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 (화)
ABC에서부터 새벽에 출발하여 정상 도달하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산행의 길이 고단함에도 불구하고 가는 발걸음은 가볍다.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도달했으니 이젠 하산하는일만 남았으니 얼마나 기분좋은일이던가?
풍경1. 올라가면서 바라봤던 높고 높은 협곡 계곡끝의 하늘이 하산길엔 왜 이리 희망으로 비추는지....ㅎㅎ
풍경2.
풍경3.
풍경4.
어느 롯지인가 기억은 잘 안나지만 머리위에 구름을 내려놓고 바로 지나친다...
롯지를 지나 한참을 내려오니 눈덮힌 게곡에서의 물소리 또한 청량하게 들리고 ,
조그만 다리 건너는 맛 또한 상쾌하기까지 하다...
어느새 시누아에 도착.....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새벽2시 출발하여 오후 2시에 점심을 해결하니
졸린것도 졸립지만 무지 무지 배가 고파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역시 산에서는 많이 잘 먹어야 한다...ㅎㅎ
하산길에 대원들끼리 상의한 결과 봉사활동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아니더라도 버리고 간 쓰레기를 줍고 가자는데
동의하여 각자 이렇게 쓰레기를 한웅큼씩 주어담아온다...블로그를 통해 보시는분들은 잘 기억하시길....
저 멀리 이국의 땅에 한국메이커의 빵과 초콜릿과 과자의 껍질이 과연 누구것이던가? 주우면 주울수록 부꾸러워지는 이유는 뭘까?
저 끝 희말라야의 협곡에서 내리는 물의 힘으로 방아를 이용하여 곡식을 빻고 있다...
쿠커가 직접 만들어준 과자...기름기는 적고 담백하고 고소하다..
아무것도 없는 조건이어서일까? 쿠커가 만들어준 모든것들은 다 맛있다..ㅎㅎ
식사가 준비되기전 거울을 이용하여 또치대원이 셀카놀이중이다..
광주또치와 인천 인간문화재 전수자...뜨거운 찌야(밀크티)한잔으로 피로를 풀며....
드디어 맛잇는 점심시간.. 비빔밥으로 먹지만 너무 배가 고파 두,세그릇씩 뚝딱 해치우고 만다...암튼 산에가면 다들 잘먹는다....
식사후 한국에서 가져온 일회용커피로 피곤함을 달래며, 햇살은 따스하지만 너무 추운 날씨지만 하산길은 항상 즐겁다..
따뜻한 밥과 햇살이 따스해서일까? 새벽부터 너무 쉬지않고 산행함으로 쏟아져오는 잠은 어쩔수 없나보다...
춥지만 그래도 젖어있는 양말과 신발을 말리며.....
그들만의 휴식1.
그들만의 휴식2.
그들만의 휴식3. 역쉬 조는 폼도 대장이라 멋있다....ㅎㅎㅎ
다시 되돌아보니 아니 벌써 저만큼 내려왔단말인가? 그날 새벽까지만 해도 우리가 저곳에 있었거만....
셀파장부는 피곤하지도 않나보다...게속해서 동료들과 카드놀이에 여념이 없고......
잠시 눈을 붙이고 다시 출발하여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중...대원들이 눈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나보다.....
물어보려니 벌서 간격은 멀어지고..
풍경5.
풍경6.
고도차이가 나기에 두통도, 고산증도 사라졌지만 이젠 녹는 눈때문에 안전사고에 대비해야한다...
밤부로 이동중..또 다시 희말라야 원숭이 가족들을 만나게 되었다....우리도 신기하지만 그쪽원숭이들도 우리가 신기한가보다....
열심히 쓰레기를 담고 정화봉사하고 있는 또치대원...여자대장부기질이 있어 성격이 시원시원하다...
쿠커팀장과 함께 씨~익 하고 웃고있는 또치대원..ㅋㅋ 참 잘어울린다...
상행하고 있는 다른 팀을 만났는데 역시 한국인들..그러나 짐을 나르고 있는 사람은 여자였다..
드디어 저녁 숙소인 촘롱 도착...염소 한마리를 잡아 수육과 탕으로써 고생함을 서로 달래가며 위로해 간다...
하지만 기록보단 배고픔이 우선이기에 먹다보니 사진찍는걸 깜박했다...ㅎㅎㅎ
식당에서 배고프게 먹었었던 기억보다 밤부에서는 진짜 통채로 한마디로 잡았나보다...양껏 맘대로 먹으니 넘 기분좋아....
이에 술이 빠질수는 없지...ㅋㅋㅋ 네팔 소주로 한잔씩 하니 다들 얼굴들이 불그스레해진다....다들 긴장이 풀어졌음이리라...
어라? 우리 대장도 눈이 풀렸네?ㅎㅎㅎ 얼굴이 빨개져있으면서도 산을 사랑해서인지 산노래만 연신 불러댄다......ㅎㅎㅎㅎ
다들 씻지 않아서인지 자라는건 수염뿐.ㅋㅋㅋ 그래도 기분이 좋다 목적을 도달했고, 또 하산길에 고생했기에
술한잔이 마음편함으로 이어져 다들 형제로, 동료로, 친구로 이어지는 순간들이었다....
롯지에 걸려있는 석청...방송에서는 봤지만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다...
술자리가 거나해질 무렵 밖에서는 마을주민들이 환영식으로 전통무용과 노래를 들려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다...
어느듯 캠프파이어가 마련이 돼있고 분위기는 한창 고조되었다...
ㅋㅋ 그동안 정상에 가지못하고 체력저하와 고산증으로 인해 미리 탈락되어 이곳 밤부에서 계속 대원을 기다리던 불나방대원..ㅋㅋ
그동안 어느새 여자들을 거시기하여 잔치에 초대했던 모양이다..ㅋㅋ참나 영어잘해야 여자도 꼬시나 보다...ㅎㅎㅎㅎ
하지만 네팔여자들 답지않게 외모만큼은 도시여성같은 모양새여서 불나방이 이곳에 정착하고 사는지 다들 궁금해했다....ㅎㅎㅎ
산에 대한 실력은 없지만 여자들과 밤문화에 대한 실력만큼은 가히 상상밖이었다.ㅋㅋ
피곤하고 지친 우리 대원을 위해 지금부터 불나방의 화려한 쇼가 시작된다....
전통악기를 통해 네팔의 문화를 전달하는 주민들...
레썸삐리리를 다 같이 부르며 전통춤을 추는 주민여인....
어느새 불나방이 꼬신 여자들을 제껴놓고 또 다시 츰을 추고 있는 여인에게 접근한다...ㅋㅋ
물론 문화차이이기에 그나라의 성의를 무시하는건 아니고 장난이기에 그쪽마을분들도 다들 자지러지게 웃고
좋은 분위기였기에 보시는분들은 오해없으시길 바란다...
울 아덜도 또치대원과 함께 어울려 춤을 춘다,,,
울 아덜이 슬슬 시동이 걸리나보다....
계속 모닥불을 돌아가며 아리랑도 부르고, 네팔 전통민요도 부르고 너무나도 멋진 분위기였다...
분위가 한참 달아오르자 순옥대원이 울 아덜을 삼식이를 만들어버린다..ㅎㅎㅎㅎㅎ
불나방과 오바마기자, 울 아덜만 제일 신났다....ㅎㅎㅎ
수지침으로 제일 많이 도움받았던 대원과 함께.....
롯지 2층 숙소에서 내려다 보니 다들 지친 기색없이 흥겨움으로 가득하다....
신나는 자리를 마지막으로 내일 일찍 산해을 해야하기에 잠자리에 들기로 한다...
뒷마무리를 정리하고 오늘은 이도 닦고 세수도 해야겠다...얼마만이던가?ㅋㅋ
한국의 겨울날씨보다 춥지만 , 찬물이라로 세수한단 자체가 반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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