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산행기(코스&지도)

11-06-06 충북 괴산의 매력에 푹 빠진 막장봉

산우리우리 2011. 6. 16. 20:27

 

 

- 산행지 : 충북 괴산 막장봉(887m)  -         

 

- 산행일자 : 2011년 06월 06일, 일요일

- 산행시간 5시간 30분 정도(9km, 실산행시간 4/30정도, 점심 및 사진) 

- 산행코스 :  제수리재-투구봉-삼거리봉-바위전시장-통천문-막장봉정상-안부삼거리-시묘살이계곡-쌍곡휴게소

 

 

 

 

 

아침 9시쯤에 도착하여 산행기점인 제수리재에 도착한다.

아무도 없는 이곳의 언덕엔 넓은 공터가 있지만 공식적인 주차장이 아니다.

하지만 하산후 차량회수를 위해 다시 돌아와 보니 많으 차량들이 주차되어있음을 알수 있었다.

 

 

이곳에서 하산후 차량회수를 위해 고민을 했었다.

택시를 부를까? 걸어서 갈까? 란 생각을 했지만,

하산기점인 절말에서 제수리재까지는 차로도 약간의 시간이 걸리기에

걸어서 차량회수는 비효율적인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고민할 필요가 없다.

하산후 마지막 휴게소에 말을 하면 사장님이나 사위가 개인차량으로 픽업을 해주신다.

만원....

그것도 꽤나 괜찮은 벌이인듯...ㅎㅎ

 

 

 

 

 

 

 

제수리재에서 장봉 올라서는 초입

숲으로 우거진 초입길을 따라 가다보면 커다란 바위군이 나타나며 눈을 즐겁게 한다.

  

 

 

 

 

 

 

초입에서 약간의 오름길을 올라서니

막장봉의 첫번째 명소인  개이빨바위에 도착한다.

사진상으로만 봤던 바위보다 더 기묘하고 크기가 큼에 신기하기만 하다.

정말 이빨만 남아있는것이 만화영화에 나오는 공룡같기도 하다.

그옆엔 119표지목 12-01 이 있다.

 

  

 

 

 

 

 

 

아침햇살 가득 머금은 오솔길 같이 편안한 길...

난 이런 길이 참 좋다

 

 

 

 

 

 

 

 

멋진 조망이 어우러지면서 1시간 가량의 오름길을 걷다보니 막장봉까지 절반이 왔다.

하지만, 거리상으로서의 반절과 실제거리는 차이가 많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암릉길이 시작되며,  오르고, 내려서야 하는 코스로 이어지기 떄문이다...

 

 

 

 

 

 

 

이정표를 지나 작은문이 나오길래 통천문인줄 알았다..

지도상엔 위치가 다르다,.

하지만 이곳도 작은통천문처럼 느껴진다.

몸집이 좋다면 이곳을 빠져나가긴 쪼까~~ㅋㅋㅋ 거시기하다....

그냥 올라서는게 좋다

 

 

 

 

 

 

 

 

투구봉에서...(표지목 속리12-04)

암릉의 산군이라 그런지 표지목이 있어 가늠하기 쉽고

이곳이 속리산군에 포함되어있다는걸 알수 있다.

저 멀리에서 투구봉을 렌즈에 담는다면 직각의 암벽으로 멋있기도 하겠지만,

투구봉 그위에서 바라보니 그 경치 또한 아주 일품이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잠시 배낭을 벗고 주위를 담아본다.

 

 

 

 

 

 

 

 

 

 

 

12-05 갈림길 삼거리이다.

장성봉은 오른쪽이다.

막장봉 가는길도 장성봉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그 코너를 도는 순간 아주 멋진 암릉 바위군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때 마침  올라오시는 일행분들이 있어 처리도 한장 담아온다..

 

 

 

 

 

 

 

 

 

 

 

이분들은 나와 상관이 없다...

같은 코스로, 같은 시간대에, 같은 자리에 있을뿐...

하지만 그분들은 초상권 없으니 멋있게만 담아달라하셔서 멋진 실력은 없으니, 마음으로 담아드린다 했다...

다른 사람들은 분화구바위, 천지바위, 의자바위 라 하던데, 암튼 모양에 따른 명칭도 각기 다른가보다.

그렇지만 명칭이 달라도 바위를 보면 다 뜻이 맞아 떨어진다.

 

 

 

 

 

 

 

저 멀리 오른쪽에 우뚝 솓은 봉우리는  군자산과 보배산, 그리고 바위 암릉이 발달한 칠보산이 자꾸 오라 손짓을 한다...

 

 

 

 

 

 

 

 

 

 

 

 

 

 

천지바위에서  직진하다보면  커다란 직벽 바위를 만나게 된다.

물론 우회로도 있다.

하지만 몰랐다. ㅠ

세미클라이밍 코스같은 직벽암릉을 밧줄 하나 대롱거리며 매달리고 내려왔다.

안전시설이 없어 바람이 심하거나 빗물에 미끄럼, 또는 겨울에 바위가 얼어붙을 경우엔 상당히 위험하게 느껴진다.

보조자일을 사용하라지만, 그다지 필요성은 못느끼고  원래의 밧줄 하나만으로도 별탈없이 통과 할수 있다.

 

 

 

 

 

 

 

 

그곳을 내려와 다시 같은 높이로 오름길을 올라서서 돌아보니 바위군의 규모가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막장봉과 통천문 및 달팽이 바위

 

 

 

 

 

 

 

뒤돌아보니 사진상으론 잘 보이진 않지만 몇분들이 힘겹고 밧줄 타고 내려오는게 보인다.

아뭏튼 암름미는 최고인듯싶다.

 

 

 

 

 

 

 

 

통천문을 통과하면서 좁은 바위틈새를 통과하면 과연 통천문이구나 하는 짐작이 가고,

통천문을 지나면 길 왼편에 코끼리바위가 있다.

정말 꼬끼리와 똑같다...신기하기만 하고 ...ㅎㅎ

 

 

 

 

 

 

 

코끼리바위와 통천문을 따라 쭉~오름길을 오르다보면 정상석(막장봉 868m)이 있는 막장봉 정상이 나왔는데, 주변에 나뭇가지가 많아 조망은 좋지 못하다.

정상에서 절말 4.5km

 

 

 

 

 

 

 

절말과 장성봉이 갈라지는 안부 삼거리가 나온다.

이정표(장성봉 1.0km, 제수리재 3.8km, 절말 5.2km)이 있다.

표지목 11-09

 

 

 

 

 

 

 

 

 

절말쪽으로 하산을 한다..

시묘살이골로 해서 절말까지 가는데 2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듯 하다...

이곳에서 점심과 사진때문에 시간을 거의 보낸다.

아무도 없다.

조용한 숲속에 새소리와 바람소리, 내 발자욱 소리.....좋다...

시묘살이골은 협곡이어서 마치 탄광의 갱도처럼 생겼고, 그 갱도 마지막에 우뚝 솟앙있는 봉우리라 해서 막장봉이란 이름 이름이 붙여졌다한다.

 

 

그날 원시림 같은 절말코스는 아무도 없었고 쓰러진 고목과 풍경은 너무 자유스러웠다.

 

 

 

 

 

 

 

 

 

일반적인 하산로와는 다른 느낌이다.

계곡길은 낙엽깔린 편안한 길이 있는가 하면, 계곡을 수시로 왔다 갔다 넘나들며 이동하기도 하고,

계곡물소리와 새소리 때문에 너무나 행복한 걸음이었다.

 

 

 

 

 

 

 

 

 

 

쌍곡폭포가 있는 이정표가 나오며 잠시후면 은선폭포가 나타난다...

은선폭포는 와폭으로 협곡사이에 있어 자칫 잘못하면 지나치기 쉬운곳이다.

높이는 쌍곡폭포보다 높지만, 경관은 쌍곡폭포만 못하다..

 

   

 

 

 

 

 

 

 

 

 

쌍곡폭포로 이어지는 길은 칠보산 등산로와 맞물려 있어 산길이 뚜렷하였다.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다보면 위 사진처럼 예쁜 산책길이 나오며 관리사모소가 나온다.

관리사무소 밑에 계곡에 쌍곡폭포가 있다.

쌍곡폭포는 낙차가 작고 아담한 폭포였지만 폭포 아래의 소가 제법 널찍하여 쉬어가기에는 좋은 곳이었다.

 폭포 상단부에는 전망대가 있어 이곳에서도 폭포를 감상할 수가 있었다.

 

한적하고, 알바도 없고, 기암괴석의 모습과 새소리 폭포소리로 인해 눈도 귀도 즐거운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