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2일째..산골오지마을 학교 방문 교육봉사활동....

산우리우리 2009. 1. 28. 18:18

 

 1월 6일 이틀째

 

어떻게 잠을 잤는지는 몰라도 어김없이 5시에 모닝콜을 시작한다..6시 아침 식사...

학교방문 봉사활동인데도 왜이리 일찍부터 시작하는줄 모르겠다 했더니, 공항과 왕궁사이에 시내가 고질적인 정체차량들로

인해  무조건 일찍 출발해야한다고 한다...

 

 

호텔창문을 열어보니 , 아니나 다를까 아침해가 보이지 않을정도의 뿌연 안개가, 아니 뿌연 스모그가 아침을 맞이한다....

 

 

 

건물너머가 보이지 않을 정도이니 카투만두의 공해와 먼지는 정말 최악이었다........

 

 

 

우리가 숙박하고 있는 바로 옆 호텔....공사가 진행중인지 아님 멈춘건진 몰라도 그곳 호텔안에서도

쓰레기를 태우며 아침이 시작된다...

 

 

 

아침을 호텔  레스토랑에서 해결하고, 시간이 좀 남길래 아들과 함께 어제 길을 잃어버려 길을 헤맸던 타멜거리를 걷기로 한다....

 

 

 

아침일찍이라 그런지 몇명안되는 사람들이 집에서 사용할 물을 받고있다...노란물통은 우리가 알고 있는 엔진오일통.....

 

 

 

깜짝 놀란다....잠깐이지만 밤에는 그렇게 시끄럽고, 더럽고 먼지많은 거리가 이렇게 깨끗하게 청소가 돼 있을줄이야~

 

 

 

집집마다 사원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골목 곳곳마다 섬기는 신에 따라 제단이 있다...

 

 

 

이곳은 부유한 집 정원의 제단.......집 정원까지 들어가는데  문이 세개나 있었다..

이방인이 들어와 사진을 찍어도 주인은 신경쓰지 않는다.

 

 

 

거리의 과일가게.....이곳의 귤은 특이하게 씨가 있다..굉장히 달고 맛있다....생과일쥬스도 같이 판다.....

 

 

 

자전거인력거(락샤? 맞나?) 1달러면 시내곳곳을 관광시켜주지만,

그 사람들과의 영어소통이 원활하지가 않아 전혀 엉뚱한곳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건물 공사현장...아직까지 이곳에는 모든게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며, 나중에 알고보면 일하는 사람 대부분이 여자들이다....

 

 

 

쿠루카.....아들이 먼저 알아본다...게임에서 나왔다는데 잠깐 설명을 들어보니 영국의 네팔용병이 세계에서 그렇게 유명하다네?

네팔은 모든산업이 수입에 의존하기에 많은 젊은이들이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실업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많은 시골과 산골들의 젊은이들은 전부 카투만두에 집결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깨끗한 카멜거리.....나중에 들은바로는 힌두교란 종교문제와 정전때문에 일찍문닫고 일찍자며(그래서 인구가 계속 는다는....)

새벽에 일어나 제단에서 신께 기도 드리기전 집앞을 서로가 깨끗히 청소하고나서 다음 몸도 깨끗하게 하고 기도하고 식사하고

아침일상이 시작된다는...(그래서 거리가 그렇게 깨끗하구나)......거리가 깨끗하니 보기는 좋았다.....

 

 

 

카멜거리를 잠깐 벗어나 시장에 다다르니 우리네 재래시장과도 별반차이가 없다..

다른점은 아침부터 먼지가 많아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안된다는것이다....

 

 

 시장1.

 

 

 

시장2.   과일파는 행상옆에서도 여전히 쓰레게를 태우고 있는데 고무를 태우는지 냄새가 너무 역겹다..

그럼에도 이곳 아이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활발하게 뛰어놀고 있다....

 

 

 

네팔은 바다가 없다..그래서 수산물은 굉장히 귀하다.

대부분이 인도에서 당일 수입해서 얼음으로 신선도를 높이며 귀한음식이라 여긴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어제 밤처럼 수많은 차량들과 오토바이들의 경적들..아~징그러워~

먼지때문에 스카프라도 해서 마스크를 해야한다...

  

 

 

우연히 길거리에서 같은 일행을 만나 맛있는 귤을 흥정하고 있는중....무조건 반을 깍고 시작해야한다...외국인은 봉이다.....

 

 

 

60~70년대 택시처럼 소형차량들이 대부분이며 일본의 스즈키차량이 대부분이다..

현대의 모닝택시차량은 최신식이라 그곳에선 귀하다....

 

 

 

시간이 지나 출발 시간에 맞춰 호텔에서 학교로 출발하던중...갑자기 일찍 출발했는데도 불구하고 차량정체가 심하다....

사진상으로 우리네 전경과도 같은 복장을 하고 있는 경찰들이 도로곳곳을 통제하며 지나가지 못하게 하고 있기때문이다...

지금 그 시간에 기존에 있던 왕족의 기득권들이 데모를 하고 있기때문에 도로통제를 하고 있다....

 

 

 

1년전 정부군과 마오이스트 군간의 휴전으로 왕정은 폐지되었고, 2년간 임시로 마오이스트 장군이

수상으로 취임하였으며,  2년 후 총선을 실시한단다.....

부패가 심한 왕정에 민심을 잃고 중국의 공산당의 영향을 받아 마오이스트가 집권하지만 서민들 살기는 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단다.
암튼,
옛 정부군과 마이오스트 군대가 그대로 존재하는 지금 이나라 실정을 봐서는,  2년후 총선은 전쟁의 불씨처럼 보인다.

 

 

 

덜컹거리며 더워도 먼지때문에 창문을 열수 없기에 너무나도 힘들고 어렵게 도착한 마을....

보이는 길로 가면 산중턱에 한 학교가 있다.

 

 

 

역시 카투만두의 시내보다 산이 있는 하늘이 너무 보기 좋았다...

 

 

 

50여분을 올라갔을까? 한무리의 학생들이 일렬로 도열한채 대원일행을 반기고 있다..그래도 이곳 학생들은 교복을 입고 있다....ㅎ

 

 

 

쉬리빔데브(Shree Bimdev)학교에서...........

 

 

 

가운데 아이의 눈초리가 보통이 아니다..에궁 무서워~ㅎㅎㅎ

 

 

 

라마스떼(안녕하세요...)하며 두손을 합장하며 인사하는 아이들.......아이고~ 저 앞아이도 무섭네...ㅎㅎㅎ

 

 

 

꽃소녀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길을 통과하고 있는 아덜...아이들끼리기에 서로가 호기심이 가는듯.....

 

 

 

이세중대장님과 함께...06년도 에베레스트(8,690m), 로체(        m)등을 기록하며 우리를 위해 교육봉사및 트레킹을 이끌 대장....

 

 

 

대원일행들이  방문한다니 산  가운데 사는 처녀들도 구경왔다...나중엔 마을 잔치가 되어 중,고학생들까지 전부다 모였다...

 

 

 

풍선이며, 종이접기며, 장남감을 통한 교육활동을 하고 있는 여대원들....

남대원들은 축구공과 배구공을 선물하며 좁은 공간에서 같이 뛰기로 한다...

 

 

 

교육봉사활동중....썩을~ 여대원들 대부분이 영어를 잘한다...아이들은 알아듣는건지....ㅋ

 

 

 

남자들끼리의 스포츠는 곧바로 우정이 될수 있음을.....,  울아덜과 동네 청년들과 함꼐 축구공으로 하나가 됨을 보여주고 있다.....

 

 

 

축구가 끝나면 말타기도 알려주고, 배구도 하고, 긴줄넘기도 재미있게 하고.......

처음에는 신기한듯하지만 놀이로써 금방 친해짐을 느낀다....

 

 

 

 

 

여대원이 해준 풍선으로 치장하며 형들이 축구하는걸 구경하는 아이.... 

 

 

 

 

아들과 축구하며 금방 친해진 학생들......우리나라로 따지면 중2,3학생쯤 된다...

 

 

 

한편 교실에서는 여대원들의 교욱봉사활동이 열심이고....

 

 

 기분좋아진 네팔아이들.....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밖에서 쳐다보는 동네 처녀들....글씨 나이는 몰러~ㅋㅋ

 

 

 

동네사람들....아가씨도 있고, 아줌마도 있고......

 

 

 

인도의 힌두교종교의 영향탓인지 아이들의 이마에 붉은 점을 찍고, 코가 뚫려있고 눈밑에 검은칠을 하고 있다....

 

 

 

아~네팔에 와서도 이놈의 배는 항상 배고파 죽는다...에고? 김밥이네...반가워야하는데 저 김밥이 4인분이란다...

그래도 준비해준  우리 쿠커팀장이 고맙기만 하다...나중에 너무 배고파하니 신라면을 끓여주었는데...

라면죽....그냥 마셨다...입천장 델까봐   식혀서..ㅎㅎㅎ

 

 

 

점심을 먹고나니 점심시간이후에는 감사의 뜻으로 학생들의 전통공연을 선보이려 준비하고 있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라셈삐리리(국내의 아리랑과 같은...)를 듣는다...반복되는 음이지만 중독성이 있는 흥겨움이 있다....

 

 

 공연1

 

 

 공연2

 

 

여학생들의 전통공연이 끝나니 인도음악으로 네팔 비보이가 떴다~ㅎㅎ 아주 춤을 잘 춘다...

이공연을 이후로 네팔인들은 원래 흥이많고, 정이 많은 민족이란걸 일정이 끝날때까지 느낀다.....

 

 

 

학교에 맡겨도 될일을 일일히 줄세워 나눠주는걸 보며, 귀찮게 왜 그러느냐? 했더니

학교도 어려워 아이들에게 돌아가지 않는단다...

학용품을 한다발 선물받고 기분좋아진 아이들......

 

 

 

마지막은 의약품 전달...약이 귀하기에 양조절과 약 이름, 개략적인 약설명등을 네팔어로 기록해주며 전달한다...

 

 

 푸근한 인상의 교장 선생님....

 

 

 

버스 있는데 까지 다시 산에서 내려와 뒤돌아본 하늘이 너무 맑았다....

 

 

 

산골에서의 상쾌함과 봉사활동의 흐믓함도 잠시...

시내로 돌아오니 미쳐~ 미쳐~도로에 사람과 자전거와 자전거인력거와 오토바이,택시,승요차 트럭,버스 

그리고 소 등 한데 엉켜있어 이곳이 과연 시내한복판이고 도로인가 싶을 정도로 혼란스럽고 어지럽다.....

그러기에 계속해서 울려대는 경적소리들......아~ 미쳐.....................

 

 

 

 

 

저녁은 왕궁 근처의 유명한 식당이란다...베이커리카페(?) 엥? 빵집인가? 치킨스테이크집이다....이곳에선 닭도 비싸다네? 참나

 

 

 

고기는 그렇지만 국수는 향이 강한 소스가 뿌려있어 처음에는 망설여진다..하지만 내뱃속은 말한다.."아무거나 먹으라고.."ㅋㅋ

 

 

 

다시 돌아와 이튿날부터 여대원들을 따러나서 쇼핑을 시작한다.......낼부터 시작하는 산행은 뒤로 한채...ㅎㅎㅎㅎ

 

 

지금부터 쇼핑을 하며 물건을 사면 산에 오를때 짐이 배가 되기때문에 우리는 사질 않는다...

그렇게 보람있는 하루를 마치며 다시 정전된 호텔과 추운객실에 침낭속으로 쏙~ 들어가 잠을 청하며 이튿날을 보내고 있다....

 

 

 

정보 : 1. 치안상태가 불안하기에 카투만두나 제2의 수도 포카라정도는 괜찮다.....그 외지역은 혼자 여행다니기엔 다소 위험하다.

 

          2. 네팔아이들 보면 스위트, 스위트를 연발하며 자꾸 따러다닌다..정때문에 자꾸 준다하지만, 치약과 이 관리를

              못하기때문에  한국사람들 덕분에 이가 나빠졌다는 뒷말을 듣는다는것이다...참나...

 

          3. 네팔에서는 이슬람덕분에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먹지 않고 양과 닭을 먹는다...

              그런데 몰래 잡아 음성적으로 유통되고 있다는....사람사는덴 다 똑같지 뭐~ ㅎㅎㅎ

 

          4. 카투만두에서나 포카라에서 미리 달러를 루피로 어느정도 환전해 가는게 좋다...

              제일 중요한게 물인데..생수를 무조건 사먹어야 한다..산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계속 물값도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