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캠핑

봄처럼 따스했던 학암포(10-11-13~14 )

산우리우리 2010. 11. 15. 11:35

태안 학암포 오토캠핑장

 

 

 

장점 :

1. 올해 개장하여 모든 시설이 깨끗하고, 개수대가 실내로 되어있어 좋다. 주차를 바로 자신구역옆에 할수 있어 좋다...구역별 1대 공간...

2. 전기를 사용할수 있고, 배전판은 각 사이트별로 8구를 쓸수있어 아주 많이 남는다.

3. 바다에서 많은 체험활동을 할수 있다.(굴따기, 고동, 소라등등....) 또한 한적하고 아름답다..화력발전소쪽이 아닌 도로건너편쪽 바다....

4. 장작및 화로대등을 사용할수 있다.( 장작은 구입하지 않아도 널려 있는게 부러진 가지와 솔방울이기에 쉽게 구할수 있다.)

5. 온수가 가능하다고 나와 있지만,(샤워장) 사용하지는 않았다...이용료..1,000원 단 시간대로 운영, (오전8시~10시....오후1시~5시)까지 운영 참조..

6. 1~2분 걸으면 자연관찰로가 있어 산림욕장으로 되어있어 숲체험할수 있다..그리고 아무도 없어 한적함이 더없이 좋다...바다와 숲을 겸비한곳..

7. 태안반도에 위치해 있어 인근 관광지의 접근성이 탁월하고, 인근에 항과 수산물 시장이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수 있다.

8. 화장실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특히 바닷가 쪽의 화장실은 나름 운치가 있고 깨끗하다...(모든곳 화장지 구비되어 있음)

9. 아침에 관리공단 직원이 와서 야영비를 접수한다.(1박: 11,000원/전기료: 1박-2,000원/쓰레기봉투:1,000원)...엄청 싸다...시설에 비하면...

10. D-17구역 과 캠핑카 3구역 포함, 20구역은 인터넷예약 가능하다........나머지 70구역은 선착순(예약은 항상 차 있다..미리미리...선착순도 항상 차 있다.)

11. 베스트 자리는 개인적인 판단하에 화장실, 개수대, 공간 넓은 D-7~10구역이 아닐까 싶다.

12. 해녀가 있다...사진속에도 나오지만, 그분에게 구입하면 자연산이고 싸고 양이 많아 좋다...그런데 자리를 비우면 만날수가 없다...ㅎㅎㅎ  구입 강력추천...

 

단점:

1. 사이트구역이 좁다.. 날 좋은날 타프는 어려울듯...

2. 바다는 두곳이다...캠핑장쪽에서 직진과 도로 건너편 100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개인적으로는 귀찮아도 100m떨어진 곳이 제일 좋음)

3. 사이트 구역정리가 잘못된곳이 있는듯..(나무를 사이트 구역안에 심어놔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쩡쩡한 구역이 있다...)

4. 캠핑장 안에 매점과 용품점 없다..(대신 인근 조그만한 낚시용품점이나 슈퍼가 있어 그곳에서 구입하면 된다.)

5. 다른곳보다 이곳의 항은 해산물이 비싸다 한다..(관리공단 직원의 귀뜸.....태안 우체국 안 넓은 무료주차장에 주차 하고 시장안에 수산시장이 있다..그곳에서 장을 보면 된다.)

6. 화로대에서 모닥불을 사용할수 있지만, 예약사이트 말고는 다닥다닥 붙어 있고 바닷가라 바람불어 불똥이 옆집텐트쪽으로 튈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7. 사진상에 나오는 취사장(개수대)는 실내로 되어 있어 좋지만(온수안나옴), 너무 낮아 허리가 너무 아프다...물도 졸졸 나온다...

8. A구역뒤로는 도로가 나 있어 자동차와 경운기가 지나다니기에 꽤나 소음이 있을수 있다..

 

 

 

 

 

 

처제집과 캠핑을 하기로 하고, 각자 4시에 출발한다. 

원래는 금요일 저녁에 출발하고 싶었지만, 금요일 중요한 모임이 있어 빠질수 없는 형편인지라, 토요일 새벽에 출발한다.

서산으로 가는 외곽도로...아무도 없는 도로위를 달리는  기분이 참 좋다...

모두가 잠들고 있는 이시간에 살아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며, 조용한 라디오 음악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다.

 

 

 

 

 

 

 

주의 : 네비양이 알려준곳으로 가면 성수기때 마을에서 운영하는 바닷가쪽 캠피장으로 안내한다. 그곳에서 30분을 허비한다...이그 시간 아까워라....

바다가쪽 캠핑장은 전기가 들지않고 바람이 세차 여름 성수기때 아니고는 운영을 하지 않는다.

오토캠핑장은 바로 건너편에 있지만, 아주 쬐그만 이정표로 되어있어 어두울때 도착하니 보이질 않았던것이다.

어느새 동이 트기 시작하여 앞이 보이기 시작하니 찾을수 있었고, 그곳에서 처제집을 만나 부랴 부랴 사이트를 구성한다...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 캠핑장에서 100m정도 떨어진 거리의 바다가를 아이들과 나가본다..

 

 

 

 

 

 

 

이제 해가 뜨면 아침의 상쾌함이 잔잔한 바다바람에 밀려온다.

 

 

 

 

 

 

 

 

 

 

캠핑장과 약간 멀리 떨어져 있어서인지, 아님 캠핑장의 아침이 열리질 않아서인지, 너무나 조용하고 깨끗했다...서해안의 바다라로 하기에는 너무 맑다.

그날따라 이른 아침임에도 따스한 바람에 잔잔한 파도만 밀려올뿐....

 

  

 

 

 

 

 

바닥은 축구를 해도 될 정도로 단단했고, 파도에 쓸려가는 바다소리가 좋다.....

저 멀리 홀로 떨어져 있는섬은 계절탓인지 외롭게만 보인다..

딸과 조카...

 

 

 

 

 

 

 

 

 

사실 바다에 대한 매력은 그다지 없었었다...

장소때문에 갈 뿐, 하지만 이곳 학암포의 아침 전경을 본후 생각이 달라졌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바다이지만, 그날의 학암포는 나에게 너무나 매력적인 장소로 기억이 되고 있었다.

 

 

 

 

 

 

 

 

다시 돌아온 캠핑장은 아침을 맞으려는 분주한 사람들의 활기로 시작된다.

들어오는 바로 입구의 우측편이 캐러반, 캠핑카 자리이고, 사진상 끝쪽 구역이 바로 명당자리인 D구역들이다...

 

 

 

 

 

 

 

 

우리는 취사장 바로 옆,옆인 C-03~04자리에 위치해 있다.  건너편이 D-10구역...

그래도 새벽에 도착해서인지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했을땐 자리가 거의 없다 해서 불안했는데, 마침 좋은 구역을 찾았다.

 

 

 

 

 

 

 

 

 

예약되어있는곳을 표시한다. 늦게 출발해도 걱정이 없을듯 하다.

 또 다른 사진은 한구역당 배전판이 설치되어있고 배전구는 총 8개(앞면,뒷면 각4구씩)이기에 남들에게 전기를 따지 않아도 된다.

 

 

 

 

 

 

 

또 다른 노부부를 만난다...우리 바로 앞의 사이트..

나이를 드셨어도 같이 할수 있음에 또 다른 인생의 행복을 배우곤 한다.

 

 

 

 

 

 

아침을 서둘러 먹고 아까 사진 찍었던 곳이 아닌,

캠핑장 바로 앞에 있는 바닷가로 나가본다,

저 멀리 굴뚝은 태안화력발전소이다.

바다의 물과 발전소에서 나오는 따뜻한 물이 만나는 지역이라

강태공들이 상당히 많이 찾는 지역이기도 하다..

 

 

  

 

 

 

 

 

 

 

무슨 내기를 했는지 몰라도 죽으라고 뛴다....울 아들은 동생들하고 뛰면서도 이를 악물고 뛴다.

이곳 역시 사람의 발길이 드문 한가로움을 엿볼수 있다.

 

 

 

 

 

 

 

 

 

 

처제네....

 

 

 

 

 

 

너무 맑고 깨끗하다...

말미잘과 굴, 조개들이 붙어있는게 보인다.

 

 

 

 

 

 

 

 

 

이곳에는 바위마다 천연적으로 굴들이 따닥붙어 있다...큰굴이 아닌 시장에서 할머니들이 직접 까는 작은 짭쪼름한 굴들...

직접 굴을 까면서 먹어보니 진짜 맛있다...

 

 

  

 

 

 

 

 

 

그곳 바다를 나와 내가 이른 아침에 봤던 바다로 이동한다. 골목길로 빠져나오면 바로 이어진다.

이곳의 울타리와 건물이 낭만적으로 보여 궁금했다....봄이면 꽃들이 피어 아름다울것 같다....

이곳은 바로 바다가에 위치한 화장실이란거...

시설 또한 좋고 화장실 내부로 들어가면 전면거울과 앉을수 있는 평상이 마련되어 있고, 관리가 잘 되어 있다.

 

 

 

 

 

 

 

 

 

아침에 보였던 잔잔한 파도와 같이 너무나도 포근하고 따스했던 그 시간들...

홀로 보였던 저 섬까지는 지금 물이 빠지고 있고, 다 빠지면 걸어서 저곳까지 건너갈수 있다..

 

 

 

 

 

 

 

 

 

 

할머님들 세분이 무엇을 잡으려는지 망태를 메고 가시기에 궁금해서 따라갔더니, 와~~~~대박~~~~

모든 바위에 아래 사진들처럼 굴들이 지천에 깔려 있는게 아닌가?

굴도, 고동도, 조개도 다 직접 손으로 잡고 딸수 있다....아이들 체험활동이 아닌 어른들의 체험활동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저녁에 이슬이를 원한다면..ㅎㅎㅎㅎ

 

 

 

 

 

 

 

 

장점 항목에 작성한것 중 해녀부분이 있는데, 저렇게 직접 들어가신다.

바다 한가운데 검은색이 바로 해녀분,,,,,,

그리고 자연산을 잡아와서는 캠핑장을 돌며 파신다.

서로가 이익이다.

 

 

 

 

 

 

 

우리가 오전동안 딴 굴과 고동과 조개들,...

 

 

 

 

 

 

 

 

아무래도 부족할듯 싶어 관리공단 직원에게 묻는다.

안면도쪽은 백사장항이 있지만, 학암포는 당진쪽에 가까워서 그곳까지 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한다.

그리고 근처항은 비싸니 차라리 읍내에 나가 우체국 공터(캠핑장에서 10~15분, 왕복 20~30분 정도)에 주차하고

바로 옆 수산시장에서  해산물을 구입하는게 종류도 다양하고, 양도 많다 한다.

이곳에 들려 백합조개와 키조개등 조개구이와 대하를 구입한다.

 

 

 

 

 

 

 

 

장을 보고 돌아온 오후의 학암포는

아직도 아무도 없는 한적함과 고요함을 간직한채  오후의 햇살을 받아

아름다운 모습을 반짝거리고 있다.

 

 

 

 

 

 

 

돌아와  저녁준비와 모닥불 준비를 하기로 한다.

아이들은 어디선가 나무들을 잔뜩 가져오고, 환하게 웃으시는 아저씨의 도움으로 많은 장작을 조달 받을수 있었다.

아덜은 갤럭시에 흠뻑 빠져있고, 이모부와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여유로운 오후, 따사로운 햇살, 그리고 좋은 사람들

그래서 학암포가 더 없이 좋다.

 

 

 

 

아래 사진은 해녀가 직접 잡아온 해산물을 돌면서 팔고 있다...

정말 한발 늦어(2초정도..) 옆집 아주머니에게 기회를 뺏긴다..ㅠ

성게 한그릇 15개정도..를 만원...무조건 만원,.,덤으로 자연산 광어까지 준다..

왼쪽에 있는 자연산 전복과 돌게(?)라 하나? 암튼 같이 섞어 우리도 만원에 구입한다..

 

 

 

 

따스하고 포근해도 11월이라 그런지 캠핑장의 밤은 쌀쌀하기만 하다. 모닥불을 지피며 그속에서 구어먹는 마시멜로의 달콤함이란......

 

 

    

 

 

 

 

 

 

 

 

 

찍고 싶었다..

남들처럼 별과 달을...

무지 많이 조사해온 내용을 프린트 해서 그걸 통해 값을 지정하고 별보다 달을 찍어봤다..

망원렌즈를 이용하여 15장인가 ? 에 딱 하나 걸린 사진....흐믓....다음에는 쏟아지는 별을 찍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