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08-04-29 쌍계사-화계장터

산우리우리 2008. 7. 12. 11:08

쌍계사를 목적으로 봄에 일정을 맞추겠지만, 봄이 아니어도 좋은곳....

크지도 않고 아담한 규모의 이곳은 아무때나 다시 찾아도 되는곳이다...

 

지도 한장 들고 무계획으로 가자 하고 떠나도 되는 곳..

봄이 아니어도 좋다....초록십리길을 지나 쌍계사로 고~고~

 

 

울 딸 소원한번 빌고...

 

 

 

 쌍계사 마애불

 

 

 

뭣때문이지 울 딸 화나서 오빠 다리 한대 때리고.ㅋㅋㅋ 아들은 미안해 하고...참나...

 

 

 

 

 

 

 

 

 

 

 

 

 

겨울에도 꽃이 피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고을이라는 그 화개에는 경남-전남을 이어주는 우리나라 5대시장중의 하나로,  해방전까지만 해도  전국 어느 시장보다 많은 사람들이 붐볐다는 화개장터가 있는 곳이다 .

 

첫입구에서 마네킹이라고해야하나? 목조각품이 쪼까 멋적어서리...ㅋㅋㅋ

 

 대부분 약재및 나물등을 팔고있었다....

 

화개장터 비석까지 있넹? ㅎㅎ 조영남노래의 화개장터 노래의 가사가 적혀있다....

 

신나는 가위춤과 함께 엿가락박자의 몸을 맡기는 그대는 여장남....

 

 

우랄도 신기한듯 어것 저것 물어본다....파시는분들이 울딸의 질문에는 별 반응을 안하신다....ㅎㅎㅎ

 

울 아들 자꾸 멋있다고 해서 봤더니 단체로 관광온 오토바이족들이었다....

울 아들은 멋있게 보이나보다...그런데 신기한게 전부다 180cm이상 이고 롱다리이다...

뽑을때 기준이 그런가? 남자도 여자도 암튼 신체조건들은 모델을 빰칠정도로 몸들이 좋았다......

 

울 아덜이 원한다 하니 얼마든지 포즈를 취해준다....걱정이다...이쪽으로 필~이 꽂히면 안되는데...ㅎㅎ

 

 

아~ 먹고싶다.....빙어나 은어.......

 

 

이것 저것 구경하는 것도 잠깐... 화개장터라 해서 굉장히 크다는 생각은 안하는게 좋을듯...

 

12지 간지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점토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이 넘 예뻐.....

 

추억의 띄기~ 울 지역에서는 띄기라 불렸다....어렸을때 요거 집에서 한번 한다해서 무지 혼났는데....ㅎ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길을 십리벚꽃길이라 부른다.

청춘남녀가 이 길을 걸으면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해서 "혼례길"이라고도 부른다.

 

다리를 기점으로 전라도 와 경상도의 갈림길.....

 

카메라 고발..ㅋ.그날 행사때문이지 사람들이 엄청 붐벼 의경이나 경찰들이 많이 나와 대민봉사를 하고 있어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ㅎㅎ 카메라 에 포착된 그 바쁜 와중에 계속 농땡이 치고 있는 경찰 두명...

 

아까 울 아덜이랑 찍었던 바이크족 들이 이제 출발하려나 보다...엄청난 굉음과 함께 출발한다..

 

울 아덜이 계속 멋있다고만 하니 이거야 원......ㅎㅎ

 

 

 

 

서두름이 없고 유려한 흐름으로 남도의 풍류가락을 닮은 섬진강 ...
때로는 시퍼런 속살을 드러내기도 하고 감추기도 하는 그 아름다움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해서

유홍준은 "섬진강은 보는 강이지 말하는 강이 아니다"고 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