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사랑하고..있거든요..。˚♡。

산우리우리 2009. 2. 13. 09:42

˚♡。사랑하고..있거든요..。˚♡。




초를 사랑하는 촛대가 있었어요..。
그 촛대는 몇일이건 몇시간이건..。 
꿋꿋하게 서서..。
그 초를 받쳐주고 있었어요..。
초가 흘리는 눈물도 다 받아주며..。 
초가 쓰러지지 않도록 밑에서..。
사랑하는 초를 위해..。 
그렇게 밤새도록 서 있었어요...。 
하지만 그 초는 심지를 사랑했어요..。
온몸으로 심지를 감싸고서..。 
자기가 가장 무서워 하는 불이..。
자기 몸을 다 녹여도..。 
끝까지 심지를 꼬옥 안아주고 있었어요..。
초는 계속 울고 있었지만..。 
정말로 심지를 사랑했으니까요...。
하지만 심지는 불꽃을 사랑했어요..。
그 하얗던 살갗이 다 타서 검게 되어도..。 
심지는 불꽃을 위해 온몸을 던졌어요..。 
머지않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는 걸 알지만..。
심지는 불꽃을 위해서라면 전혀 슬프지 않았어요..。
하지만 불꽃은 한 여자를 사랑했어요..。 
여자는 어둠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불꽃은 그녀를 위해..。
어둠을 환히 밝혀주고 싶었어요...。 
바람이 시비를 걸었지만..。 
휘청휘청 가녀리게 떨리며 잘 버티고 있었어요..。
언제가는 그녀가 자기를 후~!불어서..。 
끌꺼라는걸 알았지만..。
불꽃은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행복했어요..。
하지만 그녀는 한 남자를 사랑했어요..。 
밤이 깊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의 생각에 잠을 이룰수가 없었어요..。
그녀는 지금 그에게 편지를 쓰고 있어요..。
이말저말 많은 말들을 끄적대고..。 
눈물자국으로 수도 놓지만..。
핵심은 '사랑해'라는 말이죠..。
그 한마디를 하지 못해 벌써 초 하나가 다 탈동안..。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있네요..。
그녀는 정말로 그를..사랑하고..있거든요..。pdk

기쁨과 슬픔과 사랑을 느낄 수 있고..。 
남의 아픔을 같이 아파해줄 수 있는..。 
가슴을 가진 나는 행복 합니다..。pdk

꽃향기가 아닌 잡초에서도..。 
향기를 느끼는 그런 당신이라면..。
슬픔에 힘겨워할 때도 넉넉한 가슴으로..。 
지켜봐 주는 그런 당신이라면..。
작은 이야기라도..。 
진실한 마음 전달할 수 있는..。
그런 당신이라면..。
좋은 시간 행복한 마음으로..。 
차 한잔 나누고 싶은 그런 당신입니다..。p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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