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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여행

산우리우리 2008. 9. 3. 08:45

 

          추억 여행/靑松 권규학
    그대, 생각나시나요? 서로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 생전 처음 보는 얼굴 그저 같은 취미로 함께하는 사람 앵무새 말 흉내 내듯 그저 그런 말들이 오간 자리 박수 몇 번, 합창 하나에 어우러진 시간 참신하다 핸섬하다 그런 그때가 좋았다는 그 한마디 말에 추억을 부탁하던 날
    
    주거니 
    받거니
    주고받는 말들마다 감미로웠어
    극과 극을 넘나드는
    그 먼 길 마저도
    지남철에 쇠붙이 끌리듯
    우리의 인연은 필연이었지
    우리 처음 만난 날
    하늘도 부러워 실비를 뿌리고
    비 갠 밤하늘에
    손톱 달의 차가운 얼굴
    미리내 강으로 추억 여행 가자 하네.(08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