용화전...여기가 아애여래좌상이 있는곳이다. 국보 제 308호로 지정...신라 무렵에 조성되었다 하며 오랬동안 미륵으로 불려온 마애불의 입지는 서 남해안을 마주하고 있다 한다.

 

용화전을 들어가려하니 웬 늑대인지..개인지 모를 덩치큰 놈이 다가와 울 아들 기겁하며 빨리 올라가잔다...ㅎㅎㅎㅎ

 오심재 가는길...

 

뒤로 보이는고계봉...저곳에서 옆지기와 딸이 넘어와 합류하기로 했다....약간의 너덜길만 지나면 오심재

 드디어 이산가족 상봉하고....

 

 뒤에 노승봉이 우뚝 솟아있다.... 그 다음날 전국적으로 비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인지 하늘이 뿌옇게 흐려져 있다....

 

고계봉을 배경으로....

 

 

약간의  오름길을 올라 헬기장에서...뒤에 보이는 노승봉...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나니

바람이 엄청불어 추위를 느낀다....

 

 울딸 내 방풍자켓을 입고도 춥다한다....

 노승봉 오름길 또한 유격훈련으로 만만치 않다...

 

 

 울 아들은 이런곳을 몇번 다녀봤기에 부담없다 하지만, 울 딸은 무섭단다...

 안개가 너무 심해 한치앞도 안보여 조망은 고사하고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이다.

 울 딸...아이고 나죽어~ 나 죽네...아들 어이없어 하며 웃는다...

 노승봉에서 가련봉으로 가는중...그전에는 위험해보이는 밧줄 하나만 있더니만 요즘은 쇠로된 안전장비로 많이 보충해 놓았다...

 바람이 너무 심해 정상석이고 뭐고 바로 이동......

 그전에 비해 많은 안전장비 탓에 안정감이 더해진다....그래도 초행길은 무섭지...ㅎㅎㅎㅎ

 

 두륜산의 멋진 경치와 조망을, 안개로 인해 아무것도 볼수없어 아쉬움이 더하다.

 철계단으로 보충해놨지만, 안개로 인해 상당히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

 이곳의 경치가 너무 좋은데....아무것도 볼수가 없어......ㅠㅠ

 가련봉을 지나 만일재로 가는 길..... 상당한 너덜지대이다...

 

 만일재....헬기장에는 많은 산악회원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만일재 너머로 바다가 펼쳐져 있다. 그러나 안개가 너무 심해 호수와도 같은 해남과 완도 앞 바다는 어림도 없다.ㅠㅠ

 

만일재 내려가기전 이곳에서 잠시 휴식후....건너편 두륜봉쪽에서는 합류하자며 옆지기에게 전화가 온다.... 

 

휴식도 잠깐....두륜봉을 향해 올라간다.

 

두륜봉입구.....이정표에서.... 

 

유명한 두륜산 구름다리...많은 산객님들이 몰려 정체를 빚는다..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돌다리이며 구름이 통과하는 다리라 하여 구름다리라 한다...

두륜봉을 오르는 등산객들이 구름다리를 건너며 아찔함을 느낀다....

 산객님들이 너무 많이 몰려 잠시 휴식.....

 

 

두륜봉을 거쳐 진불암으로 하산중....

 

진불암 입구에서....

 

 

 

 

표충사에서...대흥사는 호국불교(護國佛敎)의 정신이 살아 숨쉬고 있는 도량이다. 서산대사의 구국 정신은 이미 잘 알려진 내용이지만, 지금 경내에 자리하고 있는 표충사(表忠祀)는 개인의 수행에 앞서 국가의 안위를 보다 우선시했던 한국불교의 전통을 대표하는 전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매년 지역 내의 여러 학생들은 이 곳에 모여 호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각종 행사에 참여해 오고 있다.

 

踏雪野中去  눈 내린 들판을 걸어 갈 때는

不須胡亂行  발걸음을 어지러이 하지마라

今日我行跡  오늘 내가 걸어간 이 발자국은

遂作後人程  후일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서산대사의 시-

 

 

휴식....근데 뒤에 저 꼬맹이들은 아직도 힘이 남았나보네...ㅎㅎㅎ

 

 

 대흥사 앞에서....

 

 

 

 

대흥사 진입로변의 유선관(534-3692)은 사찰 객사로 이용되었던 유서 깊은 숙소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도 소개된 유선관 입구에서..... 

2인실 3만원. 저녁 1만원, 아침 7000원씩에 정식을 차려낸다.  한정식은 1만6000원.

 

각 방문위 마다 이같은 의미 깊은 사자성어가 걸려있어 고풍스러움을 더한다.

 대한민국 유일의 산중사찰아래 자리잡은 전통 한옥 여관이다...가장 오래됐다는....

 아직도 이곳은 요강을 쓴다한다..(뒷간까지 가기 귀찮은 사람들을 위한...)

우린 이곳에서 숙박을 한것이 아니라 그냥 들려봤다....

 정원

 

두륜산을 거쳐 다음 장소는 매화농원 이곳을 도착하니 벌써 빗방울이 가늘게 내리고 있다....

 

굉장히 넓은 지역에 잘 관리해 놓은 매화를 보며 감탄을 했지만 들어가는 입구를 전부 막아놓아 길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요놈의 네비는 자꾸 엉뚱한 길로 안내를 하고...

 

 울 딸은 피곤했는지 차에서 자고 있어 우리들끼리만 나와 매화꽃 향기에 취한다.

 옆지기와 울 아들....

 

 

 

 

 

 

이게 대낮에 뭔짓이래?  

 

가늘던 빗방울이 점점 거세져 서둘러 차에 타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맛있는 저녁을 먹으러 간다...

남도에서 가장 맛있는 해물탕집을 소개할때 손가락안에 꼽히는집이 해남의 용궁 해물탕 집이다.

그 근방의 사우나에서 간단히 피로를 씻고 해물탕집으로 향한다...아까보다 빗방울이 굵어진다.

빗속을 뚫고 도착...맛있고, 푸짐하고, 개운한 맛으로 쐬주한잔과 함께 하루산행과 여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