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및 경제노트

올림픽 성화봉송 사태와 중국 네티즌

산우리우리 2008. 5. 13. 08:49
올림픽 성화봉송 사태와 중국 네티즌: 우마오 vs. 왕터 (전현종의 중국노트 소개)
因圣火事件而引发的中国网民混战依然在继续,继精英、脑残;汉奸、义和团等帽子之后,另一组相对立的帽子也日渐流行----网特、五毛。

网特:顾名思义,网络特务,受雇於帝国主义专门在网上抹黑中国,喜欢用人权、民主等词汇彰显自己的道义高度,事实上却罔顾中国具体国情。

五毛:又名网评员,据传中国政府雇用大量人员上网发帖引导舆论,每发一帖可挣五毛钱,故「尊称」五毛,喜欢铺陈说理替政府辩护。

성화봉송 사건들을 계기로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는 혼전이 계속 되고 있다. 엘리트, 지식분자, 매국노 의화단 등의 마오즈(모자를 씌워 사람을 구분-하단 설명)이후 또 다른 상반되는 마오즈들이 등이 날로 유행하고 있다. 이름하여 왕터(网特), 와 우마오(五毛)다.

왕터 : 말그대로 인터넷 특무, 제국주의를 바탕으로 인터넷 상에서 중국 이름에 먹칠하고 있는 단체, 인권과 민주주의 등의 단어를 사용하면서 자신들의 정의감을 나타내지만 사실상 중국의 구체적인 사정을 망각하고 있음.

우마오 : 또는 왕핑위엔 이라 칭함. 중국정부가 고용한 대다수의 네트즌으로 여론 몰이를 하는 집단. 댓글 하나에 5마오(한화 70원가량)을 받아서 五毛라고 불리며 중국 정부를 변론하는 말을 즐겨 함.

2008-5-03 09:26 | 作者: 网络转载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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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동이 토지개혁등으로 지주계급을 소멸할 당시 지주와 부농등의 사람들을 반혁명 세력으로 몰고 모자를 씌워 사람들의 멸시를 받게 했던 일들이 있습니다. 요즘 중국의 애국주의 문제로 중국 인터넷 상에서도 그 설전이 대단합니다. 그 와중에 중국 정부의 편을 드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자각의 목소리를 높이는 반대 세력도 있을 것입니다. 이 두 집단을 두고 왕터와 우마오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싼마오(三毛)라는 중국의 유명 동화의 주인공이 있는데 오마오(五毛)는 이를 빗대서 만들어 진 말인듯 싶습니다. 실제로 돈을 나타내는 5마오는 五毛钱이라고 쓰는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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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어느정도 중국 입장에서 쓴 감이 있어 왕터에 조금은 비판적이지만 그래도 반대의 목소리를 자유로이(실제로 글은 많이 삭제되었음) 낼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조금식 발전하는 중국의 시민의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친중에 조금 치우쳐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번 성화봉송 폭력 사건을 두둔하는 것은 아니지만 발전하는 과도기라 생각하고 우리 스스로도 돌아 볼수 있는 기회로 삼고 또한 이러한 문제의 발성 가능성을 알았으니 문제가 작을때 훗날을 도모하는 대책들을 새워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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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꾸준히 글을 쓴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늘은 회식 때문에, 내일은 출장 때문에..이리저리 핑계거리가 늘어갈수록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마음의 짐이 늘어갑니다. 하지만 저의 성격상 포기란 없습니다. 하루를 거르던 일주일을 거르던 멈추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누군가와 정보를 공유한다는 뿌듯한 마음도 있지만 무엇보다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자 더 없이 효율적인 방법인 것을 알았기에 그러합니다.


'성화봉송 사건과 네티즌의 혼전' 중에서 (전현종의 중국노트 sinote, 2008.5.7)




얼마전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과정에서 벌어졌던 중국인들의 서울 한복판에서의 폭력사태.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었었지요. 섬뜩했다는 사람도 있었고 미래의 한중관계가 걱정된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걱정하는 것은 우리뿐만이 아닙니다. 주요 외신들도 중국의 '맹목적인 민족주의'를 우려하는 기사를 보도했지요.

영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5월3일자)는 표지에 '성난 중국'(Angry China)라는 제목과 함께 붉은 용의 머리가 그려져 발간되었습니다. 베이징올림픽과 티베트 사태를 계기로 중국에 맹목적 민족주의가 확산돼 국제사회는 물론 중국 정부도 염려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중국이 개방화에 힘입어 경제대국으로 등극했지만 까르푸 불매운동 등으로 나타난 반외자 정서가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매우 위험한 세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세계화'의 최대 수혜국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중국이 폐쇄적인 민족주의 모습을 보이는 모순이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중국 민족주의의 진원지는 인터넷이라고 합니다. 중국의 네티즌들이 '우마오(五毛)'와 '왕터(網特)'로 나뉘어 싸우고 있다는데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택하고 있는 우리나 서방의 시각에서 볼 때, 우마오는 어용파, 왕터는 재야파쯤 됩니다.

즉 우마오는 정부를 대변하지요. 글 한편을 올릴 때마다 5마오(약 한화 70원)를 받는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반대로 왕터는 중국에서의 '재야 운동권'입니다. '인터넷 특무'라는 뜻으로 국공(國共) 내전 당시 국민당 사람들을 불렀던 호칭입니다. 인권과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옹호하고 중국 정부를 비판합니다.
많은 중국의 네티즌들은 민족주의를 강조하는 우마오 쪽으로 기울어있다고 합니다. 최근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 민족주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배경 지식입니다.


중국 상하이에 계신 전현종 가족님께서 꾸준히 '중국노트'(sinote)를 '상하이 독서모임방'에 올려주고 계십니다. 사진을 통해 상하이 등 중국의 모습을 볼 수도 있고, 중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소식들도 들을 수 있습니다. 33만 경제노트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을 울려주시는 전현종 가족님께 감사드립니다.

전현종 가족님이 소개해준 중국의 기사에서 '왕터'를 '제국주의를 바탕으로 인터넷 상에서 중국 이름에 먹칠하고 있는 단체'라고 소개하고 있는 것이 특이하지요. 중국정부의 시각이 반영된 현지의 기사이니 그럴 것일 겁니다. 현지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 중국의 분위기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현종 가족님이 '중국노트'를 쓰며 느꼈던 소회도 눈에 띕니다.

"매일 매일 꾸준히 글을 쓴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의 성격상 포기란 없습니다. 하루를 거르던 일주일을 거르던 멈추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누군가와 정보를 공유한다는 뿌듯한 마음도 있지만 무엇보다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자 더 없이 효율적인 방법인 것을 알았기에 그러합니다."

그렇습니다. 저도 매일매일 경제노트를 쓰며 느끼는 것이지만,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은 무엇보다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가장 좋은 배움의 방법인 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