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산행기(코스&지도)

09-07-26 함양 백운산

산우리우리 2009. 8. 18. 09:20

 

 

 

- 산행지 : 함양 백운산 -

 

- 산행일자 : 2009년 7월 26일, 일요일

- 산행시간 : 5시간 30분 정도

- 산행코스 :  백운교→묵계암→상연대→하봉→백운산 정상→서래봉→절고개→ 화과원→용소폭포→백운암→백운교

- 산행 거리 :  약12.3km

 

 

북 장수군 번암면 지지리, 경남 함양군 서상·백전면에 자리한 백운산(白雲山 1,278.6m) 은 백운산의 이름은 흰백(白), 구름운(雲)을 써서, 산이 높아서 산봉우리에 항상 흰 구름을 감싸않고 있는 산이라는 뜻이다.

 

백운산은 지리산 고리봉(1305m)에서 뻗어온 백두대간이 1000미터대 이하로 고도를 낮추어 수정봉, 여원재를 거치고 고남산, 봉화산, 월경산을 지나 함양과 장수사이에서 다시 1000미터대를 넘어서는 최초의 봉우리이다.

우리나라의 높은 산봉우리중 에서 백운산이란 이름이 붙여진 산은 백두대간의 산줄기에 위치한 이곳 전북 장수군의 백운산(1,278.6m)을 비롯하여, 호남정맥의 맨 끝에 자리잡고 있는 전남 광양의 백운산(1,218.0m), 경기도 포천군에 있는 백운산(904.0m),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백운산(895.0m) 등 30여 개가 넘는다.


그 중에서 가장 높은 산이 바로 전북 장수의 백두대간에 우뚝 솟구쳐 있는 백운산이다.

산의 이름이 말해주듯이 백운산은 하나같이 그 지역을 대표하는 산이며 항상 산봉우리를 휘어 감고 있는 아름다운 운무(雲霧)의

비경을 자랑하며, 주변의 자연경관이 뛰어나서 그 지역의 대표적인 산이라 할 수 있다.

 

함양에서 백전면 대방마을의 위쪽 신촌마을 다리앞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개울이 갈라지는 지점에서 왼쪽 계곡이 미끼골, 오른쪽 계곡이 큰 골이다. 다리앞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묵계암, 상연대를 지나게 되는데 묵계암까지는 일반 승용차도 운행이 가능하며 차종에 따라서는 상연대까지도 운행이되나 보통 신촌 마을앞에 자동차를 두고 산행을하고 있다.   

 

 

7월의 마지막 일요일....

이젠 장마도 막바지인듯...

구름모자 위로 가끔씩 파아란 하늘이 보인다.     

백운산 등산 안내도.......

 

 묵계암까지 이어진 길이 긴 시멘트 포장도로로 이루어져 상당한 지루함을 참고 나아가야 한다..

 

 고즈넉한 상현대 뒤뜰의 산로로 접어듭니다

 구름사이로 저 아래 산골마을의 풍경이 들어오고..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생각하며,  백산을 따라 백운산의 산과 계곡에 몸을 던진다.

벌써부터 시원함과 코끝을 자극하는 피톤치트가 상큼하게 산객를 반긴다.    

정말  산행하기엔 좋은 날씨이다... 하지만 묵계암에서 능선까지의 오름길은 계속해서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숨이 엄청 가파온다...

 

능선을 타면 중봉을 거쳐 정상에 이르고 계곡길은 상련대를 거쳐 계곡을 지나 주능선으로 올라가게 된다.

상련대는 미끼골의 좌측 계곡 끝부분의 바위위에 세워진 암자로 조망이 좋다.

이 미끼골 계곡은 지리산 천왕봉과 일직선상에 있어 지리산 조망이 탁월한 곳이다.

능선에 올라서려면 상련대에서 급경사를 올라가야 한다.........산에서는 불이라도 난듯 구름을 뿜어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중봉을 거쳐 상봉에 이르면 조망은 더없이 시원하게 전개된다.

 

혼자 출발했지만 다행이도 선배를 만나 재미있는 산행길이 되었다...특히 남자에게는 비~암이 제일 좋다고 내내 강조하는 선배(가운데ㅋㅋ)

 

  물끼를 흠벅머금은 산나리꽃들의 자태!

 

 

 

정상에 올라서면 서쪽에 장안산과 괘관산, 북쪽에 깃대봉과 남덕유산, 남쪽으로 월경산, 봉화산 등이 조망되고,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45km에 이르는 지리산 연봉과 북덕유에서 남덕유까지 20여km가 이어지는 덕유연봉의 백두대간 줄기가 용트림하듯이 눈앞에서 춤을 춘다.

 처리

 

 백운산 정상석 뒷면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흰 구름산이란 뜻의 백운산은 같은 이름의 전국 30여개 산중 가장 높고 사방이 탁 투인 훌륭한 조망대다.

산정에 눈과 구름이 많은 것이 특징이고 섬진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으로 행정구역은 전북 장수군 번암면과 경남 함양군 백전면, 서상면이다.  (2007년9월9일 산림청)


위에서 이야기 한 바와같이 백운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많다.

그 중에서 "흰구름 산"이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산이 바로 함양의 백운산이다.

 

백운산의 자연 경관은 전북 장수지역 보다는 경남 함양지역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백운암, 묵계암, 상련대 일대가 산행과 관광의 백미이다.

백운산에서 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

 

백운산은 수많은 명산들과 흰구름에 둘러 쌓여 있으며, 육산이기에 사계절 산행이 가능하다.  지리 주능선이 내다보인다....손에 잡힐듯...

 

아까의 정상석에서 조금 오름길을 오르면 또 다른 정상석이 보인다....

(사진상의 오른쪽으로 하산....이정표가 되어있질 않아 지도를 참고해야한다..하산시 길 잘못들면

알바와 함께 엄청난 시간과 경제적인, 육체적인 고통이 따르기에 신중을 기해야한다..ㅋㅋ)

 

버섯이 성장하기엔 최적인듯... 등로 곳곳에서 색색의 버섯들이  산객의 발길을 잡는다. 화려한 색갈의 버섯은 독 버섯이다. 엄청크다..

 

하산길...... 조금은 미끄러워 위험 했지만 저아래 맑고 시원스런 물소리가..

기대 했던대로  알탕 한번 시원 하게 한다. 너무나도 맑은 폭포 아래서 오늘 정말 본전 뽑은것 같네!  ㅎㅎㅎㅎ

 

계곡을 내려오면서 선배와 하는말...이렇게 조용하고 물이 맑고 깊은데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게 신기하다 할 정도로 조용하고 너무 좋다....

 

때이른 고추 잠자리의 출연에 잠시 생각에 잠겨 보기도 하고....

 

산세가 웅장하고 동서남북으로 이어진 심산유곡은 풍부한 계곡과 울창한 수림으로 조화를 이루어주고,

백운산의 계곡에서 쏟아내는 수원은 남덕유산에서 쏟아내는 물줄기가 합쳐져서 수많은 명소와 관광지를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