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이 강림하시어 텐트구입을 하게된다...
여러 텐트들이 있지만 우리 가족의 구성인원과 효율성을 따져 결국 코베아 와이드빅돔으로 결정한다...
예전 텐트의 구성만 알뿐, 이너와 거실을 구성한단 말은 직접 설치해보지 않는한 모를일....
필드에 나가기전 난처한 상황 생기기전 텐트도 한번 쳐볼겸 겸사 겸사해서 하구둑으로 향하기로 한다...
무엇이든 캠핑하기전 장비에 대한 테스트는 하구둑이 최고이다......최고.....
예전에 네팔가면서 사용했던 네파 카고백...보기엔 작을지 몰라도 다~ 들어간다...아주 수납하기 굳이다...ㅋㅋ
우리 아들도 들어간다...ㅋㅋㅋㅋ
울 딸이 이때다 싶었는지 놀부 오빠에게 복수를 단행하기로 결심한다...ㅋㅋ 설마설마했는데.....
어라? 든다 들어~ㅋㅋ 아이쿠~ 무겁다 하며 걍 방바박에 철썩하게 내동대이쳐버린다..ㅋㅋㅋ소심한 딸의 복수...ㅋㅋ
헤프닝 - 바람이 엄청 불어 모든것들이 모든것들을 다 날려버릴 기세이다....
처음인지라 창피함을 무릎쓰고 처음 구입한 장비들과 함께 가설치해봄으로 직접 필드에 나가 당황치 않게 함이리라....
허나 ㅋㅋㅋㅋ 텐트 케이스를 열어본즉, 캐노피와 이너 즉 2가지를 설치를 해야만 하는데..
엄청나게 센바람과 함께 모든것들이 휘날려 사이트를 구축할수도 없었을뿐더러, ㅋㅋㅋ
캐노피인 플라이전실을 이너텐트인줄 알고 착각하여 그것부터 설치하려 했으니...ㅋㅋ될리가 없지.....
썩을~ 세찬 바람만 탓을 한채로 다음에 다시 한번 해보기로 하고 지금은 직화에서 고기및 챠콜을 테스트해보기로 한다.....
옥스포드 챠콜을 구입한후 챠콜과 일반 숯과의 불차이....고기도 다른 종류를 구입하며 테스트를 해보기로 한다....
물론 테스트 기간동안의 모든 음식들은 맛이 있든 없든(?) 내 식구들이 억지로 먹어줘야한다....ㅋㅋㅋ
하구둑의 물들이 세찬 바람에 출렁거리고 있다...
항상 우리 자리엔 사람들이 없다..그래서 조용해서 좋다.
챠콜스타터와 코베아토치 그리고 BBQ그릴 미군 전용점화제....이제 테스트를 해본다
바람은 세차지만 하늘은 너무나 맑고 푸른 구름이 좋다...
예전과 달리 갈비살을 주 메인으로 잡는다...요것땜시 엄청 공부한다..참나..허브솔트및 마늘솔트를 따로 뿌려준후 각자의 맛을 관찰하기로 한다.....은은하게 피어올라오는 챠콜의 불빛이 좋다...예전엔 삼겹살과 함께 불쇼를 해도 그게 그런가보다 했다...
하지만 불쇼예방하는 전용그릴이 있고 또한 불쇼를 하기전 불조절이 가장 중요하다는걸 깨닫는다...수많은 시행착오끝에 훌륭한(?) 음식ㅋㅋ이 탄생되지않을까 싶다..
1차 갈비살 시식후 2차는 남은 갈비살과 함께 꼬치구이및 대하구이도 한번 도전해본다...
갈비살의 시식평-다들 자빠진다...맛있어서..슬슬 녹는맛이....음~아덜은 여름휴가때 먹었던 영주한우맛이 생각난대나?ㅋㅋ
은은한 불속에서 서서히 익혀가며 먹는 갈비살은 1차 테스트 성공....
다음 2차는 과일과 꼬치구이 그리고 대하를 준비하며 시식해본다.....
음~ 대체로 만족하는듯하여 2차도 성공이다.....하지만 꼬치는 전에 사전 레시피 작업이 필요한듯하다.....
이러다 직업 때려치우고 요리쪽으로 빠지는거 아녀? ㅋㅋㅋ
어느새 해는 저물어가고 오늘도 변함없이 석양이 물들어가고 있다..아직도 카메라가 신종플루땜에 아파 화질이 굉장히 흐리다.
하구둑의 석양..
해가 저물고 어둠이 내려 앉으면 조금 남아있던 사람들마저 없기에 조용하고 그곳에 잔듸공원이 마치 내집인양 착각을 할 정도이다....ㅋㅋ갤럭시랜턴의 아날로그불빛이 넘 좋다...고놈의 은은한 불빛을 표현하려 했으나 역쉬~카메라가 아퍼~ㅋㅋ
메인이 끝나고 버너로 찌개를 끓이고 있을 동안 아이들은 계속 뛰어놀고 있다.
하구둑의 야경과 갤럭시랜턴의 불빛.....카메라가 아프니 마치 피카소의 작품같이 연출된다....ㅋㅋㅋ
옆지기가 이제 서둘러 집으로 가자하지만 아이들은 이곳이 계속 좋은가보다...
누워서 별을 바라보며 일어날 생각도 하지 않는다. 내가 해준 음식도 맛있고..ㅋㅋ
철수1...옆지기의 간곡한 설득끝에 아니 처절한 말싸움끝에ㅋㅋㅋ 아이들은 억지로 엉덩이를 일으켜 세운다....
철수2...헤드렌턴과 갤러시만 있으면 밤은 다 내것이 된다...ㅋㅋ
나만 고기를 좋아할뿐 나머지 식구들은 그다지 좋아하질 않는다......
직화라 하면 밑에서 올라오는 안좋은 가스와 유해성분으로 제작된 숯....
이 모든것들을 공부하고 나니 직화에서 불이 굉장히 중요하던걸 느끼고,
불쇼를 하지 않더라도 고기의 훈연과 더불어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는 방법을 알게 되어 맛있는 고기가 탄생을 하는것이다...
으쓱으쓱~ㅋㅋㅋ
그리하여 별로 좋아하지 않던 아이들과 옆지기마저 잘 먹는다...
내가 해준(사실 별로 맛은 없었겠지만,ㅋㅋ) 음식을 맛있게 먹는 가족들이 고맙고,
그러기에 더 좋은 요리방법을 공부해 다양한 요리를 해줄 요량이다...자심감이 생긴다..ㅋㅋ.....
어라? 정말 그러다보니 요리기구에 엄청나게 눈이 간다...ㅋㅋ 웃긴다.....
비록 반나절 테스트였고, 텐트설치는 다음기회로 미루어져 아쉽지만 그래도 고기와 챠콜테스트는 성공한듯하여 기분이 좋다.....
담에 필드에 나가 써 먹어야쥐~ ㅋㅋㅋ
오늘도 변함없이 집에 돌아와 똥~ 빠지게 기름때를 청소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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