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 (토)
기나긴 추운 밤을 지새며 다시 하루가 시작된다....
고도 2,050m의 촘롱의 아침은 대원들의 분주함으로 시작되었다.
3일째까지는 괜찮았는데...... 심한 오르막길과 내림길, 긴 산행시간, 하루에 고도 1,000m씩 올려야 하는 부담....등,
오늘부터 약간의 피로함을 느낀다....
하지만 아직도 가야할길이 남아있고, 가면갈수록 고소증에 대비해야하는 상황이기에 계속해서 긴장하고 있어야 했다...
풍경1.
풍경2. 마을아이들에게도 아침시간이 똑같이 찾아온다....
촘롱을 출발하여 시누아 까지는 끝없는 오르막. 그것도 가파른 계단이 대부분이었고. 흙길보다 계단단길에서의 피곤함을 느낀다.
어느듯 계단의 막바라지에 이르니 왼쪽에 있는 아덜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풍경3. 힘들고 고생했었던 길에 대한 보답이라도 하듯 다시 우리 눈앞에 펼쳐지는 마차푸차레.....
풍경4. 시누아까지 가는 오르막길은 가파르고 상당히 힘들지만,
주위에서 보여주는 절경이야말로 산행의 피로를 한방에 씻어주곤 한다...
위의 끝이 보이지도 않을정도로 높은 협곡에서의 폭포.... 계속해서 고개아프게 위를 바라보게 만든다.....
풍경5. 빙하에서 녹은 물이 산 전체를 폭포로 이루고 있어 절대적인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다....
풍경 6. 머리에 짐을 이고 내려오고 있는 마을주민......
풍경 7. 나중에 들은바로는 일은 대부분 여자의 몫이라한다....
남자들은 마을에 모여 카드를 하고 있고.....눈에 보이는 일부분만 그랬을까?
가면 갈수록 손에 잡힐듯한 풍경의 모습이 피곤함을 달래며, 앞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풍경. 8
풍경 9. 마을 아이......유독 큰 눈망울들이 선함을느낄수 있다...
풍경 10. 어렵게 올라온 시누아..............................시누아 이정표
먼저 도착한 대원들과 함께 기자 오바마와 사진기자....
나머지 대원들이 오기까지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사진놀이에 여념이 없고.....
시누아 롯지.....
이곳에서의 경치 또한 너무나 멋지다....경치좋은곳에만 롯지가 있나? 싶을 정도이다....
이모(?)들과 함께.....
두 이모들이 아덜을 챙기고 설명해주고 감싸주었기에 다시한번 감사함을 표한다.....
셀파와 기자들과 함께....
바로 뒷산처럼 여겨지는 안나푸르나봉을 배경으로 시누아 롯지에서......
산 두개를 오르내리며 반대편의 우뚝솓은 산의 하얀 게스트하우스가 보였는데....바로 우리가 그곳에 와있다....
시누아에서 점심.....다시 내림길이 게속 이어지며 건너편을 바라보니 깍아지는 오름길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
NEPAL의 앞 글자를 따서 지은말인듯한데 너무나도 아름다운 말의 지음이다.....
점심식사가 나올때까지 잠시 여정을 풀고 휴식을 취하며 젖은 수건과 옷가지, 양말, 등산화등을 말리고 사진찍으며
잠시 여유를 부려본다....
시누아(2,350m)롯지에서...계곡과 계곡사이의 골이 깊어 바라보는것만으로도 바로 도달할수 있을것 같다는 착각이 든다....
시누아의 힐탑롯지...
아덜이 이정표를 바라보며 현재위치와 미터를 바라보고 있다.....
이정표를 통해 머리속에 어느정도 개념도를 작성하고 있어야 편하다.....
시누아롯지....시누아에서 점심을 비빔밥을 먹고 그림과 같은 경치를 배경으로 여대원과 함께 ..........
이곳에선 전부 태양열로 물을 끓여 따뜻한 물을 제공한다...
샤워도 할수 있지만 돈을 내야하며 1달러면 3명정도는 쫄쫄쫄 나오는 샤워기에서 샤워를 할수 있다....
태양열시스템...ㅎㅎㅎ 흡수판은 걍 함석판, 안테나는 그냥 쇠 그위는 고무통..그래도 되나보다....신기하네....?????
다시 밤부를 향해 뜨거운 햇볓을 받으며 길을 떠나는 대원들....
그동안 힘들었던 산행은 뒷전으로 안나푸르나와 오른쪽의 뾰족한 마차푸차레가 바로 눈앞에 펼쳐지니
멀리서 구름속에 보았던 하얀 설산의 모습인지라 신기하기도 하고 멋있기도하고 경이롭기까지 하다...
협곡사이에서............
대원들과 함께....
휴식중.....히말라야에서의 휴식중이나, 식사중이나, 잠자기전이나, 모든것들이 주위를 둘러보면 아름답다....
밤부(2,340m)롯지 도착...먼저 도착한 대원들이 배낭을 벗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밤부롯지를 배경으로 아덜과 대장......A,B,C는 왼쪽으로 가야한다는 화살표가 있다..
계속 오름길이 아닌 2,000을 올라왔으면 다시 1,000이상을 내려가서 또 다시 2,500정도를 올라가고 하는 산행이 반복되니
수치상으로의 롯지와 롯지구간의 갭차이는 별로 차이 나지않게 보이지만, 그곳에 가기위해 오름과 내림의 반복한 결과물이리라.....
또 계속 죽어라고 내려간다......그 후에 보다 더 많은 오름길이 기다림을 알기에........
이곳 시누아(Sinuwa)에서 밤부(Bamboo)까지 이어지는 길은 Modhi Khola(모디계곡)와 가깝게 길이 이어져 시원한 빙하 녹아
내리는 물소리를 들어며 걸어간다....이 길은 히말라야가 아니고 꼭 열대우림을 연상하게 할 만큼 울창한 숲속길의 연속이다...
지금까지 왔던 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마을이 없어 길가에 널부러져 있던 소똥도 없어 훨씬 쾌적하게 산행을 할수 있다.
산위 전체에서 떨어지는 웅장한 폭포가 있고 그 소리 또한 우렁차다......
가운데에 보이는 하얀 물체가 바로 히말라야 원숭이들이다......
하얀색을 띠며 가족중심인것 같다...원숭이들도 우리가 신기한듯 계속해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흐르는 계곡의 물의힘을 빌어 풍력발전정미소(?)가 있다.....저 판자안에는 맷돌이 계속 돌고 있고 그곳에서 곡시을 빻는다.....
우리네 물레방아같은.....
드디어 도반롯지(2,560m)도착...4일째 계속된 산행으로 다들 피곤했던지 처음 출발할때완 달리 별로 다들 말이 없다....
내일부터 3,000m이상을 등반해야하기에 오늘이 찬물이나마 씻는건 마지막일것이다...
조금이라도 물기가 스며 감기기운 또한 체력저하로 이어질시 바로 고산병에 걸릴수 있다는 대장의 설명과
"산에서 너무 깨끗하면 산이 화낸다"는 특이한 대장에 설명에 남자대원들은 그냥 티슈로 세수를 대신하며,
계속 자라고 있는 수염들과 씻지않은 얼굴들을 대견하게 여기며, 한번씩 쓱~하고 문지르곤 한다....ㅎㅎㅎㅎ
도반롯지 바로 앞에는 이렇게 폭포가 흘러 수량 또한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며 이곳에서도 많은 히말라야 원숭이를 볼수 있었다....
도반에서 바라보는 마차푸차레.....너무나도 선명하고 아름답다....
과연 저렇게 깍아지른듯한 절벽의 8,000m급의 산을 오를수 있을까?
롯지에서 카고백 정리를 하고 저녁식사를 위해 나오니 반가운 사람들을 만났다...
물론 많은 한국인들을 만나게되지만 이 두명은 친구들로써 1학기를 휴학하고 네팔과 인도에서 봉사활동하며 마무리할 즈음,
히말라야를 가기위해 배낭여행을 왔다한다...그 용기와 도전정신에 울 아덜도 대학생이 되었을때,
보다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진 아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정보 : 1. 똑같이 새벽에 기상하여 출발...가끔 일기가 심상치 않아 비와 눈에 대비한 옷준비를 단단히 해야할듯 싶다,
우연치 않게 우리들은 정말 쾌청한 날씨속에서 산행을 했지만 비와 눈때문에 경치를 즐기지 못하는 이들도
더러 있었나보다...
2. 이 구간코스는 원시밀림으로 구성되어있고 폭포들이 많아 눈과 귀가 즐겁다.....
정말 타잔이 살수있을 정도로 우거진 정글 밀림.....하지만 춥다....
3.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마을에 사람들이 없다...우리처럼 여름, 겨울에 방학과 휴가시즌이 아니어서 그런지 (즉 비수기..)
다들 돈벌러 시내로 내려가 산다한다....대원들은 관리인 1명이 배정한 그곳에서 세군데로 나뉘어 숙소를 정한다.
그러기에 달러보다 루피를 선호한다...루피로 환전해가야할듯....올라갈수록....
관리인이 방 배정후 쓕~하고 없어져 뭘사고 싶어도 살수가 없다...ㅠㅠ
4. 내일부터는 고산병과 M,B,C까지 가야할 상황과 가장 힘든 코스이기에 많은 걸 자제하고 식사후 바로 숙소에 돌아와 잠을 청한다. 아~ 그러나 너무나도 긴긴밤을 어찌 보낼꼬? ㅋㅋ 밤이 너무길다.......에고 추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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