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트레킹에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입니까?
10월과 11월이 제일 좋습니다. 이 시기는 몬순이 끝난 때여서 적어도 아침에는 하늘이 맑습니다. 몬순 때 내린 비가 먼지를 모두 씻어내어 수정처럼 깨끗한 산들을 볼 수 있습니다. 몬순이 시작되기 이전인 4월과 5월도 좋습니다.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고, 네팔의 국화인 ‘랄리구라스’의 숲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12월에서 2월까지도 괜찮습니다. 트레킹을 하는 낮 시간에는 전혀 춥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가을 날씨 정도 인데 3,000m 이상의 지역은 밤 시간에 제법 춥기 때문에 방한 준비를 단단히 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우주의 코발트 빛과 같은 하늘과 히말라야 만년설의 조화가 가장 뛰어난 계절이고 트레킹 비수기이기에 롯지도 북적이지 않습니다. 호젓한 트레킹을 즐기기에는 이 계절만큼 좋은 시즌도 없을 것입니다.
가장 안 좋은 시기가 몬순 기간입니다. 6월부터 9월까지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름휴가 기간을 이용해서 다녀오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기간입니다만, 히말라야 설산 구경을 하기가 힘들 것입니다. 매일 한 차례 내리는 소나기 속에 트레킹을 해야 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숲길이나 정글을 지날 때면 거머리(네팔어 주가)의 공격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몬순 기간에 간다면 큰 우산을 준비하십시오. 거머리 공격에 대비해서 소금 주머니도 준비하시길 권합니다. 몬순 기간에는 트레킹보다는 다양한 액티비티한 스포츠(번지 점프,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정글 트레킹)를 즐길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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