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1-04 전북 변산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변산(邊山)
[내변산] 509m, 쌍선봉 459m, 관음봉 433m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변산(邊山)은 글자 그대로 바닷가에 솟은 산이다. 서해바다 쪽으로 길게 뻗은 변산반도(邊山半島)는 해안선을 끼고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수많은 명소와 갖가지 비경(秘境)을 거느리고 있어 산해절승(山海絶勝)이란 극찬을 받고 있는 곳으로 1988년 6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유일(唯一)하게 반도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변산반도는 반도내부 산악지대를 내변산이라 하고, 그 바깥쪽 바다주변을 외변산으로 구분한다. 내변산의 중심은 반도의 최고봉인 의상봉(508.6m)과 옥녀봉, 관음봉, 신선봉, 쌍선봉. 으로 연결된 산악지대가 된다. 이들 산의 높이는 대부분 해발 400여m전후에 불과 하지만, 산들은 바닷가에 겹겹이 솟아 길게 이어지는 능선과 골짜기는 심산유곡을 방불케 한다.
내변산의 산행코스는 비교적 단조(單調)롭다. 산행기점은 내소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내소사에서 직소폭, 쌍선봉을 경유하여 지서리로 잇는 코스(또는 역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며, 다음은 관음봉, 세봉을 경유하여 내소사로 원점 회귀하거나 아니면 세봉삼거리에서 가마소로 내려가는 코스가 인기가 있다. 내소사 이외의 산행기점은 희양골코스, 쇠뿔바위봉코스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등산코스
1) 남여치 - 쌍선봉 - 낙조대 - 월명암 - 봉래구곡 - 직소폭포 - 재백이 고개 - 내소사로 이어지는 코스는 내외변산의 핵심 명소를 보는 산길. 4시간30분에서 5시간이 걸린다.
2) 사자동 - 봉래구곡 - 직소폭포 - 재백이고개 - 내소사 (3시간 소요)
3) 내소사 - 관음봉 - 세봉 - 내소사 (3시간 소요)
4)사자동-봉래구곡-월명암-남여치(3:30분소요)
5)내소사-직소폭포-월명암-남여치(4시간)
▲구간별 거리
남여치통제소→(1.6km)→쌍선봉삼거리→(0.1km)→쌍선봉→(0.1km)→쌍선봉→(0.7km)→월명암→(2.0km)→자연보호헌장탑삼거리→(0.9km)→직소폭포→(1.5km)→재백이고개→(0.8km)→관음봉삼거리→(0.6km)→관음봉→(약0.5km?)→관음봉삼거리봉→(약1.2km?)→내소사→(약0.6km)→주차장
▲ 총 산행거리 : 약 10.6 km
▲ 산행안내도
◆출발일시::11월04일
◆산행코스:: 내소사-관음봉삼거리-재백이고개-직소폭포-자연보호헌장탑-월명암-월암령-쌍선봉-남여치매표소
◆누구랑 ::가족
◆산행소요::5시간
산행은 내소사에서 시작된다. 일주문을 지나 하늘을 찌를 듯한 전나무 숲길을 따르면 왼쪽으로 갈림길이 나오며, 갈림길로 접어들어 가파른 산길을 따르며 관음봉 남릉 삼거리에 올라선다. 그리고 문화재 관람료 1,300원을 내지 안으려면 원암매표소에서 산행 출발을 해도 좋다. 산길은 관음봉 남릉 삼거리에서 내소사코스와 합류된다.
내소사 입구에서 관음봉 갈림길로 쭉 가면 능선까지 계단길이다. 첫 이정표에서...
여기부터는 그냥 숲길이다.
망망대해를 마주하고 있는 변산과 격포의 바다와 해안 마을이 바라보인다.
파란 하늘과, 안개가 잔잔하게 깔려 있는 서해바다가 대조롭다.
뒤에 보이는 관음봉에서...
관음봉 오름길...
관음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가히 장관이다. 금강산을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만큼 각 봉우리마다 특색이 있고, 기암 괴석으로 둘러쌓인 깊은 골짜기 아래로는 백천계곡에서 부안댐까지 이어지는 부안호의 잔잔한 모습이 조망된다.
호수 윗편으로는 변산 최고봉 의상봉(509m)의 자태가 보이고, 시야를 좀 더 멀리하면 서편으로 망망대해를 마주하고 있는 변산과 격포 해안 마을이 바라보이며, 남으로는 곰소만을 지나 멀리 고창 선운산까지 바라볼 수 있다.
단풍구경하러 사람들 북적이는 내장산코스보다 한적한 곳에서의 여유가 좋다..
직소폭포 내려가는길....
관음봉 정상에서 세봉으로 가려면 북동쪽으로 난 능선을 따라 산길을 계속 이어야 하며, 일단 안부로 내려섰다 중간에 절벽구간을 지나서 다시 세봉으로 올라서야 한다. 세봉을 지나서 또 한번 안부로 내려섰다 다시 능선길을 따라 봉우리로 올라서면 세봉 삼거리에 이른다. 관음봉에서 세봉 삼거리까지는 20여분 거리이다.
내변산쪽으로 가면서 개울에서.....
숲길로 들어서서 30분을 더 가면 봉래 구곡 절경 중의 하나인 직소폭포다. 15분 쯤 더 내려가면, 옥녀담 입구에 이른다. 옥녀담은 오른쪽 샛길로 잠깐 올라가야 볼 수 있다.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가면 월명암 가는 길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나온다.
직소폭포 내려다보며....
가물어 폭포에 물이 거의 없다....
직소폭포 전망대에서 ..정면으로 봐도 졸졸졸 흐를뿐....아쉬움...
제일 정경이 좋은 내변산쪽 코스이다....이곳까지는 우리처럼 반대편에서 넘어오지 않더라도 내변산에서 그냥 산책로 따라 올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데이트코스로 유명하다...
관음봉의 붉은빛이 온통 호수에 잠겨있다...
내변산쪽으로 빠지지 않고 다시 월명암으로 오름길. 여기가 쪼까 거시기 함
단풍의 색이 참 좋다.....
우리는 단풍철 하면 유명한곳은 피한다...오히려 다른 많은곳에서 똑같은 상황을 여유있게 즐길수 있기때문에....
월명암 가는길
좋은글귀이다......꼭 한번 끝까지 읽어보시길......
사진상 아들 다리부분에 하얀색이 보일것이다...그곳이 저 밑에서부터 물품을 공수해주는 컨테이너벨트란다....참 편한 세상이다.....
감나무에 감이 풍성하게 열려있다.....
월명암은 신라 문무왕때 부실거사가 창건했다. 지금의 건물은 6.25 이후에 재건한 것이다.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월명낙조로 유명한 월명암과 낙조대는 전망이 뛰어나고 산사로서의 멋과 운치가 그윽하다.
감을 건조하는중....
해가 역광을 받아 운치있게 표현됐다....이곳에서 점심식사하기로 결정....
월명암뒷편에서 식사를 하고나니 아덜이 어디서 본건 있어서 감을 딴단다....스님한테 혼날텐데...ㅋㅋ
아들 덕분에 감도 많이 땄다...ㅎㅎㅎㅎㅎㅎ
남여치 탐방지원센터에서 바라본 의상봉
남여치매표소에서....차량회수를 위해 택시 이용하여 내소사까지 이동....
내소사에 도착하여 쭈꾸미와 돼지바베큐로 막걸리 한잔...크~ 이맛이야....