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담양 추월산 -
- 산행일자 : 2009년 11월 22일, 일요일
- 산행시간 : 6시간쯤(중식및 휴식 포함)
- 산행코스 : 담양관광단지 주차장-보리암-정상-수리봉-복리암
새벽부터 별 쑈를 다한다....
용기와 함께하기로 한 산행에 새벽녁에 버스를 기다리며 지리산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어라? 아무리 기다려도 용기가 오질 않는다....썩을~ 버스는 출발하려 해 잠시 멈추고 전화를 한다...
"아이고 이제 일어났네....."
어쩔줄 몰라하는 용기에 목소리에 나 또한 어쩔줄 몰라했다...(난 먹거리, 용기는 코펠이기에...ㅠㅠ)
용기가 없음 난 어디다 밥을 해먹나? ㅠㅠ
울음을 참고 내려서는 버스에 발걸음 무거웠다....ㅎㅎ
용기 도착할때까지 30분을 차에서 기다리며 이 새벽에 뭔짓인가? 싶다....ㅋㅋ
미안해 하는 용기에게 딱히 할말은 없다...그냥 가는수밖에....그럴수도 있으려니 하고.....
여러산을 생각했지만 설마 추월산은 사람들이 별로 없으려니 생각돼 그쪽으로 용기승용차를 타고 이동한다.
예전 아이들과 함께한 추월산, 그리고 작년 호남정맥길에 밀재에서 추월산 정상을 거쳤었던터라 그냥 운동하려니 생각하고 떠난다.
주차장에 도착한 후 산을 바라보니, 멋진 바위절벽을 갖춘 산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용기는 손에 잡힐 듯 가깝고, 높이 또한 그다지 높아보이지 않는다 한다. ㅋㅋ 한번 올라가봐라 ㅋㅋㅋ
등산로 초입부에 등산로 개념도로 대충 파악하고, 용기에게 오늘의 코스및 일정 소개한후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추월산 입구에서 서남쪽 오솔길로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올라가는 길에는 수목이 울창하다.
산 곳곳에는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이면 장관을 이룬다.
공덕비옆의 암굴....
또 다시 이어진 가파른 오름길...하지만 코스가 짧고 정상에서 주어지는 조망에 비하면 그만한 고생은 쉽게 허락할수 있다...
추월산은 담양호로 인해 항상 습기가 많다. 때문에 바윗길이 미끄러워 낙상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 산행을 할 때는 등산장비를 철저히 갖추는 것이 좋다 . 하지만 예전에 추월산에는 밧줄과 미끄러운 바위들어었지만, 이젠 많은 장비시설로 인해 미끄러움 따윈 옛말인듯 하다..
오랬만에 산행탓인지 거친숨을 몰아쉬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입구에서 약 1km 지나면 지그재그로 갈지자를 그리며 가팔라진다. 이후 암릉구간이 나타나며 군데군데 나무테크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이 나무테크계단를 통과하면 차례로 사자바위와 신선대가 나온다. 신선대에서 왼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르면 곧 보리암이다.
그 짧은 거리에 비해 경사는 가파르다. 오름 계단길을 오르자, 담양호의 멋진 풍광이 조망된다.
상봉에 오르기 전 암벽 위로는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보리암이란 암자가 있고, 상봉 바로 밑에는 사시사철 시원한 물이
샘솟는 약수터가 있다. 하지만 사진상으로 보이는것처럼 물이 얼어있다....
산에 오르면서 중간중간 보이는 담양호의 물결도 시원한 조망을 안겨준다.
녹음과 호수가 서로의 조화를 이루고 있지만, 가을에는 붉은 단풍과 푸른 호숫물이 조화를 이루면 더욱 멋질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여기서부터는 길이 조금은 재미있다. 두어군데 조망터도 있고, 보리암도 지척이다. 날은 맑았지만 저멀리 해무가 인상적이다.
이곳 보리암에 이르기까지 암릉 중간중간, 시원스런 담양호의 모습이 조망된다. 또한 보리암에서 내려다뵈는 담양호의 경관 또한 기막히다.
용기의 산행달력인듯...ㅎㅎㅎ 한 착각을......ㅎㅎㅎㅎ
1시간 가량 오름길을 올라 드디어 보리암에 도착....
보리암에서의 대밭 울타리 너머의 담양호가 정말 인상적이었었기에 또 다시 기억 한쪽에 저장해 놓는다.
보리암을 빠져나와 조금만 더 올라가면, 보리암 정상이다. 여기서의 조망은 끝내준다. 드없이 펼쳐진 산들의 향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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