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2-04 덕유산(나에겐 첫눈... 소복히 쌓임...)
1년에 딱 한번 쉬는날(?)ㅋㅋㅋ.. 혼자 둥글거리자니 몸이 쑤시고, 민턴 못하여 속상한 마음 달랠겸, 하늘을 보니 또 울 애인 손짓하네 그려~ 걍 혼자 가자 싶어 떠납니다.
◆출발일시::12월04일 무주 덕유산....
◆산행코스:: 상공리-향적봉-중봉-오수자굴-백련사-상공리(6-7시간)을 가려했으나 12.15일까지 통제구간이 너무 많아 상공리-향적봉-중봉-백암봉-동엽령까지 갔다가 다시 원점회귀 하산
◆산행소요::7시간
월매나 행운인가?~ 무주까지 멀쩡하던데 상공리매표소를 들어서니 눈이 소복히 싸였다. 얼음사이로 계곡물이..나에겐 첫눈이기에 뽀드득~ 뽀드득~ 하며 밟는 소리가 기분이 좋다
돈벌었다...부러워했던 폭포의 수염날리는 사진을 수동으로 한장 건졌다....
눈덮인 쓸쓸한 나무흔들의자....
시가적혀 있는 고즈넉한 자리에서 눈 털어가며 코~피 한잔하면 워쩔까?
백련사 일주문
드 넓은 덕유산 능선
종아리까지 눈이 푹푹 들어가니 스패치를 안가져온걸 후회...누가 눈이 이렇게 많이 온줄 알았남.. 그래도 좋아~
평일에 혼자 올라가니 길이 없어 푹푹 빠져가며 헤쳐나간다...워매~힘들어~다행히 발에 때가 많아 젖지 않음...ㅋㅋㅋ
기존 4발 아이젠이 넘 무거워 전날 6발로 구입해 걍 차에 놨는데..너 없었으면 어떻게 올라갔겠냐....고맙다 6발아..ㅎㅎ
설화가 가득한 향적봉 정상에서.....산객님이 자꾸 모자 벗으라해서 벗으니 워매~ 덕유특유의 칼바람~워매 추워(배낭옆에 있는 끼워 논 음료수 얼었다...이번기회에 등산용 보온병 하나더 사야쥐~)
향적봉 정상에서...파란 하늘에 눈 덮인 산, 기대하지 않았던 하~얀세상...역쉬 오길 잘했다니께..ㅋㅋ
이번 겨울에 처음보는 고드름......
설화속에 내려다보이는 설천봉대피소..저 밑에는 스키어들이 스키를 즐긴다.....
사진하는분들이 곤도라 타고 오기에 사진부탁했더니 뒷모습을 멋있게 찍어주시네요...감사...
동업령가는 능선..덕유평전에 능선은 역쉬....마음속 깊이까지 트입니다........
소나무에 하얀눈들이 소복히 쌓여 있네요...
향적봉 대피소 근처에서 나 혼자 심심해서 그림자랑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