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0-04 강화도(정수사-마니산-참성단-상방리)
마니산 등산코스로는 주요 3개의 등산로가 있다.
1.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전국체전 채화 계단 코스로 널리 알려진 상방리 코스
거리가 짧으며 계단으로 인하여 (옆길로 능선길도 있다) 단시간에 오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단조로운 계단의 연속으로 인하여 시각적 육체적으로 피로감을 가중시킨다는 코스.
2. 함허동천 코스
이코스는 계곡길을 따라 오르는 코스로 단거리에 급경사로 약간은 무미 건조한 코스
3. 정수사 코스 (매점이나 음식점이 전혀없음)
이코스는 길이가 가장 길면서 약간은 위험한 암릉을 따라 오르는 코스이며 어린이는 다소 위험하다.
(특별하게 위험한 지대에는 난간이 설치되어 있으나 주의 요망.)
※ 정수사-참성단 코스 2.8km (왕복 약 6km ) 전구간이 암릉코스로 릿지화를 신으면 더욱 좋음.
강화읍행 직행버스(10~15분 간격)를 이용 강화읍에서 마니산행 버스를 이용하면 됨.
하산후 함허동천(정수사)에서는 강화읍으로 가는 군내버스를 이용(1일 8회운행)
정수사- 함허동천 갈림길능선- 좌측능선- 암릉지대- 마니산정상- 헬기장(참성단)(왕복 6km 약 3시간)
우린 참성단에서 원점회귀하지 않고 상방리로 넘어서 하산하기로 했다.....
○ 얼핏 마니산의 정상으로 착각되는 참성단(사적 제138호)은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곳으로, 지금도 해마다 개천절이 되면 단군에게 제사를 올리고 전국체전 때에는 이곳에서 성화를 채화하여 봉송하고 있다. (마니산 정상은 참성단에서 헬기장을 지나서 남동방향능선으로 약 15~20분정도 더 가야한다)
주요 산행코스는 상방리 매표소에서 계단로를 거쳐 정상까지 왕복하는 코스와 계단을 싫어하는 등산객을 위해 우회하는 단군로 코스, 정상에서 함허동천 야영장 또는 정수사 방면으로 하산하는 코스등이 있다.
○ 산 행 지 : 강화도 마니산 (정수사에서 시작..)
○ 산행일시 : 2008년 10월 04(토요일)
○ 산행코스 :정수사-마니산-참성단-상방리
○ 산행시간 : 약 5시간 가족 네명
마니산 개념도 및 산행지도
와~ 처음 초입부터 빡세게 돌아가는 너덜오름길........정수사 매표소에서부터 빡세다..ㅎㅎㅎ
정수사는 매표소에서 콘크리트로 포장된 오른쪽길로 들어서면 된다...
어제의 아기자기한 산행길을 생각하고 정수사를 와보니 초반부터 오름길이 심상치 않네...
불만이 나올줄 알았지만 정말이지 아무말없이 올라가는 아이들..어제산행도 피곤했을텐데..
40~50분가량 각도 높은 경사오름길을 오르고 나서 함허동천과의 갈림 삼거리...이곳에서 휴식..
아이들과 옆지기에게 잔소리가 나올려나 싶어 눈치보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그러 기미가 없어.....
지금부터 암릉의 길로 접어들어...우회길이 있지만 어차피 암릉길에서 다시 만난다...
아이들의 위험때문에 망설였지만 지금은 물러설수도 없는 상황인지라...
안전을 위해 앞으로의 코스를 살펴보는중...
많은 코스중에서 가장 위험한 코스인듯 싶다...
디딤발폭이 반폭밖에 되질않고 툭~ 하고 중심을 잃으면 튕겨져나갈것 같은
밑은 그대로 절벽이라 밑은 바라보지 않고 진행하는게 좋다.....
이 상황에서 배낭에 밀려 중심을 잃는다면 정말 큰일이다.....가장 주의 요망
붙잡을것이 없는 이 상황에서 발디딤과 중심잡기가 최우선인것 같다.....
차근차근 올라오지만 밑은 보질 않는게 좋다...
지나온 암릉구간.....
좁은 바위에 올라....아들 등뒤쪽으로 올라오고 있는 다른 사람의 손이 보인다...
ㅋㅋ내려와야 하는데 경사가 너무 직각이고 밧줄이나 기타 발판등이 없기에, 더욱더 위험하다.....
다음 진행해야 할 바위 구간.. 바위 너머로 보이는 은빛 바다의 아름다움
울딸은 다리폭이 작아 내려오는데 어려움이 많다...잔뜩 겁먹고서....ㅋㅋ
엄마의 도움을 받고서야 디딤발을 딛었다... 안심이 되는듯 활짝 웃는 정윤...
경사진 미끄럼바위에는 다행이도 위, 아래로 밧줄이 있어....
다시 바위구간을 가기위해 오르막을 올라가는데...밧줄타고....
울딸ㅋㅋ 고생도 많다..두룬산 이후로 바위산은 아직도 서툴러서...겁이 많은 정윤...엄마걱정하며 올라선다.
엄마가 뒤에서 받춰주며....
현우는 벌써 먼저 올라가 있기에 일단 정지를 시켰다...아무래도 안전이 제일 우선인지라..
큰 바위 중간에 가보니 약간의 홈이 있어 기댈수가 있다....아들이 딸에게 조심하라고 주의를 준다.
또 다시 아들이 선등하며 선두에 서고 난 후미...
아들에게 묻는다....이산은 어떠냐고?....
아들은 사량도 지리망산을 시작으로 두륜산및 기타 암바위산을 다녀봤기때문에
별로 무섭지 않는다 한다...하지만 그럴수록 더 조심하고 안전해야 한다....딸은 아직도 무섭다고.....
지나온 바위 구간... 저 뒤로는 몇명이 팀을 짜서 우리와 같은
코스로 이동하며 우리뒤를 밟는다....
바위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반짝이는 은빛바다야 말로
섬산행의 가장 큰 묘미가 아닐까 싶다.....
폭이 좁기에 울 딸을 엄마나 아빠가 도와줄수 없음이 안타깝다...
조심해서 내려가라...현우는 발을 쓸줄알지만 정윤은 아직도 겁이 나는지
온몸을 비벼가며 내려가고 있다....옷이야 빨면 되지 뭐~ 울 딸 잘간다....ㅋ
조금 여유있는 능선 바위구간...
조금 여유를 찾았는지 정윤의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히....
함허동천과 정수사에서의 마지막 갈림길..함허동천에서의 오름길은 그냥 계곡과 계단길이다....
위험하지만 산행의 아찔하고 스릴을 즐기려면 정수사 코스를 일반 산행이면 함허동천코스를.......
갈림길에서 한번 휴식...바위산의 특징..그늘이 없어 마땋히 수리곳이 없다....
되돌아본 암릉구간........
지금부터 마니산 정상 까지는 이렇게 펜스가 쳐있어 덜 위험하다.....
저 뒤에 보이는 뾰족한 곳이 드디어 참성단......밑으로 똑 떨어졌다 다시 죽어라고 올라가면 바로 그곳..
어차피 목적지가 눈에 보이니 됐다....ㅎㅎㅎㅎ
선녀들의 전설이 내리는 칠선녀교...아들 만세인지? 무슨 포즈인지? ㅋㅋㅋ
울딸도 열심히 올라오고 있다....
멀리서 울 옆지기....
마니산 정산...
마니산 정상과 참성단은 다르다....때마침 출입통제를 하여...
전날은 개천절이라 개방을 했다는데...에궁... 아쉽다....
그곳에는 반대편 계단쪽과 단군로쪽에서 올라오는 관광객들이 많다..그래서인지 아이스크림도 등장하고...ㅋ
마니산 정상과 이정표.....
상방리쪽으로 하산.......
어느새 아이들은 하산해서 둘이 재미있게 놀고 있다......참 고맙다...
아무소리없이 연 이틀 산행하고 피곤했을텐데, 또 무서웠을텐데....울 가족들에게 고맙다......
상방리쪽으로 하산하여 국민관광단지로 내려가니 그곳에서는 2008 강화 대 축제
가 열려 산행후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고 있다.....
장터에서.......................
관광, 산행, 역사탐방...목적있는 이틀을 보내고 이제 집으로 가려한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아이들과 함께 역사적인 사실들과 탐방을 위해 준비해야 할것들...
그리고 힘들지만 같이 응원하며 서로 등밀어주고 당겨주웠던 이틀연속 산행....
많은것들을 가족들과 함께 얻을수 있어 기뻤고 아무런 사고 없이 집에 갈수 있기에 더욱 더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고 생각한다.....
강화에서 인천까지 차량들이 거북이처럼 너무 밀려....
서해안을 타고 내려오면서 상행선을 바라보니 대천까지 차량들이 밀려서 그냥 서 있는걸 보고
엄청 피곤하겠다는 생각이 든다..하기야 나도 밀려 피곤했지만.....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