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산행기(코스&지도)

09-09-06 충북 괴산 대야산

산우리우리 2009. 9. 19. 10:50

   - 산행지 : 괴산 대야산 -

- 산행일자 : 2009년 9월 6일, 화요일

- 산행시간 : 6시간쯤(중식및 휴식 포함)

- 산행코스 : 괴산-농바위-중배봉-대야산-밀재-피아골-용추계곡-별바위주차장

 

 

 

카메라가 신종플루에 걸린듯하다.....저번에 비맞아 병원을 다녀온후 잠시 괜찮은듯 하더니 갑자기 핀이 안맞아 포커스를 잡을수가 없다.....전체적으로 뿌옇고 흐리게만 나온다....자동과 수동의 모든 메뉴얼을 다 조정해봐도 계속 그런 현상이다......

또 다시 병원으로 갔다....이번에는 서울로 보내졌다...빨리 병이 나아 다시 내곁으로 아무일 없다는듯 돌아와주길 바란다....

렌즈쪽에 이상이 있을수도 있다는 기사의 전화통화에 렌즈교체할때의 가격을 물어보니 너무나 사악한 가격이라 마음 졸이며 아무일 없이 돌아와주길 바랠뿐이다....모든 사진이 다 흐리다.....

 

 

대야산은 백두대간 주변 구간 중 가장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산으로 주위의 둔덕산과 마귀할미통시바위 등을 연계해서 산행을

할 수 있는 봄,여름,가을의 단골 명산이다.  또한 남서쪽으로 속리산의 장대한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대야산을 알려면 가까이 파고들어 느껴야한다.  멀리서는 그 자태를 가늠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대야산은 문경시 명산들 가운데 등산객이나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이 가장 많이 오는 곳 중의 하나로 꼽을 수 있다

 

 

 

 

 

개인적인 사정과 캠핑에 예행 연습으로 인해 용가와 2주동안을 산행하지 못했다.....

차에서 출발하면서 용기가 살며시 걱정을 한다....산행을 꾸준히 해야거늘 2주 빠져 페이스조절에 대한 부담감때문에.... 

버스가 도착하지만 갈피를 못잡으며 초입길을 잡질 못한다....동네길로 다다랐을때, 장수마을이란 비석과 함께 대야산상회가 나온다.

등산안내판에는 농바위마을이란 말과 함께 중대봉과 대야산등산로가 표시가 되어있다. 마을초입에는 서서히 가을이 묻어나옴을 느낀다.

 

 

 

 

쉬엄 쉬엄 이어지는 산책로같은 길을 거다보니 첫번째  갈림길이 나오고 농바위로 향하는 위쪽으로 향한다...

용기의 핸섬한 얼굴이 카메라의 신종플루땜에에 흐릿하게 나옴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용기의 초반페이스 멋져부러~ㅋㅋ 이때부터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되고 있다.

 

 

 

 상당한 경사의 오름길을 올라서니 서서히 조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1시간 가량 깔딱고개를 힘들어 올라가고...용기가 초반엔 페이스에 항상 힘들어 한다...그 타이밍만 지나면 훨훨 날라다닌다는.....ㅋㅋ

 

 

 

용기가 좋아하는 밧줄타기가 나오고....ㅋㅋ 

 

 

 

 

곰바위 오름능선 너무 멋져~  힘들게 오름길을 하고 주위 조망 바라보며 바위 그늘밑에서 물한모금 마시는 맛이란 무엇에 비교하랴~크~

 

 

 

 

눈을 들어 바라보이는곳 모두가 절경이요~ 그곳에 서있는 사람 또한 절경속에 포함된 자연의 한폭이리라........

 

 

 

 

곰바위쪽 뒤로 보이는 중대봉.....촌스런 브이를 떨치지 못하는 처리.....언제나.....ㅋㅋㅋ

 

 

 

 

 

서서히 경사가 가팔라지기 시작하고 소나무 숲 속으로 고도를 높여 가면 큰바위들이

군데군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드디어 슬랩바위가 모습을 드러낸다. 양쪽 모두 밧줄이 메져 있지만 맨손으로도

충분히 오를 수 있는 정도의 기울기와 바위틈이 있어 쉽게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여기서 나는 밧줄을 타고 갔다...ㅋㅋㅋ 목숨걸일 없으니께...ㅋㅋㅋㅋ

 

 

 

 

뒤돌아보니 앗~ 경사가 심했구나....쩝...재미있다....아찔하고 스릴있고 경치좋고.......

 

 

 

 

 

 

뒤에 보이는 중대봉을 배경으로.....

 

 

 

 

 용기와 같이 사진을 찍으면 그냥 체념하고 만다....뒤에서 손의 포즈가 어찌 나올지 예상하기에....ㅎㅎㅎㅎㅎ

 

 

 

 

이어지는 능선의 바위사이를 돌아가며 오르면 밧줄이 메어져 있는 바위틈이 나타나는데 줄을 잡고 올라서면 거대한 곰바위 암릉이 나타난다.

50여 미터의 긴 슬랩은 경사가 상당히 심해 안전을 위해 메어진 줄을 잡고 긴 암릉을 천천히 오른다....

어떤 산객님은 몇번의 밧줄로 인해 팔에 힘이 빠져 몇번을 오르려해도 계속 실패하고 만다.... 

 

 

 

 

용기가 나선다...............다다다닥~ 날다람쥐같다....밑에서 지켜보는 처리는 계속 조마조마하다..............짜슥이 조심 좀 하지....

용기가 곰바위위에서 밧줄을 매어 밑으로 내리고 다시 위에서 잡아당겨 아까 그 산객을 끌어올리고 있다...

덕분에 그분은 하산길에서도 웃으며 만날수 있었다......   

 

 

 

 

열심히 올라오는 산객님.....어마어마한 화강암 덩어리가 거대한 절벽을 이룬 중대봉 대슬랩을 스릴을 만끽하며 올라서서

발아래 시원스레 펼쳐지는 곰바위 슬랩과 조항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그리고 오른쪽의 백악산 뒤로 나래를 펼치는 속리연봉의 조망을

휴식을 겸해 즐기다가 얼마 남지 않은 중대봉을 향해 오른다......

 

 

 

 

슬랩을 오르면 그 끝에 버티고 있는 백두대간 능선을 주시하고 있는 곰바위가 맞이하고, 밑으로는 곰바위의 대슬랩이 펼쳐져 있다. 

그곳을 용기가 열쉼히 오르고 있다....카메라가 아프지만 안했어도 못진 모습 잡았을텐데....아깝다..

 

 

 

 

 중대봉 정상에 도착하여....

 

 

 

 

누가 이토록 반듯히 돌을 잘랐을까?  묘한(?)상상을 불러 일으킨다....ㅋㅋ

 

 

 

 

안내판은 없지만 이게 문바위라는건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것이다. 바위사이로 비쳐진 푸른 창공이 참 아름답다.

 

 

 

문바위가 쓰러져 굴러 떨어질까 산객님들이 나무로 받쳤나보다....ㅋㅋㅋㅋ

 

 

 

크기도 크기지만 사진으로 보이는 바위의 각도가 신기하리만큼 굴러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이 들게 한다...^^

 

 

 

 

이름모를 바위와 용기의 손을 비교하고 있다...누가 큰가하고....ㅎㅎㅎㅎ 

 

 

 

 

저멀리 지나온 중대봉......

 

 

 

 

저 넘어 대야산 정상 ..."아이스케기" 하며 목이 탁 트인 아이스케스장수의 목소리가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진다

 

 

 

 

대야산에 도착하지만 정상석엔 너무ㅏ 많은 사람들이 있어 바로 하산 결정한다...

 

 

 

 

갈림길에서 이정표가 없지만 그곳에 많은 산악회사람들이 점심을 먹기에 우리도 같이 합류하여 먹기로 한다...

서로 사인이 맞질 않아 코펠로 놓고오는 바람에 빈라면통에 뜨거운물을 붓고 훈제달다리를 데우고 있다....

 

 

 

 

저멀리 내다보이는 산능성을 바라보며 한참을 휴식한다....

 

 

 처리....

 

 

 

 밀재쪽으로 가질 않고 용추계곡쪽으로 하산.....

 

 

 

 

용추계곡의 많은 수량과 함께 멋진 계곡의 모습을 기대했으나 물이 너무 말라 알탕할곳마저 없을지 걱정.....

 

 

 

 

용기는 땀을 많이 흘려 더웠던지 간단히 세수만 하고 있다....

 

 

 

 

바로 이곳....알탕장소이다...그러나 사람들이 다니는 길목인지라 홀라당 벗질 못하고 바지는 입고 들어간다....여기 말고는 특별히 없는듯..

 

 

 

아이쿠~ 시원해라....이맛이여~ㅋㅋ

 

 

 

 

버스주차장으로 걸어오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과 관광버스로 그야말로 만원....그 정도로 산에 사람들이 많았던가? 기우뚱~

 

 

 

 

 전어회와 꽃게무침으로 소주한잔과 함꼐 오늘도 행복한 산행을 마무리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