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평균적인 지식 근로자들은 3분마다 집중하는 대상이 바뀐다. 한번 주의력을 잃었다가 원래 했던 일을 다시 시작하기까지는 30분 가까이 걸린다.
이런 주의력 산만은 사회에 큰 비용이 될 뿐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하다."
'디지털 정보 홍수... 신 중세암흑기 올수도' 중에서 (동아일보, 2008년 6월21일자)
"이제는 상품이 아니라 어텐션(주목)이 희소자원인 시대가 왔다..."
'어텐션 경제'를 한마디로 표현하는 말이지요.
어텐션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시장에 재화가 넘쳐나게 되면서, 기업성공의 관건이 어떻게 하면 소비자의 어텐션을 잡느냐에 달려있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하루에 수 많은 마케팅 메시지들과 만납니다. 제품도 다양해졌고 과거의 신문,TV광고 뿐아니라 인터넷, 케이블TV, 휴대폰 등 마케팅 수단도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날 좀 봐달라"고 호소하는 메시지들이지요.
그런데 이 '어텐션'이 직장인, 우리 지식근로자들의 일상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주의력 분산' 문제입니다.
사무실에서 우리의 '주의'를 노리는 존재들이 너무도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유선전화나 지인의 예정 없는 방문, 신문 정도가 우리의 어텐션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메신저, 이메일, 인터넷 서핑 등 우리를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위협적인 존재들'이 너무도 많아졌지요.
책상에는 앉아 있지만 쏟아지는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 메신저 창 등으로 정작 목표에 집중하지 못하는 겁니다. 당연히 효율이 오를 리 없지요.
미국 비즈니스위크지는 얼마전 많은 직장인들이 3분에 한 번씩 하던 일을 제쳐두고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스턴트 메신저에 답하기, 인터넷 서핑, 휴대폰 통화... 이렇게 미국 직장인들이 산만하게 업무에 임하면서 흘려보내는 시간이 하루 노동시간의 30% 가까이에 이른다는 내용입니다.
게다가 한번 주의력을 잃어버리면 다시 원래 일을 시작하는데 평균 30분 정도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넷 시대, 디지털 정보 홍수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식 근로자들. 우리에게는 '주의력 분산'이라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막아야할 쉽지 않은 '과제'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목표에 집중하려면 스스로 일정 시간을 정해 인터넷이나 휴대폰과 '차단'시키는 방법을 강구하는 등 현명한 대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