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산행기(코스&지도)

07-12-25 크리스마스 전북 완주 운장산

산우리우리 2008. 4. 16. 19:04

▶  운장산은 금강과 만경강의 분수령이다.   진안 고원의 서북방에 자리하고 있는 산 으로써 정천, 부귀, 주천 그리고

    완주군의 동상면에 걸쳐있는 1,126m의 높이와 분지를 가지고 있는 호남의 노령 제 1봉이다.
동쪽으로 연(連)하여 구봉산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 구봉산과 더불어 기봉명산(奇峰名山)으로서의 이름을 높이고 있는 산이다.

 

▶  12월 25일은 크리스마스이다...

쉬는날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기려는데, 울 딸이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단다...헉~ ...

옆지기는 음식장만해줘야한다고 하고,  그럼 우리 남자들은 어딜 가야하나?  

(그 동안 연수기간이라 너무 바뻤고, 같이 할 시간이 별로 없었기에...그냥 같이 있고 싶었다...)

 아덜? 남자들끼리 나가서 바람이나 쐬러 가자....네....가까운곳인 운장산을 선택했다.

 

09:15분에 출발하여 10:30분에 진안군(부귀면 소재) 궁항리에 도착했다...

크리스마스이어서 그런지 주차돼 있는 차량도, 사람도 별로 없다....

마을입구에 세워진 등산 안내도가 헷갈리가 표시되어 있고, 많이 지워져 있다....

등산지도를 필히 가져가야 되겠다....  눈 크게 뜨고 잘 올라 가야 한다...이정표가 없다...

산행 들머리부터 경사가 상당하다..약 30분정도 가파른길을 오르면 편안한 능선길이 나온다..

능선길을 따라 40~50분정도를 오르니 눈앞에 거대한 암봉(서봉)이 불쑥 솟아올라 있다...

이곳에서 운장산 정상과 동봉까지는 각각 20분정도면 다다른다.

 

 도로안내 : 1) 전주 → 대아 → 운장산계곡 → 운장산
                    2) 전주 → 소양 → 화심삼거리 → 749지방도 → 동상 → 우암교 → 우측길
                    3) 호남고속도로 익산IC → 799번(동상면 방면)지방도로 → 봉동4거리(좌회전) → 17번 국도 (대둔산 방면)9km →

                      삼기리 3거리(우회전) → 732번 지방도로 →대아호반 →동상저수지 → 신성 → 하검태 → 완주군 동상면과 진안군

                      주천면 경계지점에서 운장산 등산로가  시작됨

산행코스

[제 1 코스 (약 9km, 약 3시간 소요)]
내처사동 → 독자동 → 활목재 → 서봉 → 정상(중봉) → 동봉 → 내처사동

 

[제 2 코스 (14km,5시간 30분소요)]
부귀면 궁항리(상궁항) → 정수암 → 만항재 → 서봉 → 정상 → 동봉 → 
 갈크미재 → 가리점

 

[제 3 코스 (약 4시간 소요)]
내처사동 →독자동 → 활목재 →서봉 → 정상 → 동봉 → 칼크미재

 

  

◆출발일시::12월25일
◆산행코스::궁항리(상궁항)~서봉(1122m)~중봉(운장산정상;1125m)- 원점회귀

◆누구랑 ::나와 아들

◆산행소요:: (3시간 30분)    

 

운장산 등산지도(1) 

 운장산 등산지도(2) 

 운장산 등산지도(3) 

 

 

 

 오름길에서(산길이라 참 편하고 좋다...그러나 경사가 조금 있다...숨차다...초반부터...ㅎㅎ)

우리 아들 전용 지팡이 스틱....ㅋㅋ(그래도 지리산표임..ㅋㅋㅋㅋ)

 

 

 

 

20~30분을 올랐을까? 편한 능선길이 나오는데 구름위를 걷는건지, 담요위를 걷는건지, 

너무 푹신푹신하고 발에 닫는 감촉이 좋다....서봉을 향해...

 

 

 낙엽담요...이곳에서 레슬링해도 다치지 않을것 같음....

 

 

 참~ 기분좋다....

 

 

 

우리 아들 필~ 받았는지 나무들과 칼 싸움하고 있네......ㅋㅋㅋ

 

 

 

이렇게 편안한 길을 20분 정도 가면 서봉 올라가는 입구를 만난다....

 

 

 

과일 먹고 휴식......

 

 

 

운장산에는 세봉이 있다....서봉, 동봉, 상봉...앞에는 그중 제일 낮지만 첫봉인 서봉이 주봉인듯 싶다...

서봉 오름길에서....

 

 

 

겨울임에도 햇살이 눈이 부시도록 맑다.....

 

 

 

눈으로 보면 거대한 암봉이다.....

 

 

 

 중봉 가는 능선을 뒤로 하며....

 

 

 

서봉을 올라간다....ㅎㅎㅎ 그러나 암벽으로 올라타는게 아니고 우회길이 따로 있다...

아들은 미처 못보고 그곳으로 올라가고 있다....불러 내려 세운다....안전이 제일이니까.

 

 

 

 

운장산의 억새풀과 산죽밭 등성이를 한바퀴 돌아 내려오는 산행은 평소엔 3-4시간 정도,

겨울철엔 5-6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윽고 중봉에 서면 노령의 꼭대기 전라도의 지붕에 서게 된다.

 

 

 

 

서쪽 계곡으로 흐르는 물은 완주군 동상면을 지나 만경강으로  흘러 금강과 만경강의 발원지

구실도 하고 있다. 금남정맥에 자리잡은 제일의 전망대이다 .

 

 

 

 

운장산 서봉(1122m)에서...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운장산은 해발 1,125.9m의 높이로 호남지방 금남정맥중 제일 높은 산으로 운장산의 서쪽

완주,익산,김제,정읍일대는 넓디 넓은 평야지대이고 평균 고도가 해발 290여m인 진안고원

에는 높은 산이 없으므로 조망은 그야 말로 훌륭하다 .

 

(아덜 지팡이 들고 혼자 봉에 올라 무얼 생각하는지..아님 경치를 구경하는지..왔다 갔다....)

  

 

 

 

오성대에서 바라보는 중봉 가는길(뒤에는 구봉산이....늠름하게....)

 

 

 

오성대에서(오성대는 바위 암봉이지만 발디딜곳이 많아 그리 어렵지는 않다 )

 

 

 

 시간이 흐르니 산악회원들을 만날수 있었다....

 

 

 

 저 뒤에는 구봉산과 마이산이 보일텐데..운무가 가려...운무에 쌓힌  그 경치 나름대로 맛이 있다.

 

 

 

 

 경치 좋다~

 

 

 

서봉에서 본 동쪽 방향의 전망인데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줄기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며....밑에는 산객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40후반정도인데 다들 노총각들이란다....좋은 가정을 꾸리길....

  

 

 

 

 동봉과 구봉산으로 가는 이정표에서,....

 

 

 

하산후 점심을 준비하지 않고 출발하였기에, 배가 너무 고프다...돌아오는길에 화심에 들러 맛있는 화심순두부로,

때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집으로  돌아간다...너무 편안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였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