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등산안내
다음은 등산초보자가 알아야 할 십계명을 주관적인 시각에서 서술한 것으로 초보 님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쓴 글로 각자의 견해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요즘은 등산을 즐기는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누구나 즐기는 대중적인 스포츠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산을 찾지 못하는 분들이 여전히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누구나, 처음 시작이 힘들죠. 집을 나서서 산으로 들어가는 용기! 바로 마음가짐이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청소년 등 아직 성숙하지 않은 세대들은 집을 나설 용기가 쉽게 나지 않는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십시오!
여러분이 새로운 세상과 만나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설레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대문을 나서는 용기를 가지십시오
▶ 여러명과 함께 산행하는 맛은 즐겁고 행복합니다.
그러나, 산에대한 깊이 있는 사색의 시간을 갖기는 불가능 합니다.
다수가 우르르 왔다갔다 하다보면 산을 느끼기에 부족합니다.
정말 산과 가까와지고 싶다면 혼자서 산속으로 들어가십시오.
그리고 서두르지 말고 산과 하나되어 천천히 자연을 느끼십시오.
때론 외로움과 두려움이 함께 하겠지만 그러한 것을 이겨내는 과정이 여러분을 성장시킬 것입니다.
이것이 여러분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진정한 자연의 힘 입니다.
그 자연의 힘을 여러분 스스로의 땀과 노력으로 느껴야만 합니다.
세속에서 누구나 갖고 있는 욕심을 산에서는 버리십시오.
그저 산과 하나됨을 즐기고 어떠한 욕심도 지니지 마십시오.
욕심은 화를 부르고, 자신에게 크나큰 실수를 가져오게 됩니다.
비온 뒤 쏟아져 흘러내리는 강물은 마치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욕심만으로 절대 건너지 못합니다.
조금만 더 가야 한다는 욕심이 결국 산에서 조난을 당하게 만듭니다.
산에서 욕심은 사치요 자기 파괴의 주범입니다.
욕심을 버리십시오
화려한 등산복이나 값비싼 장비등에 현혹되지 말 것이며, 그런 것들을 차고 다니는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산에 가는 근본적인 목적에 주목할 것이며 그 외의 것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마십시오.
100만원 짜리 옷 한벌이 산을 더 잘 느끼게 해주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입니다.
여러분 각자의 현실에 맞도록 모든것을 준비하여 산으로 가십시오.
등산화가 없으면 운동화를 신고, 등산복이 없다면 간편한 복장으로 산을 찾으십시오.
산행은 여러분 스스로를 위해 하는 것이지 남에게 보이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산을 진정 느끼러 왔다면 뛰어다녀서는 안됩니다.
천천히 주의깊게 보아도 느끼기 힘들텐데 주마간산식으로 뛰어다닌다면 과연 무얼 보고 느꼈을까요... 아무리 기억력 좋고 감성적인 사람도 그런식으로 산행을 하여서는 아무것도 느낄것이 없습니다.
산에서는 육체적인 단련만을 하지마시고, 동시에 정신적인 충만함도 함께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항상 여유로운 마음으로 산행에 임하십시오.
산행은 항상 일찍 서둘러 시작하고 서둘러 끝내야 합니다
늦은 출발은 결국 늦은 하산으로 이어지고 자칫 조난까지 이르게 됩니다.
산에서 해가지는 시간은 계절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고 도시에서 느끼는 것보다 훨씬 일찍 해가 집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일찌감치 산행을 시작하고 해가지기 전에 하산을 하여야 합니다.
위급한 상황은 언제 찾아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기본적인 장비로 비상식량과 렌턴, 우비 등은 항시 지참하고 산행을 하십시오.
산에서는 기상상황이 급변하기 때문에 언제 비가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길을 잃어 하산시간이 늦어진다면 어쩔 수 없이 산중에서 비박을 해야 합니다.
이런때를 대비해 항상 기본장비를 갖추고 산행에 나서야 합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쓰레기 하나 버리지않고 되가져 가는 아름다운 마음이 필요합니다. 담배를 피우지 말고, 과일껍질도 함부로 버리지 말고 되가져 가십시오.
산행중 도움이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아울러 남에게 도움을 요청 받았을 경우 최대한 성심껏 도와줍시다.
도움이 필요할때는 자존심과 오기를 버리고 도움을 구하세요, 그러면 누구나 기꺼이 여러분을 도와 드릴것입니다.
산에서는 아무도 여러분을 욕하거나 비난하지 않습니다.
자연을 통해 쉬고자 산에 왔는데 시끄러운 소리때문에 휴식에 방해를 준다면 되겠습니까?
특히, "야~호" 같은 구호는 가급적 외치지 맙시다.
아무 준비도 안되었는데 갑자기 옆에서 소리를 지른다면 기분좋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은 산짐승도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가까이 오지만, 소리를 지르면 여지없이 도망갑니다.
여러분이 소리를 지를때 산속에 있는 사람도 동물도 모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하지 맙시다.
산행을 하는데도 요령이 필요합니다.
무대포로 덤비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초보자의 처음 산행은 집 근교의 나즈막한 해발 200~300미터의 산이 적당합니다.
1~2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로 선택하여 천천히 충분한 휴식을 하며 걷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주변의 나무나 풀, 꽃 등을 관찰하며 여유를 갖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200~300미터 대의 산행이 시시해 질 무렵이면, 근교의 400~500미터 급 3~4시간 산행시간이 소요되는 산으로 옮겨 갑니다.
이때도 유명하고 사람이 많은 산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400~500미터 급의 산들을 많이 접하고 나면 이제 좀 먼거리로 눈을 돌려 700~800미터급의 산들을 섭렵합니다. 그러다가 가끔 해발 천미터 이상의 높은 산에 도전을 해봅니다.
그러다보면 자신감이 붙고 전국의 어떠한 산도 두렵지 않게 됩니다.
초보는 처음부터 바위코스를 가면 안됩니다.
처음에는 부드럽고 낮은 산을 찾아 계단도 별로 없고 완만한 산길을 이용하여 산에 익숙하도록 연습을 합니다. 그러다가, 차츰 익숙해질때 약간 바위가 있는 길도 이용해 봅니다.
그러나, 바위 코스로 악명높은 산을 혼자서 덤벼서는 안됩니다.
그런 산을 가고자 할때는 주위의 경험자와 동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바위산을 가더라도 유명하고 사람이 많은 산을 가야 합니다.
그러한 산들은 대게 계단이나 로프등의 안전시설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산행이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름 없는 한적한 산의 경우는 그렇지 않으므로 매우 위험합니다.
완만한 오르막 길은 1km에 20분정도, 급한 오르막은 30분이상이 걸립니다.
평지에서 1km 걷는데는 절반도 걸리지 않지만, 산에서는 생각보다 많이 걸리고 특히 바위구간일 경우는 1km에 한시간 이상도 걸립니다.
걸음을 걸을때는 허리를 펴고 발바닥 전체로 걷습니다.
발바닥이 땅에 닿을 때는 발뒤꿈치 부위부터 닿게하는 느낌으로 걷습니다.
경사면을 올라갈때나 내려올때도 절대 허리를 구부리지 말고 쫙~ 펴고 다리에 힘을 주고 걷습니다.
경사진 내리막에서는 보폭을 줄이고 허리를 편채 사뿐사뿐 가볍게 걸어야 합니다.
걷기중 휴식은 처음에 30~40분에 한번 휴식하고, 그 이후로는 매 시간마다 휴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휴식 시간은 5분을 넘지 않도록 짧게 합니다.
휴식을 할 때는 3~4단으로 접히는 방석을 준비하여 반드시 깔고 앉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맨땅이나 바위 위에 그냥 앉아서는 안됩니다.
오르막을 오르다가 호흡이 가빠지고 힘들때는 숨을 두번 내쉬고 한번 크게 들이마셔 봅니다.
그렇게 해도 진정이 되지 않을 경우는 잠깐 멈춰서 선 채로 호흡을 가다듬고 안정시킨후 계속 산행해야 합니다. 무리하게 산행하면 갑작스런 심장마비가 올 수 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항상 자신의 몸 상태에 맞도록 걷기와 휴식을 조절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 보조를 맞추려고 억지로 걷다가는 큰 낭패를 당할 수 있습니다.
▶ 산에서 지도와 나침반은 필수 입니다.
보통은 5만분의1 지형도를 사용하나 요즘은 워낙 등산용 지도가 많이 나와있어 서점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구해서 보시면 됩니다.
책에 없는 것들은 인터넷을 뒤져 인쇄하셔서 사용하면 됩니다. 지도와 나침반을 맞추고 주변의 지형지물을 이용해 방향을 잡습니다.
유명한 산들에서는 거의 길을 잃을 우려가 없으므로 실질적으로 나침반을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다만, 어차피 산에 다니려면 지도와 나침반으로 가야할 길을 찾는 것은 반드시 해야할 과정입니다.
쉬운 산행을 통해 지도와 나침반 사용법을 숙지해놓으면 어려운 산에가서 효력이 발생합니다.
ㆍ마추치는 사람과 인사합시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즐거운 산행되세요 등)
ㆍ야~호 등 큰 소리를 치지 맙시다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스트레스를 줍니다)
ㆍ교행시 올라오는 사람에 양보합시다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내려가는 사람이 양보합시다)
ㆍ쓰레기를 되가져 갑시다 (과일껍질도 버리지 말고 되가져 갑시다)
ㆍ휴식이나 식사를 하며 등산로를 막지 맙시다
ㆍ위급한 상황에 처한 등산객은 서로 서로 도와줍시다
ㆍ서로 양보하는 마음을 가집시다
ㆍ사람이 많을때 일일히 인사를 하는것도 결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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