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캠핑

동장군의 추위가 매서웠던 운주 래미안 밸리(10-12-25~26)

산우리우리 2010. 12. 27. 13:37

운주 래미안밸리 캠핑장

 

 

 

장점 :

1. 잔디와 파쇄석으로 구성되어 있고 별도의 사이트 구역은 없다

2. 전기를 사용할수 있고, 배전판은 황토방입구 전신주에서 사용할수 있다.

3. 경치가 좋으며, 너무 조용하고 한적해서 여유로운 캠핑을 즐길수 있다.  아주 산골이다..

4. 장작및 화로대등을 사용할수 있다.( 장작은 구입하지 않아도 주인이 손질해논것을 그냥 쓰라 준다.)

5. 10여분 정도를 차로 이동하면 대둔산이 위치해 있어 산행과 겸비하면 좋다.

6. 그 지역이 곶감이 아주 좋다...반건시로 된...

7. 주인아저씨의 인심이 아주 좋다.

8. 겨울이 아닌 여름에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한다. 아이들의 물놀이를 위해 강가에 물놀이 구역을 쌓아놓았다.

9. 야영비(1박: 20,000원/전기료: 1박-3,000원)...인데 전기료와 장작비는 받지 않았다...겨울에 우리밖에 없었고 주인도 겨울에 사람이 올지 몰랐다 한다...ㅎㅎ

 

 

단점:

1. 캠핑사이트 바로 상단에 주인아저씨가 직접 짓고 있는 황토방때문에 아직 공사중이라 어수선하다

2. 사실 우리가 다녀갔을때는 모든게 다 얼었다. 화장실이며, 개수대이며...하지만 주인이 친절하게 주방을 빌려줘서  설겆이및 물을 얻을수 있었다.

   또한 개수대는 쪼그려 앉아 사용하는 개수대(호수3개)라 상당히 불편하며, 화장실도 같은 공간에서 해결해야 함이 어색하다.

   화장실과 개수대 문제는 말씀 드렸다. 주인도 개수대를 실내공간에 다시 설치한다 한다.

3. 선착순이라 먼저 자리를 차지하면 주차장쪽 공간으로 갈수 밖에 없다.

4. 캠핑장 안에 매점과 용품점 아무것도 없다..(완전 산골이라 철저한 식재료및 비상약 구입에 신경써야 한다..)

5. 인터넷으로는 정확한 캠핑장 정보가 아무것도 없다.(사실 크리스마스캠핑이라 많은 사람들이 번잡하게 몰릴걸 예상하여 한적한곳을 잡았다)

    래미안 밸리 번호 : 011-269-3241

 

 

 

 

 

 

처제집과 함께 동반한 크리스마스 캠핑을 할 계획이었고, 예약제로 운영되는 캠핑장은 미리감치 다 마감되었음을 알수 있었다.

하늘에 별 따기보다 더 어렵다는 달이 머무는집에 예약이 담청되었지만, 한집만 예약이 가능하다하니 눈물을 머금고 취소를 한다.

 

인터넷에 아무런 정보나 캠핑 사진이 없는걸로 봐선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을걸 예상하고 운주 래미안밸리로 확정을 하였다...

하지만 전날 눈이 많이 내려 무지 많은 고민에 빠진다.... 출발을 해야할까? 아님 취소를 해야할까?

취소를 할까 라는 말에 아이들이 난리가 났다...

서로의 안전운전을 다짐받고 그냥 출발하기로 결정한다....

다행이도 아침에는 눈이 내리지 않았고, 그곳에도 눈이 쌓이지 않아 걱정했었던것을 머쓱하게 할 정도로 날이 맑았다.....

 

 

 

 

도착해 보니 30년만의 강추위란 말이 실감날 정도로 캠핑사이트 앞에 있는 강가에는 쩍쩍 갈라져있는 얼음을 볼수 있었다...

 

 

 

 

 

 

 

 

사이트 구성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각자 사이트를 구성하다보니 추운데 서로 문을 열고 왔다 갔다 하다보면 난방의 효율성이 떨어질걸 예상하여,

와이드빅돔과 아웃백을 도킹하기로 한다...

와~ 뜻밖에도 도킹에 성공을 하니,  더 많은 전실공간을 얻을 수 있고 이너가 마주보는 형태로 생활할수 있어 편리함까지 두가지를 다 얻을수 있어 좋았다....

 

 

 

 

 

 

 

아직까지는 바람이 없고 따사로운 아침 햇살이 가득하여 영하 30도를 맴돈다는 강추위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ㅋㅋㅋ

예쁜 조카 영주....

 

 

 

 

 

 

 

아침식사를 준비 하는 동안 강가에 나가보니 얼음이 2중, 3중으로 꽁꽁 얼어있어 얼마나 추웠는지를 짐작케 한다....

 

 

 

 

 

 

두 텐트의 전실공간을 합치니 정말 넓은, 훌륭한 전실이 탄생하게 된다...

한쪽은 거실과 식탁공간으로, 반대쪽 전실은 주방장비로 셋팅을 하였다.

 

 

 

 

 

 

 

이번에 새로구입한 미니오디오...

아들의 MP3로 연결할수 있고, 칩이나 USB를 연결하여 사용할수 있다....

충천할수 있지만  전기가 되니 바로 연결해서 사용할수 있고, 작아서 휴대성에 만점, 가격대비 음질에 만점...

조용한 캠핑장에 원하는 음악을 들을수 있어 감성점수 만점.....ㅎㅎ

아주 만족스러운 녀석이다...

 

 

 

 

 

 

 

 

 

주인집에서 작업하는 반건시 곶감....망을 쳐 놨지만 손만 넣으면 쑥 들어가 몇개를 서리한다....ㅋㅋ

물론 주인아자씨에게 나중에 고백을 해도 아자씨도 다 알고 있다..ㅋㅋ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주심에 감사할 뿐이다....

훔쳐먹은 사과가 아닌 곶감이 아주 맛이 기가 막힌다....

 

 

 

 

 

 

 

 

노트북과 갤럭시S를 연동하여 아주깊은 산골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수 있다....

  

 

 

 

 

울 조카 영주 때문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층 무르 익는다...

 

 

 

 

 

 

 

 

 

아이들은 각자 놀 궁리가 따로 있나보다...

어른들만 대둔산을 가기로 한다..

날은 맑았지만, 차가운 날씨는 엄청나게 살속을 파고들어 사람을 떨게 한다.

 

 

 

 

 

처음으로 케이블카를 타본다...

여지껏 다른 산도 마찬가지로 밑에서 올라가봤지, 한번도 케이블카를 타본적이 없지만 이번만큼은 큰 인심쓴다......ㅎㅎㅎ

금강구름다리에서 고개를 들면 삼선계단과 마천대 정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하는 금강구름다리, 아래를 내려다보면 공중에 떠있는듯한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거의 직간인 삼선계단.....

아~ 저기를 올라서야 한다말인가? 하는 표정들...

3대1로 투표하여 졌다...ㅋㅋ

그래서 삼선계단과 마천대를 오르지않고 그냥 눈으로만 바라보기로 한다....ㅎㅎㅎㅎ

 

  

 

 

 

 

 

다시 돌아온 캠핑장에서 서둘러 점심으로 해물 스파게티를 준비하고 있고, 나머지 식구들은 저녁에 모닥불에 구워먹을 고구마를 호일로 감싸고 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울 딸은 캠핑용 소매담요를, 아들은 야구모자를 이모부에게 선물받았다.....아주 대 만족인듯하다....

 

 

 

 

 

 

영주의 환한 웃음은 언제나 우리에게 희망이 되고 기쁨이 되어준다...항상 밝은 웃음 변치 말거라....ㅎㅎ

 

 

 

 

눈이 많이도 내린다... 눈 내리는 모습을 찍고 싶었지만, 카메라에 눈도 많이 묻고, 텐트안으로 들어가면 그 습기를 어찌 감당할꼬...참 별별 걱정을 다한다....

 

 

  

 

 

 

 

 

 

밤에 눈이 내리니 오히려 포근하게 느껴진다...

모든 가족들이  밖에서 모닥불에 둘러앉아 캠핑의 맛을 느끼고 있다...

처제가 삭힌 홍어를 준비해와 남자들은 기름기 쪽 빠진 고기와 홍어, 신김치에 홍어삼합을 해 먹는다....

아주 아주 그 맛은 최고이다...

물론 말할때마다 입에서 냄새가 난다고 여자들이 잔소리를 하지만....ㅎㅎㅎㅎㅎ

다음은 안동고등어...음~   최고..

 

 

 

 

 

 

 

다음날 아침~

따뜻한 침낭에서 뒹굴거리며 푹 잤다....

밖을 나와보니 텐트안의 냉기가 장난이 아니다....

다들 김치냉장고 같은 온도라 한다....ㅋ

ㅋㅋ 오죽하면 어제 저녁에 설겆이 해 놓은 릇들이 전부 얼음으로 뒤 덮혀 있었다....

그것도 참 신기한 일이다...

난로를 피워놓고 잠시 아침 찬바람을 쐬러 밖을 나가본다.

 

 

 

 

 

 

 

운주 래미안 밸리의 아침풍경들

 

 

 

 

   

 

 

 

 

 

 

 

 

서둘러 아침을 해결하고 손끝으로 전해오는 냉기의 차가움은 여전하지만, 다행이도 햇볓이 있어 텐트를 말리고 있을 즈음, 사장님이 등장한다...

사실, 양주 한병에 소주 한병만을 준비했으니, 턱도 없이 부족했을터, 다행이도 사장님이 내준 주방에는 술 박스가 가득하고...

그곳에서 맥주 2병을 더 마신후 말씀 드리고 같이 게산하려니, 다 됐다며 비용만을 받으신다..

곶감도 몇개 서리했다 자수하니, 원래 그래요...그런다고 다 가져가겠어요?  라며 방긋히 웃으신다...

지금은 황토방 준비 작업때문에 어수선하지만, 완성되면 자주 찾아오라는 인심좋은 사장님의 말씀이 계속 맴돈다.

 

 

 

 

출발하여 각자의 집으로 향하기전, 같이 점심을 먹기로 하고 화산으로 향한다...

원래 화산은 붕어찜으로 유명한 동네이다...

그곳에서도 산수장 가든을 들렸는데 그곳의 붕어찜맛도 좋지만, 경치 또한 기가 막힌다..

 

처제와 이쁜 조카 영주...

 

 

 

 

 

 

식당 뒷편으로 이렇게 강가에서 직접 고기를 잡을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그 조망이 사뭇 운치있어 몇장 담아본다...

 

 

 

 

 

 

 

 

 

 

모든걸 다 마치고 출발하려니, 지금부터 시작이라는듯, 눈발이 장난이 아니게 내린다..

 

 

 

논산 과 공주를 지날때에 눈 폭탄을 맞으며 해가 저물기전에 도착하려고 엄청나게 발 버둥 쳤다....ㅎㅎ

강한 바람에 의해 앞으로 밀려드는 눈 때문에 시야는 가려졌고, 가면 갈수록 눈의 양은 늘어나고....

다행이도 서로 무사히 도착하여 사진으로나마 추웠지만 즐거웠던 크리스마스 캠핑을 추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