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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레고리 배낭 고르기

산우리우리 2008. 4. 16. 15:59

 

비단 그레고리 배낭뿐이 아니고  대부분의 배낭을 고를적에  유의해야될 사항을 나름대로 적어본다.  소형배낭은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므로  중,대형 배낭구입요령을 살펴보면..

 

1. 우선 자신의 등판치수(토르소)를 알아야한다.

 

골반상단에서 부터  7번 경추뼈까지의 길이를 말하는데  사실 이것이 자기 혼자재서는

확신을 가지기가 어렵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하게 한번 재어놓으면  체형이라는 것이 수시로 변하는 것이 아니니까 두고 두고 사용하면 된다..

몸치수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어떤 사람들은 매장에서 바지를 살적에 매번 입은 상태에서 바지기장을 줄이게 되는데..   사실  이것은 무지 불필요한 일이다.  그냥 자기 치수를 알면  42인치 반이니 하는 식으로  그냥 치수만 알려주면 알아서 줄여주듯이  등판치수도 한번 제대로 재어놓으면  몸이 줄지 않는이상  두번다시 재어볼 일은 없다.

 

하지만 간혹 등판치수를 잘못재어서  엉뚱한 등판치수의 배낭을 구매하는 것을 보는데.

사실 배낭은 매어보고 구매하는 것이상 좋은 방법은 없다.

똑같은 등판치수라도  사람마다 체격이 틀리기때문에 멜빵등도 간혹 작을수 있기때문이다.

 

매장에서  배낭을 매보고 살경우  그레고리배낭의 경우 자신의 등판치수에 해당하는 제품을  매어보는데 이때  등판치수에 대한 확신이 없을경우에는   우선  배낭에  무게를 실을수 있는 내용물을 채운다음 맨상태에서  아랫그림 3번의 허리쿠션부분이 골반을 감싸도록 한후에  4번 허리벨트조절끈을  최대한 조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반드시 배낭에 뭔가를 채워야한다는 것이다.

이때 허리벨트조절끈이 배꼽부분에 까지 올라온다면  허리벨트를 너무 올려맨것이다..

반드시 골반부분을 감싸야한다..

중요한 것은 다음인데   이 상태에서 어깨멜빵을  조절해본다.

보통 배낭무게가 허리에 60%  어깨에 40%정도 분담되게 매라는 얘기들을 하는데   허리벨트를  골반이 아플정도로 최대한 조였으니 일단 허리에서 대부분의 배낭무게를 감당하고 있다.

이상태에서   9번 멜빵조절스트랩을 잡아당겨보면  어깨에 배낭무게가 분담되면서 허리에 걸렸던 무게가 점차 감소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9번어깨멜빵조절스트랩을 조일수록  어깨 상단에 무게가 실려야되는데.

어느정도까지는 어깨상단에 무게가 걸리다가  어느 순간부터 어깨 앞쪽 다시말해서 겨드랑이 앞쪽이  조여든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는데  이는  배낭의 등판이 자신의 치수보다 크다는 증거다.

 

참  여기서 또한가지   물론 어깨 앞쪽이 조여든다는 느낌이 들때도 있는데  이는 12번 무게조절중심 스트랩을 조였을때 느껴져야한다.. 이 스트랩은 배낭상단을 등쪽으로 붙여주는 역할을 하는

스트랩인데  그러니까 처음에는 이 12번 스트랩을  충분이 여유있게 풀어놓은 상태에서 9번 멜빵스트랩을 조여보라는 것이다. 등판이 제대로 맞는다면 어깨 앞부분 압박을 느끼기 전에  허리벨트가 먼저 골반에서 들뜬다는 기분이 들것이다.  그러면 등판은 어느정도 맞는 것이다.

 

제대로 맞는 등판의 배낭은 옆모습을 거울에 비춰보면 어깨뒷쪽에 멜빵이 들뜬다는 느낌이 없어야한다.

 

2. 다음은 자신의 허리치수  엄밀히 말해서는 골반둘레치수를 알아야한다.

 

일단 등판치수를 맞추었으면  다음은 허리벨트인데.. 그레고리 배낭의 경우 표준적인 남성체격

이라면  대부분 미디엄벨트가 맞는다.    미디엄에 해당하는 것이 28-34인치 까지인데..

현재 그레고리 배낭을 국내에서 구입함에 있어 가장큰 문제가  허리벨트에 대한 선택권이 없다는 것이다.  그레고리배낭은 일종의 맞춤형배낭이다.

각각 다른 여러체형의 사람들이  자기몸에 맞출수 있도록 등판, 멜빵 ,허리벨트 3가지를 다양한 치수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그레고리배낭의 강점인데  국내에서는  이것이 불가능하다.   

물론 수입대행을 시키면 되는데  문제는  우선 내게 맞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판단해야

된다는 것이다.

 

허리벨트를 조였을 때 3번 허리벨트 쿠션부분이 자신의 골반뼈를 약 10센티미터 이상 감싸는

것이 편안함을 느낄것이다..

 

남자들의 경우 군대에서  군가를 부를적에 양손으로 허리골반 근처를 감싸쥐고 좌우로 반동을 주면서 박자를 맞춘 경험이 있을것이다.   이때 엄지와 나머지 네손가락의 사이를  골반에 위치시키고 감싸게 되는데   딱 그치수다.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이  배 앞쪽을 감싸는 치수 이상이면 이상적이다.(이해가 되셧는지?)

물론  미디엄허리벨트일 경우  허리가 가는 분은 더 많이 감쌀테고  허리가 굵으신 분은 덜 감싸게 될테지만  어쨋든  3번 허리벨트 쿠션부분의 양끝이  겉옷을 걸치지 않은 여름복장상태에서   4번 조절스트랩을 골반이 아플정도로 최대한 꽉 조였을때 10센티이상  이격된다면  자기에게 맞는 허리벨트가 되는 것이다.  당연히  겨울 복장일때는  이격거리가 더 늘어날 것이다.

 

170 전후의 남성이라면 대부분 스몰 등판에 미디엄 허리벨트가 일반적이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니  필히 매장에서 직접 매어보길 권한다..

수입등산용품을 구입하는데 있어서  맹점이  착용해보지 않고 구입한다는 것이다.

위험한 발상이다.

하긴  직접 착용해보려해도  그럴만한 매장이 가까이 없다는 것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한번 구입하면  십년이상을 사용하게 될수도 있는 장비를  그져 감으로만 구입한다는 것은  돈을 떠나서 과연 이 장비가 지금 내게 제대로 맞는지 어쩐지도 모르고 그냥 수입품이라는 

 폼으로만  걸칠수도 있다는 것이 문제다.

 

제대로만 고른다면  그레고리배낭은 이름값을 한다.   등산화와  배낭에는 발품을 아끼지말라

출처 : 길따라 가자구나!!!!
글쓴이 : 길따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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