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고 넉넉하다는 덕유산의 이름은 이같은 산세에서 기인했다.
큰 덕자는 도덕적 윤리적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인격적 능력,또 이 능력으로 남을 감화시키고 은혜를 배푼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상대방에게 덕을 갖췄다고 말하는 것이 최상급의 찬사이고, 지장 용장보다 덕장을 꼽는 것도 인격적인 넉넉함으로 상대방을 자신의 품에 들게 하기 때문이다. 덕유는 남부지방에서 지리산(1915m)다음으로 높은 해발 1614m의 높은 산이지만 부드러운 산세로 그 천분의 1,만분의 1도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늘 문을 열어놓는 다정스런 산이기에 사람도 얻기 힘든 덕(德)자를첫 자에 올려놓고 있다.유(裕)는 넉넉하고 여유롭다는 뜻이다.
▶ 07년 마지막주에 연수가 쉬기에 마지막주에 가려했으나, 전북지역의 폭설로 인해 모든산의 입산금지가 방송을 통해 흘러 나왔다....너무나 기다렸는데...할수없이 눈이 개이고 다음주인 08년으로 넘어간 첫 주말인 1월 5일 무주로 출발하였다.
◆ 출발일시::01월 05일 무주 덕유산....
◆ 산행코스::덕유산(곤도라)-향적봉-중봉-등업령-칠선폭포-안성
◆ 누구랑 ::가족
◆ 산행소요::6시간
◆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이용해 손쉽게 다녀올 수 있는 등산로가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코스이다.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면 덕유산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감상하면서 손쉽게 설천봉 정상까지 오를 수가 있다. 설천봉에서 덕유산의 정상인 향적봉까지는 걸어서 15분정도면 여유있게 갈 수 있을 뿐 아니라 계단까지 설치되어 있어 어린아이나 노인들도 손쉽게 오를 수 있다.
(덕유산 개념도 및 지도)
무주에 도착하여 눈길을 헤치며 리조트에 도착..일찍 출발한다 했지만, 벌써 산악회원님들의 줄이 스키리프트 줄 보다 더 길어..40분정도 기다렸다 설천봉 도착...완전무장..ㅋㅋㅋ
겨울하늘이 가을하늘보다 더 높게 느껴진다. 아이들 등산용 마스크가 따로 없기에 ㅋㅋ
설화속에서 바라보는 향적봉
또 다시 아덜과 마눌은 쓩~ 하고 날러가고, 나와 딸은 같은 조를 이룬다...향적봉 가는길...
저번주에 폭설로 인하여 산에는 많은 눈이 있어 오히려 기분이 좋다....
주목에서...
에구~ 미안하다...볼이 빨갛네.......아이들용 장비도 없지만, 있다해도 바로 바로 쑥쑥 크기에 구입을 못하고 좀 더 크면 엄마것 물려 입거라..ㅎㅎㅎㅎ
향적봉에서(1614m)
설화 너머로 본 남덕유와 장수 덕유
무룡산과 남덕유, 장수덕유의 연봉들...
파도같이 잔잔한 하늘금의 백두대간...그러나 통신탑이 조망을 망치네그려...
향적봉대피소에서...눈속에서 먹는 점심 또한 기가 막힙니다.....
각자 역활에 맞춰 빨리 준비하자.....
눈꽃터널에서...실제로보니 너무 환상적이던데, 사진상으로는 별로..ㅠㅠㅠ
살아 천년, 죽어서도 천년이라는 주목 군락지에서....
중봉을 향하여 갑니다...엄마는 조장 , 나는 후미...
눈속에 파 묻힌 동굴과 같은 눈꽃터널....
아이들의 아이젠이 4발이라 무겁고 불편할텐데도 잘 갑니다.
중봉을 넘어 동업령 가는길....하늘과 능선이 장쾌하다는 표현이 맞을듯하다....
동업령 가는길..
사진상 중간 오늘쪽 끝에는 아그들이 벌써 내려가 눈싸움을 한다...애들은 애들이다.
뒤에 보이는 중봉을 배경으로.....
엄마간첩...아기간첩...ㅎㅎㅎㅎ 손들어!ㅋㅋ
설화속에 파묻힌 울 딸....
동업령 가는 이정표에서....
이번에 아들과 같은 조를 이루어...암튼 아들은 참 잘 간다....
능선의 칼바람이 세차 얼굴이 시려울텐데 모자를 잘 사준것 같다....머리,귀, 목만 덮어도 ...
고놈의 지리산표 지팡이스틱은 항상 가지고 다닌다....또 자기키에 딱 맞다....
누워서....
드 넓은 덕유평전을 배경으로....
직진하면 무룡산과 삿갓봉이.남덕유로 빠지는 종주길..칠선폭포로 빠지는 갈림길..우린 내려간다.
칠선폭포로 하산...
으잉? 아빠간첩까지 있다....ㅎㅎㅎ 뒤에는 엄마간첩이...ㅎㅎㅎ
간첩가족끼리...ㅎㅎ
눈쌓인 내림길에서도 혼자서도 길 포인트를 잘 잡고 내려간다.....
산악회원들의 빠른 하산
하산길의 계곡은 그야말로 하얀색...그 맛으로 겨울산을?ㅎㅎㅎ
작은 계곡이 얼어있다....
울딸 "아빠 나도 오빠랑 같이 내려가도 돼?" 설마 깨지겠어? 그래....했지만....
ㅋㅋㅋ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뿌지직" 하며 얼음이 깨져 아들은 피하고, 딸만 퐁당하며 빠진다..
다행히 여벌옷을 가져와 바로 갈아입고, 안성매표소로 하산종료...
etc : 안성에서 택시타고 차량회수를 위해 무주 리조트로 가는길이 스키어들 차량으로 인해 너무 밀린다.
중간에 내려 주차장까지 또 걸어간다...배가 고프다...맛있는 무주어죽으로 저녁해결하고 집으로..
오늘은 울딸이 얼음이 깨져 빠진걸 가지고 오빠가 돼지라고 계속 놀려댄다..ㅎㅎㅎㅎ
(사실 무주에는 가슴아픈 사연이 하나 있다...흑흑흑. 그 동안 잘 사용했던 캐논 익서스를 07년 2월에 무주에서 스키타다 분실한것이다..그 사건이후로 나 용돈 무지 깍일뻔 했다..그날 이후 아내 몰래 새로 구입한 캐논G7을 사용하지만, 스키탈때는 절대 카메라를 소지하지 않는다...에궁~돈 아까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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